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지스타21] 로드컴플릿 '가디스 오더', "모바일 게임이 놓친 것을 담았다"

작성일 : 2021.11.19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풍의 도트 그래픽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가디스 오더'에 대한 인터뷰가 19일 지스타 2021에서 진행됐다.

가디스 오더는 수동 조작의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마치 모바일 플랫폼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최적의 조작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콘텐츠로는 스토리와 퀘스트, 랭킹전 등이 있으며, 잠임 및 탈출, 디펜스 등의 부가적인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022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디스 오더의 개발사인 로드컴플릿은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이며, 이날 인터뷰에는 로드컴플릿의 배정현 대표와 정태룡 PD가 자리했다.

아래는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와 정태룡 PD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가디스 오더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한다.

정태룡 PD : 2D 픽셀 아트 그래픽과 직접 조작에 의한 몰입감 있고 호쾌한 전투, 콘솔 수준의 세계관과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2022년 런칭을 목표로 개발중에 있는 작품이다.

Q. 개발에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나? 현재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인가?

배정현 대표 : 초반 R&D까지 포함해 4년 정도 걸렸다.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시간이 꽤 걸렸으며 그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R&D 2년, 프로덕션 2년 정도가 걸렸다.

70% 정도 완성된 상태이며 콘텐츠 추가와 마지막 다듬기, BM 설계 단계에 도달했다.

Q. 로드컴플릿이라는 게임 개발사에 대해 소개해달라.

배정현 대표 : 12년차를 맞는 스타트업 개발사이며 대표작으로는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있다. 창업 4년 만에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통해 성공을 거두면서 다음 작품은 3년이면 될 것 같았는데, 이제서야 가디스 오더라는 신작을 내놓게 됐다.

현재 직원은 124명이 있다.

Q. 어떤 지역을 주요 타겟으로 출시하나?

배정현 대표 : 한국 지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쾌한 전투와 뛰어난 조작감으로 북미와 유럽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가디스 오더를 개발하면서 핵심으로 삼은 키워드가 있나?

정태룡 PD : 가디스 오더를 만들 때 핵심으로 삼은 키워드는 2D 픽셀 아트, 직접 조작에 의해 돌아가는 전투, 콘솔 타입의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들 수 있다.

Q. 도트 그래픽을 선택한 이유는?

정태룡 PD : 도트가 아니면 절대 갈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며, 도트로만 표현할 수 있는 로망이 있다. 이용자에게 꿈과 희망, 사랑을 전달하는 것이 가디스 오더의 목표이다.

또한 로드컴플릿이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도트 그래픽이며, 따라서 도트 그래픽을 선택하게 됐다.

Q. 횡스크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태룡 PD : 횡스크롤을 선택하면 전투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가로축 상에 있는 적들만 상대하면서 합과 합을 주고 받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조작에 의한 액션 전투를 구현시키려면 조작의 간소화를 생각해야만 하는데, 이 또한 횡스크롤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Y축 이동은 배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횡스크롤과 비슷한 밸트스크롤을 염두에 둘 수도 있었으나, 밸트스크롤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최적의 조작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Q.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게 된 이유가 있나?

배정현 대표 :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게임 장르가 특이하다보니, 벽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카카오게임즈가 선뜻 손을 내밀어주셨고 카카오게임즈 측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정태룡 PD : 한국 유저와 글로벌 유저 모두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에 딱맞는 역량을 갖춘 것이 카카오게임즈이다.

Q. 정태룡 PD는 오랜만에 개발자로 복귀했는데, 그간 가디스 오더에만 집중해온 것인가?

정태룡 PD : 2018년부터 로드컴플릿과 함께하고 있다. 로드컴플릿에서 대표님이 다양한 미션을 내주셨는데, 그 미션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다보니, 새로운 미션으로 가디스 오더의 PD직을 주셨다. 

Q. 가디스 오더와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접점이 있나?

배정현 대표 :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독립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현재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이어지는 작품보다는 아예 새로운 방향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Q. 오토 기능은 완전히 배제했나? 

정태룡 PD : 게임 내에는 일부 오토 콘텐츠가 있다. 이는 유저분들 피로도를 감안했기 때문이며 수동 조작과 오토가 적절한 비율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게임이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저분들은 점차 다음 단계의 게임을 원하는 열망이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가디스 오더를 준비했다.

Q. 브레이크, 쳐내기 등 격투 게임의 느낌이 든다. 격투 게임에 영감을 받은 것이 있는지?

정태룡 PD : 횡스크롤 게임을 만들면서 선대 게임 개발자 분들이 만든 격투 게임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90년대 유행했던 캡콤과 SNK 계열의 격투 게임을 많이 참고했다. 다크소울 게임 쪽도 많은 참고를 했으며 패링 등은 여기서 영감을 얻었다.

Q. 정태룡 PD에게 가디스 오더 PD직을 왜 맡겼다고 생각하나?

정태룡 PD : 모바일 게임이 다음 단계로 퀀텀 점프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서 모바일 업계에서 가장 잘 지를 수 있는 사람으로 기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로드컴플릿의 전작인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매우 다양한 작품과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는데, 가디스 오더에서도 풍부한 콜라보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나?

배정현 대표 :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도트 그래픽 수준에 만족해 많은 업체가 콜라보 제의를 주셨고 진행했다. 물론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잦은 콜라보에는 장단점이 있다. 이를 고려해서 카카오게임즈와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할 것이다.

Q, BM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배정현 대표 : BM은 어려운 이슈라고 생각한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개발하고 서비스했기에 뽑기의 장단점도 많이 알고 있다. 또한 BM에 대한 최근 유저들의 당연한 요구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BM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다. 

Q. 가디스 오더의 어떤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나?

배정현 대표 :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자는 것이 우리의 기조다. 액션 RPG에 오토 기능이 들어가니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에 따라 가디스 오더는 자동 기능보다는 수동 조작 액션에 집중했고 이것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먹힐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소개되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배정현 대표 :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초기 개발자가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Q. 뛰어난 조작성을 강조했는데, 패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나?

정태룡 PD : 당연히 패드 대응을 한다. 패드로 즐기면 정말 재미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Q. 이번 작에서도 여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나?

정태룡 PD : 여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 가디스 오더는 여신의 명령이라는 뜻을 가진 타이틀명이다. 게임 내 등장하는 기술이나 마법 등은 비전서에 담겨져 있는 여신이 준 선물이며, 게임의 스토리에도 여신이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도 여신을 소재로 했는데, 어쩌면 로드컴플릿에는 여신의 가호가 깃든 것이 아닐까라는 문득 생각이 든다.

Q. 로드컴플릿이 생각하는 게임다운 게임은 무엇인가?

배정현 대표 :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새로움, 다음으로 그냥 새로운 것이 아니라 유저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적 새로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임의 깊이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정태룡 PD : 할리우드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의 노래 중 '나는 베를린에 가방 하나를 두고 왔네'라는 노래가 있다. 해당 노래는 '나는 베를린에 가방을 하나 두고 왔네, 여기는 우리의 가장 좋은 것들이 들어있네, 그래서 다시 베를린에 가야하네'라는 의미의 가사를 담고 있다.

모바일 게임을 만들면서 그 가사를 생각한 적이 많다. 모바일 게임이 정말 크게 흥하고 성장하면서 유저 편의성 또한 함께 발전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즉 베를린에 가방을 두고 온 듯한 느낌, 소중한 것을 놓고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디스 오더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담아내고 싶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배정현 대표 : 이번 게임을 플레이해보셨을 때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하도록 하겠다.

정태룡 PD : 지스타 자리를 통해 저희 게임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반갑다. '너희들이 이런 게임을 만들어버렸구나' 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이시영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