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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믹스 대량매도 논란에"먹튀는 사실무근", 투명한 공시 계획중

작성일 : 2022.01.12

 

위메이드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장현국 대표가 알고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최근 있었던 장현국 대표의 위믹스 코인 판매에 대해 소위 '먹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와 같은 의혹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7일 오후 7시 블록체인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알고란 채널' 방송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의혹에 대한 해명과 더불어 위믹스의 비전, 그리고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장현국 대표는 본격적인 해명에 앞서 "최근에 안좋은 일을 포함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라고 운을 떼면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오해나 몰이해, 노이즈같은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최근 사실이 아닌 소식들이 전파되면서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변동되곤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기업이 일일이 시장 커뮤니케이션에 개입을 해서 정정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그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의심이 있다", "기업은 정해진 방법대로 잘 정제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정보 및 가치가 정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이러한 측면에서 "금일 기사들을 봤는데 이것은 조금 심하다라고 느꼈고 사실에 대한 설명을 드려야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가장 먼저 위메이드가 신뢰 관계를 깨뜨렸다는 의견에 대해 답했다. 회사는 결코 어리석은 행위를 하지 않으며, 신뢰 관계와 관련해 회사가 소통한 것이 충분치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현국 대표는 "회사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련의 과정을 보면 제가 말했던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우리의 방향성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으며, 우리의 행동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켜주지 못한 것을 이번 일로 깨닫게 됐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다음으로 회사 및 재단 측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 물량을 공개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회사의 코인 보유 물량에 대해서는 늘 질문해올 때 답해주고 있다"라면서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83% 정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인수합병을 위해서 매도를 했음에도 물량이 83%가 남아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마케팅 물량과 프라이빗 세일즈 물량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프라이빗 세일즈 물량을 15% 수준으로 많이 잡아놨다"라면서 "작년 한해는 좋았지만 크립토 윈터가 있었으며 그당시에 프라이빗 세일즈를 목표했던 것만큼 팔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 당시에는 투자자가 많지 않아서 현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팔지 못해서 그 물량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다음 공시에서는 배정된 물량별로 얼마나 소진되었는지 구분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매도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거래소에 상장을 할 때 토큰을 어떻게 유통망에 릴리스할 것인지 스케쥴을 제출해야 한다"라면서 "저희 잡고 있는 릴리스 스케쥴은 대략 한 달에 1,000만 개 정도, 1% 수준"임을 설명했다. 즉 매달 1,000만 개 수준을 매도할 계획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생태계를 위해서 일부는 크립토로 직접 투자하는 펀드도 있으며 법정 통화만 취급하는 곳은 크립토를 거래소에서 유동화해서 법정 통화로 투자를 진행한다"라고 덧붙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위믹스의 유통량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위믹스 투자자(이하 위믹스 홀더)나 위메이드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주주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으나 위믹스를 매도해서 자금을 조달한다면 시장에 그만큼의 물량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는 오버행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위믹스 주가를 떨어뜨려서 위메이드 주가를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면서 "위메이드와 위믹스 한 몸이므로 함께 가야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는 게임회사이지만 나중에는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인데, 플랫폼으로 받는 수입의 가치를 저희가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답했다. 즉 릴리스 스케쥴에 정해진 토큰으로 인수합병 및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서 위믹스 플랫폼에 양질의 게임이 온보딩된다면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위의 답변에 반박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위믹스 홀더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을 위메이드의 유상 증자나 전환 사채 등으로 가능하나 위믹스 토큰으로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라는 뛰어난 재원이 있으며, 해당 재원은 잘 쓰면 더욱 확장하는 특징을 가졌다"라면서 "이러한 재원을 안 쓸 이유가 없다"라고 전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매도 계획과 관련해 "이번 일이 발생하기 전부터 공시를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언급하면서 "내부에서 어떤 식으로 보여지면 가장 명확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내려는 계획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보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원하는 것이 시장의 반응인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게임 출시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의 성공 요인을 적용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게임 작품을 고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주요 판단 조건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웰메이드 게임, 적절하게 이코노미가 접목되었는지 여부 등이 있다. 이어서 캐주얼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에 대한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근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는데,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을 즐기면서 아주 적은 양의 돈이라도 벌 수 있게 된다면 훨씬 재밌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튜브 방송 출연을 통해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홀더는 저희의 위믹스 비전을 믿어주는 사람들"이라 밝히면서 "그들에게 제가 보상해줄 수 있는 것은 위믹스의 가격을 상승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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