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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리프트, 첫 국제 대회 호라이즌 컵 4강서 中 대표 썬더 토크 게이밍에게 석패

작성일 : 2021.11.23

 

[자료제공 = 스포티즌] 한국 대표로 호라이즌 컵에 출전한 롤스터 Y가 중국 대표 썬더 토크 게이밍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인 와일드 리프트를 개발,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와일드 리프트 사상 첫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호라이즌 컵이 중국 대표 다쿤 게이밍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으며 한국 대표 롤스터 Y는 4강까지 올라가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다쿤 게이밍은 호라이즌 컵이 열리기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회 출전권을 얻어냈기 때문. 5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싱글 라운드 로빈으로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에서 A조에 속한 다쿤 게이밍은 롤스터 Y에게만 한 세트를 내줬을 뿐 나머지 세 팀을 모두 2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4강에 직행한 다쿤 게이밍은 동남아시아 대표 STBC e스포츠를 3대1로 꺾으면서 결승에 올랐다. 

중국 대표끼리 왕좌를 놓고 7전4선승제 승부를 벌인 결승전에서 다쿤 게이밍은 1, 2세트를 승리하면서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갈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썬더 토크 게이밍의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3, 4세트를 내준 다쿤 게이밍은 5, 6세트에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최종 스코어 4대2로 호라이즌 컵 초대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 단기간에 급성장한 롤스터 Y

올해 6월 와일드 리프트 팀을 창단한 롤스터 Y는 8월에 열린 한중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뒤 9월에 진행된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에서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우승, 호라이즌 컵 출전권을 얻었다.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열린 국제 대회에서 롤스터 Y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모바일 e스포츠의 강국으로 평가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두 팀씩 출전했고 롤스터 Y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다쿤 게이밍(중국), STBC e스포츠(동남아시아), TSM(브라질), 트라이브 게이밍(북미)과 한 조를 이뤄 경쟁했다. 

롤스터 Y는 첫 상대인 STBC e스포츠를 2대0으로 격파하며 순항했고 TSM을 2대1로 제압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중국 대표 다쿤 게이밍을 상대로 1대0으로 앞섰던 롤스터 Y는 2, 3세트를 패했지만 트라이브 게이밍을 완파, 3승1패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19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에서 롤스터 Y는 한일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 2명이 포진한 일본 대표 센고쿠 게이밍을 상대한 롤스터 Y는 매 세트 후반 교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20일 열린 4강전에서 롤스터 Y는 그룹 스테이지 B조 1위인 썬더 토크 게이밍과 풀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2대3으로 패배했다. 1, 2세트에서 썬더 토크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를 막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패한 롤스터 Y는 3, 4세트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서 특유의 뒷심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5세트 초반 킬을 따내면서 우위를 점했던 롤스터 Y는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두 번 연속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 롤스터 Y가 쏘아 올린 기대감

롤스터 Y의 호라이즌 컵 여정이 4강에서 마무리됐지만 중국 팀에게만 패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모바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e스포츠가 활성화된 중국은 와일드 리프트 팀이 이미 10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다. 

그에 비해 한국은 KT 롤스터가 운영하는 롤스터 Y를 필두로, T1과 리브 샌드박스만이 와일드 리프트 프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가 미약한 상황에서 선수 풀이 넓지 않다는 한계까지 안고 있었지만 롤스터 Y는 이번 호라이즌 컵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한국의 인프라가 국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롤스터 Y가 호라이즌 컵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와일드 리프트 팀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프로게임단들이 와일드 리프트 팀을 꾸리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경우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시킬 여건이 갖춰져 있으며 국제 대회에서도 어깨를 겨뤄볼 만한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와일드 리프트 선수와 지도자들의 국제 무대 진출도 가능하다. 일본 팀인 센고쿠 게이밍의 경우 주전 5명 가운데 2명이나 한국 선수를 용병으로 기용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썬더 토크 게이밍의 감독은 한국인 지도자인 서민석으로, 2020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PSG 탈론을 이끌고 출전했다가 2021년 와일드 리프트로 종목을 바꿔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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