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언디셈버에는 강력한 보스를 여럿이서 잡는 레이드가 세 종류 준비되어 있다. 레이드 보스는 기존까지 상대했던 액트별 최종 보스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매우 많은 체력을 가지고 있어 여럿이서 제 몫의 딜을 해야 처치할 수 있다. 패턴 또한 혼자의 힘만으론 완벽하게 극복할 수 없고 협력을 요구한다.

이 중 두 번째 레이드 보스 '카로반'은 앞선 보스 오초그닐보다 더 협동해야 하는 패턴들로 준비되어 있다. 오초그닐과 별개로 룬스톤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에 레벨 50부터 기를 쓰고 참가하게 되는 카로반 레이드,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알아보자.

본격적으로 지속적인 협동을 요구하는 카로반 레이드 = 게임조선 촬영

강력한 보스를 상대하는 만큼 냉기 저항력 구비는 필수다. 오초그닐보다 패턴 자체는 정직하고 위협적인 근접 공격이 없지만 아예 캐릭터를 지정해서 냉기 피해를 입히는 패턴이 꽤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장착하던 장비를 대거 교체하지 않고 간단하게 저항력을 맞출 수 있는 수단은 역시 반지다.

보통 50레벨 보스를 상대하는 시점에선 '버려진 청금석 고리'를 사용하게 된다. 부옵션으로도 냉기 저항력이 붙으며 40레벨 제한 아이템이니 50레벨까지 사냥하다 한 번쯤은 얻는 아이템이다. 만약 캐릭터 레벨이 65를 넘었다면 초라한 청금석 고리를 사용하면 된다. 

충분한 저항력을 준비하자

카로반의 통상 패턴 중 눈여겨볼 점은 캐릭터의 몸에서 일정 시간 동안 냉기가 뿜어져 나오게 하는 패턴이다. 단순히 냉기가 뿜어져 나올 때는 대미지를 입지 않지만 다른 캐릭터의 냉기와 겹쳤을 경우 냉기 저항력을 최대로 맞춰도 무시하기 힘든 대미지가 들어온다. 당연히 카로반이 가만히 있지 않고 여러 장판을 깔며 캐릭터를 공격하니 피해도 파티원과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서로 떨어져 있으면 아무 피해가 없지만 = 게임조선 촬영

겹쳐버리면 무시 못할 대미지가 들어온다 = 게임조선 촬영

카로반의 체력이 60% 지점에 도달하면 사방 끝에 있는 '나툴라족의 요람'이 활성화되며 냉기를 내뿜어 카로반을 강화시킨다. 마치 액트 9 중간 보스 '되살아난 불커스'와 유사한 패턴으로 강화되는 동안 카로반이 피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해 줘야 한다.

체력이 줄어들면 사방의 요람이 활성화되어 카로반을 강화시킨다 = 게임조선 촬영

요람을 빠르게 처리해주자 = 게임조선 촬영

모든 요람을 파괴하면 카로반이 2페이즈에 돌입하고 한층 더 강화된 패턴을 사용한다. 이 중 일정 시간마다 자신에게 가장 멀리 있는 캐릭터 한 명을 지정해 빙결 상태이상을 건 뒤 하늘에서 서서히 떨어지는 얼음을 떨구는데 이 얼음의 대미지가 냉기 저항력을 최대치로 맞춰도 7천에 달하는 살인적인 대미지를 보여준다.

이는 뭉쳐서 같이 맞아 생존을 도모할 수 있다. 떨어지는 얼음덩이를 같이 맞았다면 인원수만큼 분할되어 대미지가 들어간다. 다만 분할된 대미지조차 어쭙잖게 세 네 명 정도 붙어 맞았다면 갓 50레벨을 달성한 대부분의 캐릭터는 똑같이 사망할 정도니 제대로 파훼하고자 하면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뭉쳐있어야 안전하게 분담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냉기 상태이상 면역 비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얼어붙은 상태에서 머리 위에 서서히 떨어지는 공포를 비약으로 빙결을 풀어버리고 도망칠 수 있다. 물약의 쿨타임이 80초기 때문에 순서대로 돌아가며 일부러 카로반과 떨어진 상태에서 얼어붙은 다음 비약을 사용해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다.

얼어붙은 상태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 = 게임조선 촬영

냉기 상태이상 면역 비약을 준비하면 좀 더 편안한 공략이 가능 = 게임조선 촬영

2페이즈 돌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노란빛으로 빛나는 구체가 나타나 특정 캐릭터를 따라다닌다. 캐릭터에게 완전히 다가오면 넓은 영역으로 보호막을 펼친다. 다만 이 구체가 나타났다는 뜻은 곧이어 카로반이 전체 범위에 필멸기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강하게 울부짖으며 지속적으로 다단히트 대미지를 가한다. 이때 보호막을 펼쳐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

카로반 처치 시 오초그닐과 마찬가지로 용기의 원석과 함께 다양한 에센스와 룬을 얻을 수 있다. 마법 등급 룬스톤 선택 상자 역시 확정으로 나오며 낮은 확률로 희귀 등급 룬스톤 선택 상자까지 노려볼 수 있다.

2페이즈 돌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노란 구체가 생긴다 = 게임조선 촬영

최대한 배리어 타이밍을 맞춰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 = 게임조선 촬영

힘든 싸움 뒤엔 달콤한 보상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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