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의 계보를 잇는 코그의 3인칭 액션 배틀 게임 '커츠펠'이 지난 1월 사전등록을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커츠펠은 2017년 지스타 행사를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2년 뒤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하면서 게임에 대한 특징과 핵심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CBT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커츠펠은 그해 5월 얼리액세스 형태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끔 했다.
넥슨은 이듬해 개최된 지스타에 커츠펠을 또다시 한 번 출품시키면서 국내 출시를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로 커츠펠에 대한 개발 소식이 뜸해지면서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많은 게이머에게 아쉬움을 남겼으며 국내 출시가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첫 공개 후 햇수로만 6년이 흐른 커츠펠, 지난 1월 국내 출시를 위한 사전등록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우려를 잠식시켰으며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많은 이들이 커츠펠의 정식 서비스를 그토록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커츠펠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의 평행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그랜드체이스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재구성한 '에르테시아'를 주무대로 한다. 그에 따라 무도가를 연상시키는 진 카이엔, 활을 주무기로 하는 요정 리르 에류엘, 거대한 망치를 사용하는 라임 세레니티 등 그랜드체이스에서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을 색다른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다. 덕분에 그랜드체이스를 플레이했던 이들에게는 추억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그랜드체이스라는 개념도 커츠펠의 핵심 스토리 요소로 등장한다. 신들의 대립에 의해 혼돈의 존재 카오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신들도 막지 못한 카오스를 카르마에 눈을 뜬 자 '커츠펠'이 격퇴해냈다. 사람들은 이들 커츠펠을 그랜드체이스라 칭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다시금 카오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체이스를 규합하고 과거 그랜드체이스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덕분에 게임 곳곳에서 그랜드체이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스토리를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인 두 전작의 특징을 고스란히 계승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다른 이용자와 대전의 재미를 녹여낸 것이다.

특히 두 전작은 횡스크롤 및 밸트스크롤로 진행되는 액션 게임임에 따라 다채로운 액션을 펼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커츠펠은 3인칭으로 게임을 즐길도록 설계됨에 따라 전작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운 액션을 만끽 가능하며 더욱 입체적이면서도 변화 무쌍한 전투를 맛보게 된다.
캐릭터 모델링에 대한 변화도 있다. 두 전작은 캐릭터에 아기자기함과 귀여움을 표현하기 위해 체형의 비율을 4등신으로 모델링했으나 커츠펠은 캐릭터를 8등신으로 표현해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지면서 덕심을 자극할만한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커츠펠은 3D 듀얼 액션 배틀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서 듀얼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바로 2대2로 펼쳐지는 대전 게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총 4명의 플레이어가 2대2로 팀을 나눠 상대를 처치해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 '다승전', 깃발 획득 및 상대 처치로 목표 점수를 달성하는 '쟁탈전', 그리고 거점 점령 및 상대 처치로 포인트를 쌓아 승리하는 '점령전' 등의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물론 PvP 콘텐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하게 되는 PvE 콘텐츠 몬스터 토벌도 준비돼 있다. 해당 콘텐츠는 에르테시아를 위협하는 벨라토스의 침략을 막고 카오스의 영향으로 등장하는 미지의 존재에 맞서는 메인 스토리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또 PvP 콘텐츠도 메인 스토리의 연장선에 있다. 에르테시아를 위협하는 벨라토스와 카오스에 대항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이스 조직 내에서 커츠펠들이 서로의 힘을 기르기 위해 수련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듀얼의 두 번째 의미는 한 명의 플레이어가 전혀 다른 타입의 2개의 무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커츠펠에서는 이를 '카르마' 시스템이라 칭하고 있으며, 높은 방어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인내력을 파괴하는 '브레이커'와 방어에는 불리하지만 짧은 시간 내 상대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슬레이어'를 각 1종 씩 장비 가능하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브레이커와 슬레이어의 조합을 통해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다. 카르마 조합은 다채로운 전술의 구사를 가능하게끔 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전략을 파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구사 가능하며 색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코그의 전작들은 탄탄한 팬층을 거느리면서 장수 게임으로써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데, 오랜 기간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특한 감성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감성은 이용자들의 덕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며, 이러한 덕심을 커츠펠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커츠펠은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각 인물에 대한 스토리와 성격을 부여하면서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신용우, 이현진, 송하림, 이명희 등 유명 성우진을 활용하면서 각 캐릭터의 개성을 더했으며 그랜드체이스에서 성우를 담당했던 이들이 동일한 이름의 목소리를 연기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그는 그랜드체이스 및 엘소드 등을 통해 자사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고 발전시켜왔으며, 그 완성작이 커츠펠이라 할 수 있다. 전작들의 한계를 벗어나고 커츠펠만의 특징을 더하면서 새로운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전작들에게서 다소 지적받았던 내러티브 요소를 이번 작품에서는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통해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퍼블리싱 능력을 갖춘 넥슨과 함께하기에 양질의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다. 아직까지 커츠펠의 정식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나 게임 내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출시가 머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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