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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리브라 서버 '단울', "리브라 서버 분들 모두 추억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일 : 2021.12.23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만나본 리브라 서버 '단울'은 공식 생방송 '제2TV쇼' 특별 방송의 코너 '리멤버 미'에 소개된 유저다. 자신의 사진뿐만 아니라 리브라 서버의 유저들을 담은 수많은 사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게임조선은 단울과 인터뷰를 나누고, 제2TV쇼에 소개된 소감과 함께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단울: 제2의 나라를 즐기고 계신 유저분들 안녕하세요. 제2TV쇼 특별 방송 코너 '리멤버 미'에서 소개된 리브라 서버의 '단울'입니다.

■ 공식 방송 ‘리멤버 미’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상황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단울: 10월 말 정도부터 머릿속에서 '진행을 해볼까?'라고 생각하던 것이 있었어요. 이 게임은 여러 의미로 저에게 올 한해 특별한 기었을 줬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 '글을 한편 적어볼까?', 혹은 '편지를 작성해 볼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때마침 '리멤버 미'라는 코너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곳에 사연을 올리면 함께 반년을 보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도 있고, 그분들께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편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 하나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리멤버 미에 올라왔던 글은 대부분 다 보았던 것 같아요. 공식 방송에서 저보다 앞서 당첨된 분들의 글이 소개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거나 즐기셨던 분들을 보며 근사한 분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시청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이름이 언급이 되면서 방송 화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을 한 번도 빠짐없이 보아왔는데 '방송에 한 번이라도 나와보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있어서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함께 방송을 보던 같은 서버 주민들에게 축하 인사가 오는 걸 보고는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 내가 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전달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간 추억을 만들어준 분들께 감사했어요.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글을 적을 수 있었고, 소개도 될 수 있었어요. 당시에도 했던 말이지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공식 생방송 '리멤버 미' 코너에 소개된 리브라 서버 로그 '단울' = 제2의 나라 공식 생방송 갈무리

■ 공식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

단울: 많은 분이 공식 방송이나 게임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고, 제 마음이 전해졌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면서 힘이 났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는 “제가 단울 님 추억의 한 편에 들어가 있다니, 기뻐요”라는 글과 “우리 더욱더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죠!!”였어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추억을 쌓길 바라고, 좋은 분들이 제 추억이 되어 행복합니다.

이 글을 보면 '왜 내가 언급되지?'라고 놀라실 수도 있지만, 제가 힘들 때 보듬어주고 너무나도 귀여우시고 사랑스러운 리본의 '러브굿' 님. 앞으로도 사랑단으로써 보내주신 사랑만큼 조금씩이라도 보답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저를 엎어 키웠다고 말하면서 가끔 투덜투덜 거리시기도 하지만 저를 예뻐해 주시는 '케로' 대장님. 엎어 키운 건 모르겠지만, 킹덤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주시려 하고 감사해요. 그 외의 저희 킹덤원과 리브라 서버의 주민들. 2021년도 한편의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브라 서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리브라 서버가 채팅창에서 필터링 되는 부분은 많은 이를 웃프게 만들었다. 리브라 서버에 대한 자랑을 부탁한다.

단울: 아마 처음에 발을 닿게 된 서버가 리브라여서 애정이 생긴 것도 있지만, 그 안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애정이 더 깊어진 것도 있어요. 처음에는 서버 이름을 적지 못한다는 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는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우리 서버만의 독특함? 같은 느낌이어서 수정이 된 후에는 살짝의 아쉬움도 있었어요.

방송 후에 '방송의 효과인가?', 혹은 '어?'라며 놀라게 된 상황이 있는데, 서버에 사람이 많아진 부분이에요. 이전의 리브라는 그렇게 사람이 많은 서버가 아니었어요. 리브라 서버의 인구는 도시라고 불리는 서버와 놓고 본다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사람이 모였지만, 킹덤 혹은 개인 간의 화합이 좋은 서버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서버 이전권이 나오고 나서 일부 킹덤이 단체로 이주를 오거나 다양한 서버에서 넘어오는 것을 보면서 리브라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이 심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분들이 너무 많아져서 '이곳이 내가 있던 곳이 맞나?'하면서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또 '내 글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리네요. 리브라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에스타바니아에서 찍은 사진 = 단울 제공

■ 글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스크린샷의 양이다.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게임을 한다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수준이다. 평소에 스크린샷을 어느 정도 찍는가? 스크린샷을 게시글처럼 자주 꾸미는 편인가?

단울: 하루에 스크린샷을 적어도 4~5장은 찍는 것 같아요. 비록 소소하게 찍어 담벼락에 올리는 정도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지는 못하지만, 저의 작은 앨범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남기고 있습니다. 같이 던전을 돌거나 지역을 탐방하고, 같은 지역에서 전투를 하는 지인을 볼 때면 가장 먼저 카메라 버튼을 누른 것 같아요. '살면서 인생에 남는 것은 사진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몇 달,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사진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기대가 되어요. 소소하게 찍을 사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서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브라 주민들을 찍은 사진들 = 단울 제공

■ 현재 로그를 육성 중이다. 로그를 육성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로그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단울: MMORPG 게임을 할 때면 원거리 형태의 마법사, 혹은 힐러 같은 캐릭터를 선호했어요. 딜을 넣거나 방어를 하는 역할보다는 딜러, 탱커를 살리거나 힘을 주는 보조 역할에 매력을 느꼈어요. 그래서 눈에 갔던 캐릭터는 엔지니어와 로그였어요. 그동안 저는 궁수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는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스킬이나 무기 면에서는 엔지니어가 더 호감이 갔어요.

하지만 게임 오픈 후에 제가 선택한 캐릭터는 로그였어요. 소개 영상을 보던 중에 보았던 로그의 꼬리와 귀 때문이었어요. 앞에선 엔지니어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고는 결정한 계기가 귀와 꼬리 때문이라고 하니 당황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아마 엔지니어도 수인이었다면 제 첫 선택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로그의 장점은 자유롭게 적과 거리 조절할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딜을 넣으면서도 팀원들에게 다양한 버프를 넣어줄 수 있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복슬복슬한 꼬리와 동글동글한 귀 또한 볼 때마다 '귀여움도 장점이지'라고 생각해요. 귀와 꼬리가 있다는 것을 활용해 다양한 귀, 꼬리가 나오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 꼬리같이 말이죠.

단점은 이전 공식 방송에서 밸런스 이야기를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 만큼 아무래도 스킬적인 부분보다는 외형적인 부분을 얘기하고 싶어요. 로그의 코스튬이 '반바지+멜빵+망토'라는 틀에서 벗어나 좀 더 근사하거나 멋진 코스튬으로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코스튬 부분은 엔지니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육성 캐릭터를 바꿀까 고민도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두 캐릭터 모두 마음에 들어서 엔지니어도 조금씩 키워보고 있어요.


가장 아끼는 의상을 입고 복슬복슬 로그의 꼬리 자랑 = 단울 제공


러브굿 님과 함께 찍은 복슬복슬 꼬리 자랑 = 단울 제공

■ 제2의 나라에서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단울: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콘텐츠는 사진 촬영입니다. 또 이마젠 숲에 농사 콘텐츠가 들어오고 나서는 이마젠 숲을 꾸미는 것에도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나만의 농장, 혹은 나만의 숲이나 섬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은 제2의 나라의 동화적인 그림체와 어울리는 또 다른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창기라서 밭의 종류도 적고, 설치할 수 있는 것도 한정적이기에 안에서 뭔가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아쉬워요. 좀 더 발전될 수 있을까요?


로그는 열심히 농사 중 = 단울 제공

■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단울: 저는 각 지역에 있는 오브제를 가지고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평소에도 저희 영지 혹은 타킹덤의 영지에 놀러 가서 오브제로 만든 글, 혹은 그림을 만들어 선물했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첫 서버 이전권이 나왔을 때, 지금은 떠난 분들부터 지금도 리브라에 지내고 있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은 적이 있어요. 당시에 1채널에 사람이 가득 차고, 2채널과 3채널까지도 유저로 가득했던 것이 기억나요. 서버의 모든 주민이 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사람이 모여서 사진을 찍은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또 그 사진 뒤에는 음악 석상으로 만든 ‘리브라’라고 적힌 글이 있었어요. 그 석상을 함께 옮기고 꾸민 저희 킹덤원과 다른 킹덤원분들 너무 감사했고, 아직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리브라 서버 단체 사진 = 단울 제공

■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단울: 이전에는 네 가지였지만, 지금은 세 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빠진 한 가지는 지역과 메인 스토리의 확장이었지만, 곧 완성이 된다고 하니 이어질 뒷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중에서 두 가지는 위에서 언급을 하였던, 코스튬과 농장 콘텐츠입니다. 코스튬을 매번 고민을 하시고 에피소드마다 오픈해 주신다고 알고 있어요. 너무나도 이쁘고 마음에 드는 코스튬들이 많으나, 조금은 아쉬운 코스튬들도 있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코스튬에 반영된다는 것은 알지만, 정형화된 이미지보다는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로 코스튬이 만들어지면 꾸미는 재미가 조금 더 생길 것 같아요. 여담으로 염색 범위가 두 개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농장 콘텐츠는 위에서 말을 한 부분이에요.

나머지 하나는 유저들이 즐길 부분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시켜주는 것은 좋지만, 서버 단합을 위한 것인지, 타서버와의 사람들과 경쟁을 하기 위한 것인지, 타서버와도 교류를 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정확히 구분을 하시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힐링을 원하는 사람은 힐링을, 경쟁을 하고 싶은 사람은 경쟁을 할 수 있다면 다양한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제2의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라는 작은 의견을 말해봅니다. 타서버와 경쟁을 하는 콘텐츠가 아닌 타서버와도 단합을 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콘텐츠도 나중에는 나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추가를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단울: 농장 콘텐츠가 도입된 시점에서 비슷한 힐링 콘텐츠가 앞으로 더 나오고, 발전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요. 단순히 농사를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고 각자 얻은 재료로 농장에서 함께 요리를 하거나, 다른 사람이 제 숲에 모여 낚시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콘텐츠요. 만약 낚시를 하는데 오브제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2의 나라의 많은 지역에는 다양한 오브제가 있어요. 그 오브제로 혹은 팀원끼리 같이 간단하게 놀 수 있는 미니게임 같은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단순한 오브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요.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이마젠 숲에서 느긋하게 = 단울 제공


이마젠숲에서 농사! = 단울 제공

■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단울: 모바일로 못하는 분을 위해 PC버전을 내주시기도 하고, 캐릭터 밸런스 조정, 이벤트나 콘텐츠 증가 등 세세하게 신경 써주신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오픈한 초창기부터 0.5주년에 도달한 지금까지 함께한 분들은 제2의 나라만의 분위기와 매력에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게임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추억 한편에 머무를 수 있도록 부디 유저들이 제2의 나라를 애정하는 만큼 개발진분들도 애정해주시고 꾸준히 발전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단울: 게임을 하면서 별명이 생기거나 커다란 인연과 추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제2의 나라를 하면서 경험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제2의 나라와 리브라 서버의 주민들, 그리고 킹덤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요. 리브라에 남아있는 동안 많은 분들이 지어주신 '삐약'이라는 별명을 소중히 할 테니 모두 언제까지 행복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남은 2021년도 잘 부탁드리고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라요.


연말의 에스타바니아 = 단울 제공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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