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림토' 김동수와 '영웅토스' 박정석 외에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린 프로토스 게이머가 없어 '프로토스' 종족은 '테란'이나 '저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어 왔다.
지금까지 열렸던 많은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 종족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2001년 열렸던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2002년 열렸던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딱 두번.
그래서, '프로토스' 종족은 16명이 올라가는 본선에 평균 3명도 올라가기 힘들 정도로 암울한 종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프로토스' 종족의 영웅였던 김동수 마저 프로게이머를 은퇴한 후 게임 개발자로 전향하면서 프로토스 종족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져갔다.
하지만 최근 '프로토스' 종족이 두 명의 새로운 영웅을 만나면서 스타크래프트의 강자로 떠올랐다.
'프로토스' 종족을 선택한 GO팀 소속 강민과 KOR팀 소속 전태규가 '테란 황제' 임요환과 '천재 테란' 이윤열 등을 누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아트토스'란 닉네임을 갖고 있는 강민은 '스타우트배 MBC게임' 1차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강민은 본선 경기동안 이윤열과 임요환을 차례로 눌렀으며, 단 한 경기도 지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MBC게임 1차리그가 강민이 출전한 첫번째 메이저 대회임을 감안하면 '멋진 쾌거'란 찬사조차 부족할 정도다. 강민의 대활약 덕분에 'KPGA 팀리그' 결승 진출이 일찌감치 결정난 GO팀은 오는 22일 벌어질 Soul팀과의 결전을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다.
`안전제일 토스` 전태규도 `목동 저그` 조용호 등을 누르며 처음으로 MBC게임 스타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같은 종족인 강민에게 2대0으로 패하기 전까지 전태규 역시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태규는 패자조 준결승전에서 조용호를 꺾은 이윤열과 결승 진출을 위해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지만 최소 3위는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같은 프로토스의 강세는 박용욱(오리온)과 전태규, 강민이 차기 스타리그 진출자를 가리는 '핫브레이크배 듀얼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하면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한 이재훈(GO), 박정석(한빛스타즈), 손승완(한빛스타즈) 등 프로토스 게이머들이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만약 이재훈, 박정석, 손승완도 본선에 진출한다면 6명의 프로토스 게이머가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이는 5명이던 프로토스 본선 진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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