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22일 MMORPG '제2의 나라' 공식 생방송 '제2TV쇼' 스페셜 방송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에는 박윤모 사업부장과 이인규 개발 PD가 참여해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은 2월 15일을 기준으로 수집한 유저 질의사항 8개에 대한 답변, 향후 업데이트, 변경된 업데이트 내용 공개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넷마블은 생방송 시청 보상으로 유저들에게 특별 쿠폰 보상으로 지급했다. 쿠폰은 24일 23시 59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하는 쿠폰 번호 및 보상 내역이다.

EXPECT222: 1성~희귀 4성 후냐 헤드헌팅 증서 22개

Q. 게임 내 렉은 언제쯤 개선되나?

이인규: 우선 서비스를 경험하는 입장에서 렉은 가장 기본적인 성능 체감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6개월 동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

성능을 감안해서 필드에 동시에 입장 가능한 유저를 설정해 개발을 진행했다. 파티를 통한 인원 과다 투입 등을 간과했고, 서비스 중에 이를 조정하기도 했다. 서비스가 된 이후에 성능 위주로 해결하다 보니 근본적인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았다. 렉은 서버 쾌적화 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크래시는 클라이언트 문제인데 업데이트마다 많은 수를 해결하고 있다. 다만, 준비가 부족해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가 추가될 때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이펙트 OFF 기능 등 서비스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기능 개선을 하겠다.

Q.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개발되고 있는가?

이인구: 유저분들이 체감할 만한 부분은 적을 수 있다. 하드웨어 부분이나 프로그램 부분의 기능 개선 등이 시도되고 있고, 유저분들께 좋은 환경을 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언제쯤 해결될까?

이인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계속 테스트를 하면서 콘텐츠 경험과 성능 사이에서 조율하고 있다 보니 실제 라이브로 서비스를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문제다.

Q. 필드 보스 분노 컷신 OFF 기능은 언제쯤 넣어주는가?

이인규: 분노 컷신의 필요성부터 얘기드리겠다. 기존 MMORPG에 익숙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픽에 끌려서 온 라이트 유저분들도 많다. 이런 유저분들이 계신 상황에서 보스가 강력해진다고 인지할 수 있는 신호가 분노 컷신이다. 그래서 이런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많은 분이 게임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기본 기능은 OFF로, 새로운 유저분들을 위해 보스가 강해지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것이다.

Q. 농장 작물로 음식 제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가?

이인규: 3월 업데이트를 전제로 개발하고 있다. 농장이라는 부분은 개인의 감성 영역과 커뮤니티 중심 영역으로 기능을 확장할 것이다. 음식을 만들고 소비하는 방식은 기존 음식과 유사하지만, 스테이터스를 상승시키는 기능성 음식은 지양할 것이다. 전투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되면 상위 콘텐츠를 공략하거나 전투력을 두고 경쟁할 때 필수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 농장이라는 부분이 전투력 때문에 숙제처럼 느끼지 않고, 개인이 쉬거나 비전투적인 꾸미기 요소 등 감성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그래서 농장 음식은 이전 에피소드에서 변신 아이템처럼 비전투형 음식이 될 것이다.

Q. 스토리 다시 보기 기능이 추가될 수 있을까?

이인규: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스토리다. 업데이트 계획은 있지만, 신규 영지 확장 등에 집중하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약간 밀리고 있다. 신규 스토리가 나오면서 기존 스토리가 뒤로 밀려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록들을 볼 수 있도록 다시 보기 기능을 마련할 것이다.

Q. 태생 5성 장비&태생 6성 이마젠 업데이트 계획이 있는가?

이인규: 관련 공지가 나간 적이 있다. 태생 5성과 6성 장비 및 이마젠 업데이트 계획은 없다. 기존 유저분들이 3성부터 희귀 4성까지 육성한 장비에 대해 가치를 훼손하고 싶지 않다. 횡적인 확장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기존 장비 및 이마젠을 쓸모없게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각인처럼 기능 향상에 대해선 늘려나갈 예정이다.

Q.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 개선 계획은?

박윤모: 먼저 1월에 업데이트된 신규 지역은 작년 10월부터 많은 요청이 있었다. 이에 부합되는 일정을 준비해 드리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 12월 업데이트로 농장이나 뒤틀린 경계선, 월드 보스 등으로 2주 단위로 업데이트되던 콘텐츠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콘텐츠와 엮이는 요소를 한 번에 업데이트하는, 예를 들어 장비 각인처럼 신규 지역과 엮이는 부분이 있어 이것을 나누어 업데이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9월 30일 개편 업데이트로 막피나 드롭 개선으로 게임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전에 준비한 플랜에도 변화가 있었고, 이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정상화하고 있는 중이다. 유저분들께 100% 만족을 드리기 어렵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장비 각인이나 후냐 같은 경우 소통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더욱 신경 쓰겠다. 

Q. 크로스 필드 현상에 대한 안내와 대응이 늦은 이유는?

박윤모: 목표는 설 연휴 전에 수정과 조치를 끝내는 것이었다. 저희의 실책은 이런 부분이 알려지기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를 알릴 경우에 더 많은 어뷰징 유저가 생길 것이라고 오판했다. 또한 설 연휴 전에 끝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연휴에도 데이터를 보고 있었다. 이전에 군도나 킹덤 탈퇴를 이용한 어뷰징은 데이터를 특정하기 쉬웠지만, 필드에서 이루어진 패턴고 기간이 워낙 길어 데이터가 너무 방대했다. 컴퓨터로 처리되지 못하는 부분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밝히는 것은 저희가 고생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시간에 대한 오판과 함께 소통의 부재로 느끼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연휴 때 많은 분의 의견을 보면서 일을 진행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

Q. 긴급 패치에 대한 개선 계획이 있는가? 잦은 이유는?

이인규: 패치가 있다는 것은 저희가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유저분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거나 다수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면 서비스가 끊긴다는 경험이 부정적인 만큼 가능하면 지양하고 있다. 새벽에 할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급한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유저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싶다.

Q. 이후 업데이트 방향성은?

기존 방송을 통해 공략형 콘텐츠 추가와 소셜 커뮤니티 강화, 킹덤 콘텐츠 강화 및 대회 이벤트 개최 등을 밝힌 바 있다. 공략형 콘텐츠는 단순히 전투력뿐만 아니라 파티나 킹덤 단위로 전략을 세우고 공략과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다. 차원의 경계나 킹덤 던전 등 기존 콘텐츠에 대한 유지 보수를 준비하고 있다. 뒤틀린 경계선은 시즌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시즌마다 편의 기능을 넣는 등 변화를 주려고 한다. 

유저 성장에 따라 기존 콘텐츠의 난이도를 확장하거나 필요하다면 리뉴얼도 고민하고 있다. 내부에선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지만, 필드 보스와 월드 보스가 진입 방식을 제외하면 경험의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른 게임의 월드 보스는 공략형 레이드의 최종 콘텐츠 느낌이다. 차별성을 살려 월드 보스는 좀 더 상위 유저들이 트라이 여부를 고민하게 만들며 그에 합당한 보상을 주게 하고, 현재 필드 보스와 월드 보스가 공유하는 부분은 필드 보스에 몰아주는 형태도 고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1주년 전후를 목표로 방송이나 공지로 안내할 것으로 전했다.

소셜 커뮤니티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농장이다. 특히 수확이나 꾸미기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 주고 있다. 생각보다 농장 콘텐츠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공간에 대한 유저분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그래서 농장의 우선순위를 조금 더 올렸다. 반대로 이 정도로 잘 될 줄 몰라서 준비가 미흡한 부분도 있다. 

농장의 방향성은 비전투적인 감성이다 보니 숙제가 될만한 기능은 지양하고 있다. 일괄 수확은 3월 업데이트 빌드에 들어갈 것이다. 기능만 넣는다면 1월에도 추가가 가능하다. 사실 앞으로 NPC 호감도 형성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고, 일괄 수확은 호감도 콘텐츠와 엮일 것이다. 예를 들어 농부 NPC의 호감도가 최대가 되면 일괄 수확이나 농사에 도움을 주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음식 제작 및 낚시 활동 기능도 농장이 확장되고, NPC를 초빙하면서 배치하는 NPC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 농장은 개인적인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고, 킹덤은 별도로 킹덤 공간이 제공되고 있다. 그래서 농장 내 킹덤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킹덤 공간 내에서 동료들과 감성적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응이 좋았던 눈싸움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킹덤 단위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전장 콘텐츠도 보완된다. 킹덤 침공전은 전 서버 단위로 확장되며, 유물 전장과 왕위 쟁탈전은 전투 대상이 줄어드는 만큼 4월 서버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형 콘텐츠는 유저들의 준비를 위해 3월 중에 킹덤 내 연습 경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회가 아니더라도 친선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용에 대한 부담 없게 만들 것이다. 대회는 각 지역별로 진행되며, 작은 딜레이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거쳐 국제 대회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기존에 공개한 업데이트 내용 중 이마젠 궁극 진화의 상반기 추가는 제외됐다. 파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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