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이게임즈가 선보이는 신작 모바일 MMORPG '트라하 인피니티'가 9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라하 인피니티는 무한한 성장과 끊임없는 육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모바일 환경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이용자가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도 계속해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재미를 강조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후 만나볼 수 있었던 트라하 인피니티는 겉으로는 전작인 트라하의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는 비주얼을 가졌기에 트라하를 플레이해본 이용자라면 더욱 익숙하게 다가올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전작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차이점은 UI/UX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자주 활용하지 않는 메뉴는 숨겨놓는 등 게임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깔끔하게 인터페이스가 구성돼 있다. 또 반복적인 조작이 필요한 코어 강화 및 카드 성장 등은 자동 기능을 넣어 편의성을 갖췄다. 

클래스 선택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있다. 전작의 경우에는 캐릭터의 성별 및 체형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정해지는 독특한 방식을 가졌었으나, 트라하 인피니티는 정형화된 클래스를 통해서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에 복잡함을 덜어냈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로는 강인한 체력을 가진 탱커 포지션의 '워리어'와 공방 밸런스가 안정적인 하이브리드 클래스 '리퍼', 공격에 특화된 딜러 '어쌔신', 마법으로 원거리 공격을 가하는 '소서리스' 등 4종이 마련돼 있다. 

전작과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모바일 환경의 최적화다. 트라하 인피니티는 시간과 공간 등 플레이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캐릭터를 계속해서 성장시켜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타이틀명에 '인피니티'라는 단어를 포함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장치를 여럿 마련한 모습이다. 

MMORPG 장르의 게임을 즐기다보면 다른 이용자와 파티를 통해서 사냥의 효율을 높여야할 수도, 그리고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해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각 이용자의 상황과 사정에 따라서 파티가 순조롭게 구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트라하 인피니티는 '소울메이트'라는 시스템을 활용해 다른 이용자의 비동기 캐릭터 데이터를 불러와 AI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할 수 있게끔 했다. 덕분에 이용자는 파티가 필요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파티를 꾸릴 수 있다.

이용자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요소로는 크게 자동 사냥 및 진행 기능과 펫, 그리고 명상 기능이 있다. 트라하 인피니티는 자동 사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인 퀘스트 진행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게임 플레이에 크게 집중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스스로 성장해나간다.

다음으로 펫 기능이다. 펫은 재료 수집 및 제작과 연관돼 있는데,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펫을 세계 각지에 보내서 제작 재료를 모아오도록 할 수 있다. 즉 이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제작을 위한 재료 준비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장비 및 아이템 제작 기능은 사냥 중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HP 회복 물약의 경우에도 마을을 방문하지 않고 상점 메뉴에서 즉시 구매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명상은 이용자가 게임의 접속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캐릭터의 경험치 및 주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덕분에 이용자는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지 않아도 되며 오프라인 상태, 혹은 장시간 미행동 상태 동안에도 캐릭터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트라하 인피니티는 MMORPG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성장에 집중한 작품임과 더불어, 모바일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성장 요소를 더욱 강화시키고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에 대한 피로도를 대폭 낮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플레이에 대한 피로도와 부담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캐릭터가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트라하 인피니티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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