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언디셈버에는 액트 10 이후에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카오스 던전이 준비되어 있다.

카오스 던전은 그간 액트를 밀며 지나왔던 지역을 본뜬 던전이며 섬기는 신의 이름과 지역이 적힌 카오스 카드를 사용해 1회용 던전을 만들어 입장하게 된다. 다만, 맵은 같아도 카드를 새로 사용할 때마다 탐사도가 초기화되어 길을 헤맬 때도 있으며 모든 맵이 균등하게 몬스터가 배치되어 있지 않아 파밍 효율 차이도 극심하다.

이에 게임조선에선 7티어 카오스 던전 12지역의 전체 지도를 만들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추천도를 정리해 보았다. 7티어 던전은 2티어와 동일하니 1티어를 벗어나 윗 단계를 바라보는 유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절벽 (아프로스)

추천도 : ★★★
오브젝트 : 보통
보스 : 에치다나

절벽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던전이다. 적당한 개활지와 골목길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평범한 지역이다. 문제는 중간에 지나치게 좁은 길목이 맵의 절반을 넘게 차지할 정도로 길다는 점이다. 당연히 한쪽 개활지만으로는 보스까지 도달할 탐사도가 부족하기에 강제적으로 좁은 통로에서 전투를 길게 이어가야 하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 잎사귀 (프리레)

추천도 : ★★★★
오브젝트 : 많음
보스 : 되살아난 나무못박이 (독)

일단 실패하지 않는 시머스비쿨 배경답게 편리한 동선과 다수의 적이 기다리고 있다. 중간중간 갈림길이 있긴 하지만 굳이 다 찌르지 않고 일직선으로만 진행해도 충분히 보스까지 잡을 수 있다.

■ 보석 (에우노스)

추천도 : ★★★
오브젝트 : 보통
보스 : 세례받은 선교자 (독)

맵은 엄청 넓은데 구역은 나뉘어 동선도 꼬이고 개활지 전투보다 통로에서 더 많이 적을 상대해야 하는 던전이다. 심지어 긴 계단이 꾸준히 배치되어 있어 오르락내리락하는 시간까지 낭비된다. 그나마 몬스터가 꽤 많다는 점이 위안이다. 물론 다른 더 좋은 지역을 놔두고 굳이 보석을 찾아서 돌아야 할 정도는 아니다.

■ 어둠 (카스폴)

추천도 : ★★★
오브젝트 : 매우 많음
보스 : 모래벌레 비라크 (독)

전체 맵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넓다. 동선도 꽤 꼬여져 있는 편으로 제대로 된 개활지 없이 굽은 통로 길이거나 갈림길이거나 둘 중 하나다. 그래도 몬스터 배치가 그럭저럭 나쁘지 않으며 오브젝트가 매우 많아 종합적으론 평범한 축에 속한다.

■ 안개 (히라)

추천도 : ★
오브젝트 : 매우 적음
보스 : 글라치족 제사장 (카오스)

6티어에 숨결이 있다면 7티어엔 안개가 있다. 역시나 사람 혈압 오르는 액트 5의 신전 맵을 가져왔으며 그나마 나은 점은 간간이 개활지가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몬스터도 듬성듬성 있고 탐사는 오래 걸리고 거기에 오브젝트 수도 없다시피 한 안개를 돌 이유가 없다.

■ 흐름 (네메라)

추천도 : ★★
오브젝트 : 적음
보스 : 고대의 수호자 (번개)

역시 믿고 거르는 액트 5지역, 맵 크기도 숨결에 비빌 정도로 매우 크다. 그나마 숨결보다 나은 점은 개활지가 어느 정도 있고 일단 갈림길을 무시하고 일직선으로 진행해도 보스를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게 그냥 필드에 몬스터가 많이 없어서 가능한 거기 때문에 종합적으론 추천하지 않는 맵이다.

■ 슬픔 (트라이)

추천도 : ★★★
오브젝트 : 많음
보스 : 거대 바위벌레

맵이 크고 벽이 많다. 그렇다고 통로가 좁은 건 아니며 단순히 벽이 많아 구역이 나뉜다. 몬스터와 오브젝트가 많으나 넓은 맵에 비례해 던전 탐사도가 느리게 찬다.

판을 빠르게 끝내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으며 보스를 늦게 만나도 몬스터를 많이 잡고 싶다면 추천한다. 다만 앞서 말한 대로 한 번에 상대할 수 있는 몬스터가 많은 편이 아니기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호도가 많이 갈린다.

■ 먼지 (스트라)

추천도 : ★★★★
오브젝트 : 보통
보스 : 나무못박이 (독)

맵 크기는 큰데 개활지는 부족하고 구역으로 나뉜 곳이다. 심지어 밑쪽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해서 불편하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덮고도 남을 만큼 몬스터 물량이 매우 압도적이다. 

오히려 구역으로 안 나뉘어 있었으면 버거울 정도로 넘쳐난다. 다만 그만큼 순간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몸이 약한 유저라면 다음 구역에 진입할 때 조심할 필요성은 있다.

■ 거미 (오르테미스)

추천도 : ★★★★★
오브젝트 : 많음
보스 : 레다니모 심문관 라기에 (화염)

거미는 긴 다리를 건너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있지만 중간마다 있는 개활지에서 체력관리가 힘들 정도로 밀려오는 적을 상대할 수 있는 던전이다. 기둥마저 최소한으로 있어 정말 탁 트인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적의 수가 원체 많아 다리를 건너는 중인데도 밀고 들어올 정도다. 이에 원거리 공격수의 경우 다리에서부터 밀려오는 적을 조심해야 한다. 그 점만 빼면 7티어 맵 중 가장 추천할 만한 맵이다.

■ 농부 (라이아)

추천도 : ★★★★
오브젝트 : 매우 많음
보스 : 세례받은 심문관 (번개)

맵 자체만 보면 각져 있는 구역이 많아 동선 짜긴 힘들다. 하지만 몹이 맞는 소리랑 오브젝트 깨지는 소리랑 반반 섞여 들릴 정도로 압도적인 오브젝트 물량이 기다리고 있으며 몬스터 또한 목지 않게 많이 등장한다.

구석구석 탐사하지 않아도 다른 7티어 지역 중 뛰어난 오브젝트 수량을 자랑하며 탐사 자체도 구역 한 곳쯤은 지나쳐도 완료되어 개인의 성향에 따라 모든 맵을 흝을지 보이는 곳만 처리할지 선택하면 된다. 다만 벽에 가로막혀 몬스터가 먼저 나를 인식하지 않는 곳도 있어 조금씩 동선을 낭비해야 한다는 것이 흠이다.

■ 모닥불 (티판)

추천도 : ★★★
오브젝트 : 보통
보스 : 세례받은 처형자 (번개)

7티어 지역 중 가장 넓다. 던전 안의 몬스터 수가 많긴 하나 집약도가 조금 떨어져 다른 곳에 비해 효율이 높지 않다. 굽이굽이 통로에서 전투를 해야 할 때가 많다는 점도 단점이다. 물론 몬스터의 수 자체는 다른 던전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는 던전이다.

■ 낚시꾼 (가니다)

추천도 : ★★★ (보스 처리력에 따라 1~5까지 널뜀)
오브젝트 : 많음
보스 : 의용군 작전관 칼레이 (냉기)

낚시꾼은 일직선 구조로 되어 있으면서 몬스터가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지역이다. 맵이 딱히 엄청 크진 않은데도 반절만 돌고도 탐사 완료가 가능할 정도로 물밀듯이 오는 몬스터를 상대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다만 맵 어디로 가든 완전히 탁 트인 개활지는 없으며 몬스터 밀집도가 과하게 높아 몸이 약한 유저의 경우 생존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7티어의 경우 보스로 9챕터에서 많은 유저의 부활 주문서를 뺏어갔던 칼레이가 등장하기에 더더욱 생존에 신경써야 한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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