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에어리즈 서버 'yoonha96'은 지난 공식 방송 '제2TV쇼' 시즌 2 3화에서 이색 패피로 선정된 유저다. 윤하는 특이하게도 유명 영화 및 애니메이션 콘셉트의 코디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게임조선은 yoonha96과 인터뷰를 나누고, 제2TV쇼에 소개된 소감과 함께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킹덤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윤하: 안녕하세요! 제2의 나라 에어리즈 서버에서 영광 킹덤 킹덤장을 맡고 있는 yoonha96입니다!

■ 공식 방송 ‘악마는 코스튬을 입는다’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상황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윤하: '악마는 코스튬을 입는다'에 지원을 하긴 했지만 워낙 쟁쟁한 금손들이 많아 사실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과 쿠폰을 얻기 위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제가 나와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코스튬을 워낙 좋아하는데 방송에서 소개도 해주셔서 영광이었죠! 

■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참고해 위치를 코디했다.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윤하: 이번에 빗자루 탈것을 얻게 되었는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느낌으로 꾸미면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꾸며보았는데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려 '악마는 코스튬을 입는다'에도 지원해 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해리포터 코스튬만으로는 임팩트가 없다고 느껴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참고해 최대한 비슷한 룩으로 코디해 보았어요! 

■ 마지막 작품인 텔레토비는 본인 외에도 동료들이 함께해 인상 깊었다. 해당 작품을 만들 때 상황을 들려달라. 

윤하: 당시에는 기본 채널이 1개씩만 되던 시기라 사람들끼리 모여 채널을 늘리는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타오르 사막에서 모인 기념으로 다 같이 기념사진을 남기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중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몇몇 분들이랑 색을 정해서 텔레토비 모티프로 찍어봤습니다! 사진은 에어리즈 포토그래퍼인 '핑크보이' 님이 찍어주셨어요!

■ 게시글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타일은 무엇인가?

윤하: '카드캡터 체리' 콘셉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머리에 쓴 선원 모자는 ‘황금 수염과 보물섬’ 에피소드에서 얻은 건데 칼단발이 모자랑 잘 어울려서 자주 쓰고 다닙니다! 

■ 코스튬은 몇 개나 보유하고 있는가? 가장 아끼는 코스튬이 있다면?

윤하: 초급·중급·고급 기사단 의상, 빨간 망토, 야생 늑대, 서부의 무법자, 대장장이, 탐험가, 바캉스, 현실, 이상한 나라의 의상, 해적, 사막 전통, 테니스, 세련된 가을 의상, 핼러윈, 웨딩 등등의 다양한 의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빨간 망토 의상이 머리 장식들과 매치하기 좋아서 자주 입고 다닙니다! 

■ 공식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

윤하: ‘찐한 RPG 갬성 대유잼 TV님’이 “드디어 패피가 됐구나!!” 라고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 외에도 방송을 본 에어리즈 유저분들이 월챗 및 오픈챗으로 축하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만 댓글에 제 닉네임 yoonha96의 96이 학번이라는 분들이 계시던데…. 절대 아닙니다! 탄생 연도에요!

■ 현재 위치를 육성 중이다. 위치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윤하: 저는 게임할 때 캐릭터를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가장 꾸미기 좋아 보이는 캐릭터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게임을 할 때 근거리 캐릭터를 선호합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가 위치더라구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위치 코스튬도 좀 더 귀여운 느낌을 담았으면 어떨까 싶은 점이에요. 이번 세련된 가을 의상 귀엽고 좋았지만, 다른 코스튬들은 엔지니어 코스튬에 비해 어른스러운 느낌이 많아서 분위기 변화가 필요해 보여요!

■ 실제로 위치를 육성해 본 소감은 어떤가? 위치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윤하: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위치는 밸런스가 잘 잡힌 캐릭터 같아요. 자동 사냥하기에도 편하고 PVP에도 나름 강하기도 하고요. 위치의 장점은 예쁜 외모, 편한 자동 사냥 등등을 꼽을 수 있고, 단점은 유리몸이라고 할 정도로 쉽게 죽고 파티 버프 스킬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 제2의 나라에서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윤하: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에어리즈 서버에는 에어리즈 스튜디오라는 모임이 있는데 ‘우리는 한다 예술’이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콘텐츠나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킹덤 홍보지를 만들어 주기 위한 금손들이 모임이었는데 이제는 에어리즈 킹덤 던전 시간표 제작, 에어리즈 뉴스(신문) 제작, 에스타바니아 남문 광장 꾸미기, 제2의 나라 컷툰 제작, 제2의 나라 짤 만들기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윤하: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1차 섭 이전 전 대규모로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은 일인 것 같아요! 에어리즈 오픈 톡에서 추억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장소와 시간을 정해서 일주일 전부터 월드 채팅 및 지역 채팅, 각 킹덤 채팅을 이용해 홍보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여주셨고 다 함께 많든 추억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윤하: 킹덤 던전 지원 횟수를 늘리거나 보상은 안 받더라도 지원을 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채팅 필터링이 이상합니다. 거래도 쓸 수 없고 심지어 리브라 서버는 자기 서버 이름도 게임 내에서 쓸 수 없습니다.

■ 추가를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윤하: 메인 에피소드를 다 끝낸 유저이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어 피로도를 늘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메인 에피소드와 신맵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형식으로 라이오, 삼룡이, 일룡이를 이용한 콘텐츠가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라이오 100마리를 풀어 ‘라이오를 잡아라’ 라는 이벤트를 하던지 그동안 라이오를 본 적도 없는 유저들이 많은 만큼 좀 더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윤하: 우선 한 줄 평 새로 쓰신 분이 위로 오도록 개선해 주셨으며 합니다. 과거에 쓴 글은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분이 다시 글을 쓰면 한 줄 평 이 안 보이게 됩니다. 또 킹덤 마스터와 부마스터가 채팅창에 킹덤 공지사항을 고정하는 기능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메인 에피소드는 앨범 식으로 해서 스토리 다시 보기 기능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일룡이 삼룡이 후냐 이모티콘이나 굿즈 내주세요. 특히 카톡 이모티콘은 이상한 거 말고 게임 내 후냐 이모티콘 그대로!! 마지막으로 거래가 유저 간의 물물교환이 아닌 대규모 거래소로 할 수 있도록 노점을 한 번에 합쳐 주셨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윤하: 에어리즈 항상 응원합니다! 그리고 영광 킹덤 화이팅!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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