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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진화하는 썸에이지 신작 '크로우즈', 수차례 테스트로 퀄리티 UP

작성일 : 2022.02.22

 

신작 슈팅 게임 '크로우즈(Crowz)'의 공개 시범 테스트 (이하 OBT)가 진행되면서 전세계 많은 게이머에게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썸에이지가 서비스하는 크로우즈는 국내 대표 FPS 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국산 FPS의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크로우즈는 게임 플레이 도중 1인칭과 3인칭의 자유로운 시점 전환이 가능함과 더불어, 배틀로얄과 대규모 점령전 콘텐츠를 하나의 작품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퀄리티 그래픽 구현과 수준 높은 현실감 제공 등에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전차와 헬기 등 다채로운 전술 장비를 선보이면서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전술적 행동이 가능하도록, 그리고 각 상황에 따른 타개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크로우즈는 차세대 밀리터리 슈팅 게임으로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게임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매 테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이전 테스트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유저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피드백 반영을 통해 점차 완성도를 끌어올려가고 있다. 

로얄크로우는 '크로우즈 데브 스트림' 코너를 마련해 OBT에서 개선된 내용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설명했으며 플레이어가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Q&A 형태로 풀어냈다. 크로우즈 데브 스트림에는 썸에이지 전영민 사업팀장과 로얄크로우 배준석 PM이 함께 자리했다.

크로우즈는 1차와 2차, 그리고 3차의 글로벌 테스트를 바탕으로 이번 OBT에서는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배틀로얄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스쿼드 오퍼레이션' 모드의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우선 모드 진입 후 대기방에서 스쿼드 오퍼레이션의 주요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스쿼드 오퍼레이션을 플레이하면서 각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미션 리스트 형태의 UI를 추가했으며 오염 지역에 진입 시 방독면 착용을 유도하도록 UI가 표시되는 효과를 더했다. 해당 모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큐온 추출에서도 미니맵에 추출 가능 지역을 표시함으로써 헤매지 않도록 했다.

이외에도 최초 10만 큐온 포인트를 모은 분대 발생 시, 그리고 헬기 호출 시에 전체 유저가 파악할 수 있도록 사운드 효과를 추가했다.

스쿼드 오퍼레이션은 여타 게임 작품에 볼 수 있었던 배틀로얄 룰과는 다소 상이한 부분, 그리고 차별화된 요소가 여럿 존재하기에 처음 크로우즈의 배틀로얄 모드를 플레이한다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이미지화된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서 플레이어의 학습을 도우려는 계획이다. 

기타 개선 사항으로는 분대원 낙하 경로 따라가기 기능과 소지품 내 아이템 버리기 및 획득 기능을 마우스 좌측 클릭으로의 변경, 치료 아이템 사용을 V키로 변경 등과 더불어 캐릭터 수영 속도 상향, 아군이 설치한 클레이모어에 대한 파괴 불가 및 대미지 미적용 등이 있다. 일부 버그 및 이상 현상에 대한 수정도 이뤄졌다.

OBT에 적용된 요소와 개선점에 대한 소개 이후에는 유저 Q&A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크로우즈의 개발이 이뤄진 기간 및 개발 인원에 대한 질문인데, 이에 대해서 배준석 PM은 "2018년 10월에 백승훈 대표를 포함해 총 13명의 인원으로 로얄크로우가 설립됐으며 만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크로우즈의 기획과 클라이언트, 서버, 그래픽 등 개발에 필요한 인원이 모두 합한 인원은 현재 48명으로 소규모로 개발되고 있다"고 답했다.

전영민 사업팀장은 "소규모로 개발이 진행중임에 따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게임 개발과 관련한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 배준석 PM은 "개발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구현하고자하는 콘셉트에 대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면서 워존 콘텐츠를 선보였다"라고 소개하면서 "당시 저희가 기획 및 개발하고 있던 콘셉트의 배틀로얄과 매우 흡사한 형태였으며, 결국 콘셉트와 방향성을 전면 선회해 큐온 요소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변경하고 재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재미 전달 요소는 국가를 막론하고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영민 사업팀장은 "배틀필드 2042 트레일러가 나왔을 때 콘셉트는 다르지만 모드가 비슷해서 놀랐다"라고 전했다.

크로우즈의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블러드 존의 개발 의도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 배준석 PM은 "다양한 모드에 대한 테스트 버전 개발을 통해서 재미를 가장 잘 전달드릴 수 있는 부분을 여러 각도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서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요소를 조합해보니 대규모 팀 전투와 배틀로얄, 두 모드가 있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메인 콘텐츠로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여타 밀리터리 슈팅 게임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는 "아르마3의 실제적 전투 요소를 차용하면서도 해당 작품만의 하드코어함을 가볍게 만들려고 했다"라고 설명하면서 "아르마3의 하드코어한 요소를 라이트 유저들도 즐길 수 있게끔 하는 것에서 출발을 했으며, 그 결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및 서든어택의 라이트함과 아르마3의 하드코어함 사이에 포지셔닝하는 것으로 목표했다"라고 배준석 PM이 답했다. 덕분에 빠른 전개의 게임성을 지니고 있지만 단순 전투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비와 도구를 활용하는 현재의 콘텐츠가 만들어진 것이다.

모션의 부자연스러움에 대해서는 "개발팀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다만 현재 시스템이 많이 개발된 상태임에 따라 일괄적으로 수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순차적으로 교체작업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래픽 품질이 떨어진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 배준석 PM은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작업 중이며, 구체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퀄리티업 작업을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으며 "믿고 계속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프레임 드랍 문제에 대해서는 "1차와 3차 CBT를 비교했을 때 프레임 향상률이 약 30%를 달성했지만 유저분들이 느끼시는 차이는 분명이 존재할 것이며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출시 전까지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운드 부문에 대해서는 "이번 OBT에서 일부 발소리와 총기음에 대해 소폭 개선이 이뤄졌으며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핵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의 사용도 주요 해결 과제다. 지난 테스트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핵이 등장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타 바이러스, 즉 변이체의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변이체는 초기 콘셉트부터 기획돼 있었다"라고 전하면서 배경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제타 바이러스는 큐온에서 발생한 외계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사망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부작용 약물이다. 하지만 용병들은 생존을 위해서 부작용이 심각함에도 이를 사용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캐릭터 사망 이후 한 번 더 기회를 제공해서 추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획 의도"라고 언급하면서 "초반에 사망한 유저를 배려하고자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 신규 모드 및 신규 맵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개발팀에서는 가벼운 콘셉트의 모드를 기획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시즌 업데이트에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대규모 스쿼드 오퍼레이션 맵이 개발중이며 정확한 공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최대한 올여름까지는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러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한 크로우즈는 플레이어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보다 플레이어의 눈높이에 맞춘, 그리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게임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OBT는 지난 테스트와는 달리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만큼 더욱 다양한 의견과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크로우즈의 완성도를 크게 높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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