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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박윤모 사업부장, "밸런스 조정은 10월 말, 에피소드 복각 준비 중"

작성일 : 2021.09.29

 

넷마블은 28일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사업부장 박윤모와 미디어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업데이트 및 개발 방향성에 대해 공개했다.

박윤모 사업부장은 지난 14일 방영된 제2의 나라 공식 생방송 '제2TV쇼' 시즌 1 4화에서 많은 유저가 불편을 호소한 무차별 PK 및 사냥터 개선, 쿠폰 소환 마일리지 추가, 희귀 4성 장비 및 이마젠 선택 이벤트 등 다양한 내용을 전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서 28일에는 30일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정보를 전달하는 스페셜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박윤모 사업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향후 업데이트 및 개선점, 유저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개발진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방송으론 자주 뵙지만 실물로는 처음 뵙습니다. 방송을 보지 않는 유저를 위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박윤모: 안녕하세요. 제2의 나라 사업부장 박윤모입니다. 유저분들이 조금 더 만족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제2의 나라 소통과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넷마블 제2의 나라 사업부장 박윤모 = 게임조선 촬영

Q. 박윤모님을 만나면 지난 방송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주 전 생방송에서 PK개선부터 배경 이마젠 출석부까지 다양한 내용을 발표해 많은 유저가 빛윤모부터 ㅇㅁㅇ(윤모업)까지 다양한 별명으로 칭찬했습니다. 당시 방송을 진행하면서 유저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셨을 텐데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박윤모: 우선 열심히 준비했는데 유저분들이 정말로 많이 기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뿐만 아니라 개발팀과 사업부 모든 분들이 노력하셨고, 무엇보다 게임을 즐기시면서 계속 목소리를 내주는 유저분들 덕분에 이런 칭찬도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빛으로 불려야 할 분들은 오히려 유저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물론 유저가 항상 만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생방송 시즌 1 3화에선 회의 때문에 일찍 퇴장해 유저가 많이 아쉬워했죠. 일부 유저는 정말로 회의하러 가는 것이 맞냐며 의문을 남기기도 했는데 평소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박윤모: 저는 개발팀과 함께 프로젝트 서비스와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게임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업데이트부터 건의사항까지 유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개발팀에 방향을 제안하고, 개발팀은 어떻게 구현할지 연구해 다시 논의하는 식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업데이트 기획뿐만 아니라 이벤트와 마케팅 등 게임의 전반적인 서비스 방향성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저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공식 방송 = 제2의 나라 공식 채널 갈무리

Q. 듣는 것만으로도 평소에 회의할 내용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무차별 PK와 필드 보스 개선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게임에서 가장 민감한 콘텐츠인 만큼 고민도 많았겠지만, 유저의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죠. 유저의 건의 사항, 특히 PK 관련 내용이 게임에 반영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합니다.

박윤모: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회의를 할 때가 아니면 유저분들이 저희에게 주시는 의견은 계속 보고 있습니다. 팀에서 정리한 내용으로 접할 때도 있지만, 출퇴근하면서 의견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의견 중에는 공식 포럼이나 생방송 채팅처럼 다른 유저분들께도 노출되는 부분도 있지만, 고객센터를 통해 저희에게만 전달되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양한 성향의 유저분들이 의견을 주시다 보니 원하시는 바가 전부 다르고, 그만큼 고민하는 시간도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의견을 취합한 후에는 개발 방향성과 적합성, 소요 시간, 업데이트 시점 등을 순차적으로 의논합니다.

PK는 개선하려고 들여다보니 무차별 PK뿐만 아니라 겹사부터 필드 디자인까지 PK의 원인이 너무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방향성을 정해야 해서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PK에 관한 방향성은 한 달 전쯤에 결정됐고, 이후 조금씩 고쳐나갈지, 아니면 한 번에 많은 부분을 보여드릴지 많은 고민을 했죠. 사실 방송에서 PK 개선 방향성이 어느 정도 결정됐다고 너무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정보를 조금씩 공개해 혼란을 드리는 것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실하게 정해졌을 때 유저분들께 궁금증을 남기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보다 큰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유저분들께 사과드립니다.

Q. 일본 포럼에선 이번 PK 개선안에 대해 새로운 분쟁을 낳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K 당한 유저가 일정 시간 보호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유저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박윤모: 개발팀 내부에서도 여러 안전장치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서버는 물론 나라마다 게임 내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고, 플레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PK 개선안에 대한 접근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우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30일 업데이트는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시작 부분이며, 유저분들의 의견에 따라 계속 보완, 개선될 예정이란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분들과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무차별 PK에 대한 강력한 제약을 만들 예정 = 제2의 나라 공식 채널 갈무리

Q. 많은 유저가 공식 생방송 스케줄과 존속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향후 공식 방송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박윤모: 특별 방송으로도 말씀드렸지만, 2주 뒤 10월 12일부터 생방송이 재개됩니다. 다시 한번 유저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다시 게임 얘기를 해볼까요? 이벤트 에피소드 ‘황금 수염과 보물섬’이 이제 막을 내립니다. 향후 에피소드 추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박윤모: 황금 수염과 보물섬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에도 에피소드는 계속 추가됩니다. 로드맵을 통해 간략히 보여드렸는데 다음 에피소드는 할로윈이 테마입니다. 이번에 미니 게임에서 많은 분들이 번거로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 조금 더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에피소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신규 에피소드도 좋지만 지나간 에피소드 복각도 바라고 있습니다. 전설의 고대 마인 이벤트에서 퍼즐 한 조각을 못 얻어 퍼즐을 완성하지 못했거든요. 또 기간 내에 코나를 뽑지 못했는데 이번 이마젠 선택권에서 코나를 얻을 수 없다고 실망한 유저도 있습니다. 이를 구제할 에피소드 복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윤모: 아쉽게도 에피소드에 포함된 한정 이마젠은 이미 3개월 동안 통상 소환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고지했기 때문에 해당 정책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 업데이트에서 얻지 못한 퍼즐 조각이나 램프 스킬은 에피소드 복각을 통해 얻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만 이후 할로윈 이벤트나 연말연시 이벤트 등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 복각을 당장 진행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고대 마인 에피소드에서 유저를 괴롭힌 일반 몬스터나 이번 황금 수염과 보물섬 에피소드의 일부 미니게임 군도는 더 편한 방식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크라켄 코인을 다 쓰느라 추석 연휴를 다 투자했고, 미니 게임에서 많이 실패해 힘들었거든요.


앞으로 남은 에피소드는 할로윈 테마 = 제2의 나라 공식 채널 갈무리

Q.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주로 육성 중인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박윤모: 모든 캐릭터를 고루 육성하지만, 요즘은 엔지니어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사랑이니까요(웃음)

Q. 이거 특정 캐릭터 편애로 박윤모 논란 항목 개설될 거 같은데 괜찮나요?(웃음)

박윤모: 덧붙이면 엔지니어 외에 로그와 디스트로이어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디스트로이어를 육성 중인 저희 팀원 중 한 분이 지난 에피소드 타임 어택에서 저를 압도했습니다. 그래서 제 캐릭터 중에서 경쟁력 있는 엔지니어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웃음)

Q. 캐릭터 얘기가 나왔으니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출시 100일이 지났는데 아직 신규 직업에 대한 소식이 없습니다. 향후 추가 계획이 있을까요?

박윤모: 언제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만약 신규 캐릭터 기획이 준비되면 바로 공지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게임은 캐릭터 간 공유되는 콘텐츠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도 육성에 대한 부담이 적죠. 그래서 신규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있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직업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밸런스입니다. 지난 밸런스 조정 발표 당시 정기적인 밸런스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밸런스 업데이트는 언제쯤이 될까요?

박윤모: 30일 업데이트로 사냥부터 PK까지 많은 부분이 바뀝니다. 첫 번째 밸런스 조정이 각 직업이 사냥터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중심으로 개선된 것처럼 다음 업데이트도 사냥터와 PK 변화에 대한 유저분들의 의견을 듣고 이에 맞춰 밸런스 조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 밸런스 조정 시기는 이번 사냥터 및 PK 개선에 대한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충분히 받은 후 10월 말이나 11월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제2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냥인 필드 보스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필드 보스에 대한 유지 보수는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도전 시간에 대해선 이전 방송에서 언급했던 대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일전에 콘텐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설문 조사에 대한 결과와 이에 대한 운영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박윤모: 방송에서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설문 조사에선 유저분들이 원하시는 필드 보스 등장 시간을 특정하기 힘들었습니다. 각 시간에 대한 선택 비율이 비슷했고, 심지어 현행 유지 비율도 특정 시간을 선택한 유저 비율하고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2의 나라는 다른 국가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시간을 정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보상 지급 방식을 늘려 유저분들이 적은 참여로도 만족하실 만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접근했습니다. 또한 침식된 필드 보스나 기여도 부분이 바뀌는 만큼 이에 대한 피드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하고자 합니다.


필드 보스 개선은 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 제2의 나라 공식 채널 갈무리

Q. 10월에는 크로스 필드가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크로스 필드의 추가가 연기된 만큼 유저의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는데 해당 콘텐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박윤모: 서로 다른 유저분들이 한 공간에 모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유저분들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카오스 필드처럼 24시간 하루 종일 있어야 하는 곳은 아니며, 다양한 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Q. 전투 외 콘텐츠를 원하는 유저도 많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나왔던 건의 사항도 생활 콘텐츠였다. 특히 음식 재료 수급이 어려운 만큼 이에 대한 생활 콘텐츠를 바라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윤모: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 내부에서도 우선적으로 논의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30일 업데이트 이후 피드백, 할로윈 에피소드, 밸런스 조정, 이벤트 등 이미 로드맵으로 약속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떤 콘텐츠를 언제 추가하겠다고 약속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의욕이 앞서 여러 콘텐츠를 추가해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내는 것보다 이미 유저분들께 약속드린 것들을 제대로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말씀하신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모두 진행되면 연말연시로 이어지겠습니다. 준비한 이벤트가 있을까요? 일전에 방송에서 설빔을 언급했는데 기획 중인 새해 이벤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박윤모: 솔직히 지난 한복 얘기는 실언이었습니다. 유저분들이 많이 칭찬을 해주셔서 신난 나머지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고 하다가 엉겁 결의 얘기를 해버린 것 같습니다. 이왕 얘기한 김에 말씀드리면 연말연시 이벤트는 단순히 저희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께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만한 규모를 느끼실 수 있는 이벤트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박윤모: 지난 방송에서 정말 뜨겁게 반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업데이트가 늦어져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희가 계속 방송을 진행하면서 유저분들의 니즈를 확인했고, 그런 부분에 빠르게 피드백 됐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많은 분께서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혹시 제가 듣지 못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노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유저분들이 더 많은 만족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끊없는 소통과 피드백을 약속했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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