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머큐리 서버 '뿡꾸롱'은 제2의 나라 공식 생방송 제2TV쇼 '코믈리에' 코너에 소개된 유저다. 뿡꾸롱은 자신의 글을 통해 무엇을 입혀도 귀엽게만 보이는 엔지니어의 코디가 고민이라고 하며 좀 더 강해 보이는 코디를 원한다고 밝혔다. 소원을 들은 게스트들은 둘로 나뉘어 고전 양식 의상 세트와 찌루 인형옷 세트를 추천했다.

게임조선은 뿡꾸롱과 인터뷰를 나누고, 제2TV쇼에 소개된 소감과 함께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킹덤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뿡꾸롱: 안녕하세요! 제2의 나라 머큐리 서버 AS2emble 킹덤 엔지니어 '뿡꾸롱'입니다.

■ 공식 방송 ‘코믈리에’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상황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뿡꾸롱: 당시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는 제2TV쇼를 보고 있었는데요, 효진 님이 “머큐리 서버의 뿡꾸롱, 뿡꾸롱님입니다”라고 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제가 올린 사진들과 사연이 소개되었는데, 평소 당첨과는 거리가 먼 저였기에 많이 놀랐고 기분도 엄청 좋았습니다.

■ 공식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

뿡꾸롱: 머큐리 서버의 많은 분이 월드 채팅으로 축하해 주셨고, 필드에서 만날 때 마다도 축하를 엄청 많이 해주셨습니다. 서버 이전하기 전에 같이 하던 분들도 크로스 필드에서 만나면 많이 축하해 주셔서 이 이벤트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당첨 상품인 의상을 받으면 같이 사진 찍자고 하셨던 분들이 많았는데 기억을 다 못해서 아직 다 못 찍었어요. 머큐리 서버분들! 시간이 되실 때 만나면 같이 사진 찍어요! 그리고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방송에 나온 두 코디 중 마음에 든 코디는 어느 쪽인가?

뿡꾸롱: 둘 다 마음에 들었어요. 효진 님과 창봉 님 코디는 뾰족뾰족한 머리부터 뾰족한 찌루의상까지 진짜 쎈캐릭의 끝판왕이었고, 나현 님과 마재 님 코디는 블랙 염색약이 많이 들어가서 단정하고 품위 있으면서도 강한 느낌이었어요.

두 팀의 코디 모두 저의 사연에 맞아서 마음에 들었지만, 그래도 제게 없었고, 또 얻기도 어려운 고전 양식 의상 세트와 블랙 염색약으로 코디해 주셨던 나현 님 마재 님 팀의 코디에 살짝 더 마음이 갔던 건 사실입니다. 하하하.

■ 올려준 글을 보니 코스튬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코스튬은 몇 개나 보유하고 있는가? 가장 아끼는 코스튬이 있다면?

뿡꾸롱: 사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위치로 시작해서 100렙 초반까지 키우다가 정말 귀여운 엔지니어 코스튬 때문에 엔지니어로 직업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에피소드 때 판매해 얻지 못한 코스튬이 많아서 너무 아쉬워요.

지금은 의상을 20여 개 정도 보유하고 있고, 가장 아끼는 코스튬은 하나를 고르기 너무 힘드네요. 원래는 대장장이 의상이었는데요, 정말 갖고 싶었던 고전 양식 의상을 이번에 받게 되어서 이제는 가장 아끼는 코스튬이 고전 양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ㅎㅎㅎ 

■ 게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가?

뿡꾸롱: 원래 게임을 좋아하지도 않고 전략적으로 잘하지도 못하는 편이라서 게임 쪽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 어느 페이지에서 제2의 나라 광고를 보게 되었어요.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고 그림체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 현재 엔지니어를 육성 중이다. 엔지니어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뿡꾸롱: 처음에는 위치로 시작했어요. 순수 딜러인 위치는 점점 레벨업을 할수록 투력을 비롯해 갖추어야 할 것 들이 많아진다고 느꼈습니다. 위치로서 제2의 나라의 메인 콘텐츠 중 하나인 필드 보스를 메인 딜러가 아닌 그냥 파티원으로 참여하는 게 조금은 다른 파티원들한테 민폐 같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너무너무 귀여운 엔지니어 분들을 보고 엔지니어로 캐릭터를 바꾸었습니다. 부담 없고 좀 더 재미있게 즐기자 하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 실제로 엔지니어를 육성해 본 소감은 어떤가? 엔지니어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뿡꾸롱: 일단 모두들 공감하시겠지만 엔지니어의 최대 장점은 귀여움이라고 생각해요. 단점을 꼽아본다면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딜이 약한 느낌이 든다는 점...? 하지만 엄청난 귀여움이 그것마저 커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아주 만족하면서 엔지니어를 키우고 있답니다.

■ 제2의 나라에서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뿡꾸롱: 필드 보스 그리고 포즈북 보물 상자 열기 이 두 가지가 제가 제일 많이 해왔고 재미있어하는 콘텐츠입니다. 필드 보스는 같은 킹덤원들과 파티를 구성해서 하루 3~4회 할 정도로 캐릭터 성장에 필수적이면서도 제일 많이 참여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보물 상자 열기는 깨알투력 상승에도 도움이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귀여운 포즈들을 하나하나 모아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아직 레벨이 부족해서 메루도라 상자를 못 열고 있어서 포즈북 때문에 열렙중입니다. 크크크..

■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뿡꾸롱: 이번 신규 지역이 생기기 전에 보물 상자에서 얻을 수 있는 포즈북을 전 캐릭터 다 얻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메인 퀘스트도 밀지 않은 상태라 포탈도 이용할 수 없을 때인데, 포즈북이 너무 갖고 싶어서 일일이 걸어 다니면서 상자를 열심히 열고 또 보물 상자 지도도 직접 만들었어요. 그 지도가 게임 기사에 실린 적도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제 신규 지역이 두 개나 생긴 만큼 빨리 렙업을 해서 프로포즈 얻으러 갈 거예요!!!ㅋㅋ

■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뿡꾸롱: 가장 큰 부분은 게임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자잘한 렉이나 버그들 때문에 “아 그거는 원래 버그라서 이렇게 해야 해”라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직업을 변경해서 키우시고 계시는 분들이나, 이번에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느낄법한 내용인데요, 지난 에피소드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코스튬이라든지, 보상(전투력), 이마젠같은 것들을 이제는 다시는 얻을 수 없다는 부분이 너무 아쉬워요. 사막, 바캉스, 해적 같은 지난 코스튬을 다시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벨업을 한다고 해도 높은 레벨에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생각돼요. 필드 몹들도 레벨만 다르지 드롭 아이템들은 거의 비슷하고, 레벨별로 들어갈 수 있는 차원의 경계나, 월드 보스의 경우도 아이템 드롭 확률이 엄청 낮기에 고레벨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생각도 듭니다.

■ 추가를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뿡꾸롱: 지난번에 이벤트로 잠깐 했었던 눈싸움 대전처럼 미니 게임식으로 소소한 보상과 함께 진행될 수 있는 콘텐츠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농장 콘텐츠를 굉장히 즐기고 있지만 수확물의 사용처가 마땅치 않아 계속 쌓여만 가는 부분이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확물을 요리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 아마 농장 콘텐츠가 더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뿡꾸롱: 패치 후 고질적인 대량 버그 발생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는 유저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신규 필드 보스는 정말 보스다운 보스가 나온 것 같아서 매우 재밌게 즐기고 있어요. 하지만 제2의 나라는 폰게임인데 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생기는 튕김 현상이 너무 잦은 점이 아쉬워요. 킹덤원분 중에는 보통 필드 보스 한 채널당 3~4회 튕김을 경험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폰 게임인데 거의 PC 게임화된 부분이 많이 안타까워요. 그리고 게임 콘텐츠 이용에 있어 어뷰징 발견 시 공정한 처벌 수위를 모두에게 공지하고 이행해 주어 제2의 나라 모든 유저분들이 피해 없이 공정하고 쾌적하게 게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뿡꾸롱: 이렇게 재미있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당첨도 되고, 인터뷰도 하게 되는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많이 개발해 주시면 저는 더욱더 재밌게 오래 게임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늘 다정하고 친절한 우리 AS2emble 킹덤분들 감사합니다! 제2의 나라 파이팅! 머큐리 서버 파이팅! AS2emble 킹덤 파이팅!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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