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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언디셈버', 보호막 대 개편, 조디악까지 투자해도 좋을까? 실전 성능 테스트

작성일 : 2022.02.18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언디셈버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보호막 상향이 있었다. 

출시 이후 한차례 상향 받았음에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보호막이 장비 인챈트 옵션까지 새로 추가되며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이번 보호막 개편 주요 내용은 '보호막 재충전 속도 증가'와 '보호막 충전 시 일정 수치 추가 재생' 옵션을 장비 인챈트를 통해 수급하고 조디악 특성에서 기존보다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지능 방어구의 채용 가치와 현재 지능을 최소한으로만 투자하고 힘에 주력하는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지 검증해 보았다.


보호막 관련 옵션 2종을 장비 인챈트에서도 얻을 수 있게 바뀌었다 = 게임조선 촬영

■ 기존대로, 힘 투자 + 힘 방어구


보호막 성능이 부족해 최소한의 지능만 투자하고 힘을 선택하던 기존 주문/하수인 빌드 = 게임조선 촬영

기존까지 많은 유저가 사용하던 방식이다. 지능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최소치만 올리고 나머지를 모두 힘을 투자해 생존력을 챙기곤 했다. 지능 방어구에만 붙어 아쉬운 빌드별 핵심 피해 증가 옵션을 위해 한 부위 정도만 챙기고 나머지는 힘 방어구를 장착해 방어력을 튼튼하게 올렸다.

눈 먼 원거리 투사체에 연속으로 맞고 죽는 불상사를 방지하고 적 진영을 좀 더 깊숙히 파고 들어 한꺼번에 더 많은 몬스터를 잡는 몰이 사냥의 이점까지 챙길 수 있다. 힘 방어구 인챈트 옵션에선 생명력 재생 옵션이 붙는 점도 소소한 장점이다.

■ 방어구만 일단 바꿔보자, 힘 투자 + 지능 방어구


방어력 고려시 한 번에 받아내는 대미지는 30% 정도 감소했다 = 게임조선 촬영

스탯은 그대로 두고 기존에 착용하던 힘 방어구에서 지능 방어구로 교체한 뒤 반지까지 보호막 관련 옵션을 투자해 보았다. 생명력 400과 방어도 33%를 대가로 보호막 1,000 수치를 얻었다. 방어력까지 고려하면 5,400 정도의 물리 대미지를 받아낼 수 있다. 기존 힘 방어구를 장착할 때에는 8,000 정도였으니 한 번에 받아내는 물리 피해량은 줄어든 셈이다.

그래도 필드 사냥 시에는 무턱대고 돌진하는 경우가 아니면 물리 피해를 8,000까지 받아낼 일이 드물다. 원소 공격은 저항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한 번에 받아낼 수 있는 피해량이 늘어났다. 다수의 적을 상대로 할 땐 보호막이 어지간한 잔채기를 막아줘 던전을 끝내고 나면 생명력 포션이 더 늘어나기도 했다.


던전을 마치니 오히려 생명력 포션이 늘어났다 = 게임조선 촬영

■ 지능으로 올인, 지능 투자 + 지능 방어구


앞서 힘을 투자하고 있을 때보다 버틸 수 있는 대미지가 12% 더 줄어들었다 = 게임조선 촬영

그렇다면 보호막에 집중 투자해도 괜찮을까? 이에 조디악을 초기화해보고 전력으로 밀어줘보았다. 스탯을 최소한의 힘만 투자하고 모두 지능에 몰아준 뒤 특성에 있는 5단계 안개, 7단계 오르테미스, 전문화 돛단배에 있는 '보호막 생성 주기'와 '보호막 충전 시 재생'을 모두 알뜰하게 챙겼다.

그런데 투자를 마치고 상태창을 확인했더니 벌써부터 불안해 보인다. 힘을 투자한 상태에서 지능 방어구를 꼈을 때보다 보호막은 600 남짓 올랐는데 생명력이 800 가까이 빠졌다. 과연 조디악의 보호막 특성이 빠진 생명력만큼의 값어치를 해낼지 의문이 드는 수치다.


대거 상향된 보호막 관련 조디악

실전 테스트 결과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한 대 스칠 때마다 보호막이 절반 넘게 지워져 버티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심지어 던전 보스가 강력한 물리 공격을 사용한다면 힘 방어구에 비해 방어도가 낮아 한 방에 죽을 때도 있었다. 힘 방어구를 선택할 땐 약간의 생명력을 남기고 포션으로 버틸 수 있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이는 방어력을 별도로 챙길 수 없는 지능 방어구의 한계인 셈이다. 다른 원소 저항과 다르게 방어력은 추가적인 옵션으로 챙길 수 없는데, 실질적으로 물리 저항이라 할 수 있는 방어력은 민첩, 지능 방어구로는 제대로 챙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호막 위주로 세팅을 한다면 원소 공격과는 다르게 필연적으로 적의 물리 공격은 반드시 피해야만 한다. 이는 곧 힘 방어구 세팅을 했을 때에 비해 플레이 난이도가 올라가며 피로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호막 상향은 분명 유의미한 결과를 낸 것은 맞다. 지능 방어구에 붙은 보호막 옵션을 챙기면 필드 사냥 중에는 이전보다 더 편한 생존력을 보여준다. 다만, 지능을 주력으로 투자하고 조디악 보호막 관련 특성까지 챙기는 것은 과투자 느낌이 강하다. 아무리 보호막 위주로 투자를 해도 물리 공격에 대한 대처는 결국 플레이어의 실력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 빌드에 최적화된 옵션을 제공해 줘 포기하기 아깝던 부위(하수인 - 투구, 견갑 / 원소 주문 - 방패, 장갑, 신발) 정도를 착용하고 지능은 여전히 최소한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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