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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게임 개발은 협력이 밑바탕되어야 한다"" /최호생 단다소프트 개발이사

 

게임업계에 10년 넘게 종사하며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적지않게 본다.

게임이나 컴퓨터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은 "용산에서 일하세요?"나 "오락기 만드세요?"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이런 질문에 대해 답을 해주다 보면 필자는 "게임 개발 한다는 것이 참으로 사람들한테는 생소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품어보곤 한다.

요즘이야 한국이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이 되고 프로게이머가 방송을 누비는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고 돈도 많이 버는 분야로 보는 듯 싶다.

이렇다 보니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나의 직함이 타인에게는 경외감이 생기는 직업으로 부각되는 듯 싶다.

일반인들의 생각이 이렇다면 실제로 일선에서 게임을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은 게임 개발을 놓고 어떻게 평가할까.

"고통스런 작업이다." "정신 노동이다." "최고의 아트다" 하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스스럼 없이 "게임 개발은 릴레이 경주와 같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기획자와 그래픽 디자이너, 사운드 엔지니어, 프로그래머로 이어지는 릴레이 경주에서 분명 스타트를 끊는 것은 기획자일 것이고 그들은 작전을 짜고 선두에서 기선을 제압하고자 애쓴다.

기획자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래픽 디자이너는 기획자가 꾸며놓은 코스를 따라 길을 터낸다. 뒤이어 사운드 엔지니어는 선수들이 힘차게 땅을 박차며 내는 발자국 소리를 구현해서 프로그래머에게 마지막 바통을 건넨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하나의 게임을 제작함에서 있어서 각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들 간에 협력이 중요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타인의 능력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춘 스타급 개발자가 있다고 해도 다른 파트에서 도움을 못준다면 그의 능력은 십분 발휘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중간에 코스를 포기하거나 선수가 넘어져 타 개발사들과 적잖은 거리를 두게 되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현재 외국 게임 개발사들이 우리와의 멋진 릴레이 경주를 위해 고전분투하고 있다. 금년에 발매되는 외산 온라인게임들만해도 이미 10종을 넘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세계적인 팀을 만들 듯 우수한 인력 발굴과 잘 짜여진 팀웍을 갖춰야 한다. 최고의 자리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호생 단다소프트 개발이사 rpgdice@dan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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