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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유니티 코리아, 최신 기술로 메타버스 환경 구축 선도

작성일 : 2021.10.06

 

"우리는 크리에이터가 더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나아진다고 믿는다(We believe the world is a better place with more creators in it)", 유니티 코리아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지난 10년 간의 유니티 코리아의 성과에 대해 되돌아보고, 앞으로 유니티 코리아가 나아갈 청사진을 소개했다. 특히 유니티 코리아의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향후 세부 계획, 유니티의 기술 로드맵, 그리고 유니티의 산업 분야 로드맵을 공개하는 한편, 유니티의 존 리키텔로 CEO와 주요 임원진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유니티 코리아의 지난 성과와 미래를 위한 청사진에 대해서는 김인숙 대표가 소개했다. 2004년 세 명의 대학생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세운 게임사가 유니티의 시초다. 비록 게임사로 시작했지만, 게임 개발자에게 도움을 주는 개발툴을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으며 현재는 전세계 게임의 50%, 전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1%가 유니티 게임 엔진을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유니티 코리아는 짧은 시간 내에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2011년 1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2021년 1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렸으며, 다양한 대형 및 인디 게임사와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1,000여 개가 넘는 회사와 협업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상위 1,000 개 중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작품은 무려 69.2%에 달한다. 최신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50%가 넘는 게임 작품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됐다. 게임 외 모빌리티와 AEC(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조선, 항공,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다방면으로 유니티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만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다양한 산업의 선도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고 업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의 개최도 유니티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국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자 개최한 유나이트 서울은 지난 10년 간 4만 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와줬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으나, 2022년에는 글로벌 유나이트 프로그램을 재단장해 국내에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니티로 개발된 뛰어난 국내 콘텐츠를 선정하는 'MWU 코리아 어워즈'는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래로 1,100여 개에 달하는 작품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해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오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는데, 바로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유니티 아카데믹 리더스'의 런칭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화되고 전문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7일 킥오프를 시작한다.

또한 크리에이터의 창작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과거부터 활발하게 기업 인수를 진행해오고 있다. 유니티는 2018년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를 인수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게임용 음성 및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는 '비복스', 커스터마이징 라이브옵스 기술을 제공하는 '델타', 비디오 게임 및 인터렉티브 3D 용 스트리밍 및 압축 기술을 제공하는 '그래핀' 등을 인수했다.

2020년에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핑거 푸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저장소 및 중앙 집중식 저장소를 제공하는 '코디스 소프트웨어', AI 기반 캡처 솔루션 개발사 '레스트 AR'을, 2021년에는 증강현실 건축 플랫폼 '비주얼라이브', 초목 모델링 및 환경 제작 솔루션 기업 'IDV', 원격 데스크톱 접속 및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개발사 '파섹', 인공지능 기반 음향 지능 플랫폼 '오토' 등을 인수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유니티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머티리얼 제공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카야 프로젝트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와 셰이더 그래프 등 고품질 비주얼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최신 기술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능이 향상되고 기능이 추가되고 있으며 지금 바로 확인해보고자 하는 개발사를 위해 10월 중 우선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유니티 코리아에서 제작한 'M2 프로젝트'에 대해서 공개했다. M2 프로젝트는 유니티로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데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사들의 니즈를 반영해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웹툰 템플릿'도 공개했다. 웹툰 템플릿은 무료로 제공할 예정으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크리에이터들의 보다 작업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웹툰 템플릿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로는 네이버 유명 웹툰 '닥터 프로스트'가 있으며, 해당 작품 내 대규모 군중 장면이 바로 유니티와 협업이 이뤄진 결과물이다. 

유니티는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서는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유니티 존 리키텔로 CEO는 2030년에는 XR 헤드셋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기존의 키보드, 마우스 등의 컨트롤러가 XR 헤드셋 기반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많은 투자와 가치, 사용자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을 유기적으로 넘나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니티는 가상 공간에서 사용자의 일상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티는 이미 메타버스 저변에 깔린 기술을 3D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김인숙 대표는 다가올 시대에는 실시간 3D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핵심 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디자인을 실시간 3D로 구현하면 빠르게 문제점을 찾고 수정해 출시 일정을 당기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자간 협업이나 위험하고 까다로운 요소에 도입해 위험 요소를 줄이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실시간 3D는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정적인 콘텐츠에 비해 최종 사용자에게 훨씬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유니티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유니티 코리아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유니티 에디터 뿐만 아니라 개발 생태계 전체를 위한 유니티 제품 전체에 대해 소개했다. 유니티 제품군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유니티 엔진과 데브옵스가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유니티 클라우드 서비스가 존재한다. 유니티 클라우드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유저 관리를 도와주는 'Delta DNA', 효과적인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위한 'Multiplay',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성 채팅 솔루션인 'Vivox' 등이 있다. 

또한 최근 업데이트된 '유니티 2021.2 버전'에 대한 개선된 기능과 '샘플 프로젝트 및 템플릿', 'ML Agent 2.0'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유니티의 기술적 로드맵을 보여줬다. 

유니티가 펼치고 있는 사회 공헌 활동 및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유니티는 2020년 소셜 임팩트 크리에이터들에게 250만 덜러 이상의 유니티 자선 기금을 지원했으며 기술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꾀하는 비영리 기구에 유니티 주식 75만 주를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권정호 사업 부문 총괄 본부장은 게임 외 산업 분야에서 유니티와 협업 및 파트너쉽을 맺어온 국내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유니티는 게임 분야를 넘어 산업 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디지털 트윈스, HMI, 시뮬레이션, 디자인 툴, 비주얼라이제이션, 임베디드 솔루션,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유니티는 다양한 기업과 함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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