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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유주게임즈 신작 모바일 SLG '인피니티 킹덤'

작성일 : 2021.09.27

 

SLG는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온 게임 장르 중 하나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게임에 접속할 수 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에 많은 게이머로부터 사랑받아오고 있다.

자신의 세력 혹은 영지를 점차 발전시켜나가면서 다른 이용자와 협력 및 경쟁하고, 전술적 차원이 아닌 전략적 차원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SLG 장르의 가장 큰 특징이며 자신과 목표 혹은 이해타산이 맞는 이들과 세력을 구축하고 점차 영향력을 확대시켜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SLG 장르는 장기간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세력과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SLG 장르만의 플레이 노하우를 습득해야만 진정한 재미를 맛볼 수 있기에 진입 장벽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SLG 장르의 명가로 거듭나고 있는 유주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SLG '인피니티 킹덤'을 9월 23일 국내에 선보였다.

인피니티 킹덤은 SLG 특유의 하드코어함을 희석하고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캐주얼성을 더했으며, SLG만의 전략성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그래픽과 각종 탐험 요소, 속성에 따른 전술 및 전략의 구현, 그리고 다른 이용자와 함께하는 협동 및 경쟁의 재미를 알차게 구성했으며 탄탄한 성장 밸런스와 전쟁 룰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모바일 SLG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인피니티 킹덤, 과연 어떤 매력과 특색을 갖추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봤다.

■ 비주얼로 살려낸 판타지 느낌, 실제 문명 속 영웅과 만나다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은 역시 비주얼이다. 인피니티 킹덤은 판타지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풍으로 그려졌으며, 등장하는 오브젝트와 건물, 영웅, 캐릭터 등에서도 카툰풍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실제 문명 속 인물들을 영령으로 구현해냈는데, 이용자들은 이들을 자신의 세력에 합류시켜 부대를 조직하고 함께 성장해나가게 된다. 특히  '카이사르', '살라딘', '아틸라', '알렉산더', '진시황', '클레오파트라', '칭기즈칸' 등 다양한 고대 역사 속 인물들 뿐만 아니라 한국사의 위인인 '이성계'와 '을지문덕'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인피니티 킹덤은 세계 역사 속 영웅들에 판타지성을 가미시켜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했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개성과 특징을 나타낼 수 있도록 고유한 능력을 배치해 전술적 활용도를 높였다. 인피니티 킹덤은 세계 역사 속 뛰어난 업적을 남긴 영웅들로 자신만의 군대를 조직할 수 있다는 점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세 개 왕국 간의 경쟁, 연맹 커뮤니티를 통한 세력 확장

인피니티 킹덤에 접속 시 루슬란, 이드비아, 비타스 왕국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며, 각 선택에 따라 해당 왕국에 소속돼 동일 왕국의 이용자와 함께 성장 및 협력하면서 다른 왕국과 경쟁하게 된다. 따라서 연맹(길드)의 영역을 넘어서, 각 연맹이 결집해 큰 울타리를 형성하고 더욱 확장된 스케일의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연맹의 경우에는 자신이 속한 왕국 내의 연맹에 가입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협력과 협동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연맹원 간에는 지원을 통해 건물 건설의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란군 등의 강력한 NPC를 공략해 함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연맹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를 점령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각 연맹은 도시의 소유권을 가지기 위해 치열하게 전쟁을 펼치게 된다. 즉 도시의 소유는 각 연맹이 서버 내에서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며, 이를 놓고 같은 왕국 내 연맹 간의 동맹과 협력이 이뤄진다.

인피니티 킹덤은 치열한 국가전이 벌어진다는 점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인피니티 킹덤은 단일 국가 서버가 아닌, 글로벌 서버로 운영되기 때문에 단순히 왕국과 연맹 간의 경쟁 구도를 넘어서, 국가 간 경쟁이 활발히 일어난다. 따라서 왕국과 연맹을 초월해 다른 왕국의 동일 국가 연맹을 도우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국가전의 양상을 띤다.

■ 네 가지의 병종과 다섯 가지의 포지션, 일곱 가지의 속성, 전술 다양화를 통한 치열한 수싸움

전투에 있어서도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한 모습이다. 각 전투를 치르게 되는 군단은 2개의 전열과 2개의 후열, 그리고 드래곤으로 이뤄지며, 해당 위치에 각기 다른 병종과 포지션, 속성 등을 가진 영웅을 배치해 자신만의 전술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영웅의 병종에는 창병과 기병, 방패병, 궁병으로 나뉘는데 창병은 방패병에 약한 대신 기병에게 효과적이고, 기병은 방패병에 강력하다. 또 궁병의 경우 병종의 상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창병과 기병, 방패병은 2개 전열에만 배치할 수 있고 2개 후열에는 궁병을 배치할 수 있음에 따라 적의 병종 배치를 확인하고 그에 적합한 군단을 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속성에 따른 상성 조합도 매우 중요하다. 각 영웅은 불, 물, 바람, 대지, 번개, 빛, 어둠 등 7종의 속성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각 속성 또한 고유한 상성을 가지고 있기에 조합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군단에 배치하게 되는 5개의 위치에 동일한 속성의 영웅을 많이 배치할수록 추가적인 버프가 적용되므로 이용자가 펼칠 수 있는 전술의 수는 더욱 방대해진다.

각 영웅이 가진 포지션도 전투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포지션은 방어형과 공격형, 원거리 공격형, 마법형, 서포트형으로 나뉘며 각 포지션에 따라서 역할이 달라진다. 만약 최전방을 탄탄히 하고 후방에서 강력한 화력 지원을 원한다면 전열에 방어형 영웅을 배치하고 후열에는 마법 공격 혹은 원거리 공격을 가하는 영웅을 배치하면 되며, 전열과 후열 모두에 딜러 포지션의 영웅을 배치해 공격 일변도의 군단을 편성할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의 존재도 잊어선 안된다. 7개의 속성을 가진 드래곤을 배치해 적재적소에 강력한 효과를 스킬로 전황을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영지의 발전과 영령의 육성, 빠르게 성장시켜나가는 재미

자신의 영지를 빠르게 발전시켜나가야만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영지 내에는 방어 건물과 자원 채집 건물, 연구 건물, 병사 훈련 및 치료 건물, 부가 기능 건물 등 다양한 형태의 건물이 등장하는데, 각 건물을 빠르게 건설하고 단계를 높여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또 건설 및 연구, 병사 훈련 시에는 시간을 감소시켜주는 아이템이 존재하며,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발전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용자는 각종 콘텐츠를 즐기면서 건설 및 연구, 병사 훈련 시간 등을 감소시켜주는 아이템을 보상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하며, 영지 발전에 필수적인 자원을 외부 채집지에서 수급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군단을 양성하면서 앞으로 있을 전투에 대비해나간다.

영령의 경우에도 필드 NPC 처치와 더불어 시간의 우물 콘텐츠 공략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육성시킬 수 있다. 자신이 주력으로 활용하는, 그리고 군단에 편성한 영령의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장착시키며, 승급을 통해 성장시키게 된다. 

영지 발전과 영령 육성에는 이용자만의 성장 노하우가 집약되어야 하며, 이들을 빠르게 성장시켜나가는 것 또한 하나의 전략이자 무기가 된다.

■ 스토리를 녹여낸 SLG? 부가적인 재미까지 잡아낸 탐험 콘텐츠

일반적으로 SLG는 이용자 간의 협력과 경쟁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게임 내 스토리는 빈약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피니티 킹덤의 경우에는 게임 시나리오를 하나의 콘텐츠로 승화시켜 부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차별성을 뒀다.

왕국 간, 그리고 연맹 간, 이용자 간 협동과 경쟁이 펼쳐지는 노르하임 대륙에는 수많은 유적이 숨겨져 있는데, 이를 발견하고 스토리를 하나 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용자는 필드 각지에 흩어진 유적에 정찰병을 보내 탐사할 수 있으며,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보상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단순히 전투에만 집중하지 않고 이야기를 완성시켜나가는 즐거움, 그리고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까지 느끼게 된다. 

■ 긴박한 상황에서도 영지 관리를! 편의성을 극대화한 인터페이스

SLG 장르의 작품은 매우 느린 페이스로 진행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는 그 어떤 장르보다도 바쁘게 움직여야만 한다. 특히 다른 연맹 혹은 이용자와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에는 여러모로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진다. 인피니티 킹덤은 전쟁 중인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자신의 영지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갖춰놓은 부분이 눈에 띈다.

영지 내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필드 맵 화면에서도 건물 건설과 병사 훈련, 부상병 치료, 군단 관리 등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따라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때에도 즉시 병사 훈련 및 부상병 치료를 통해 전투에 투입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도움을 요청하는 연맹원에게 지원하기 위해 연맹 UI 내로 진입하지 않아도 지원 요청 아이콘을 누름으로써 간편하게 일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필드 맵에서의 축소와 확대를 통해서 전투의 상황의 빠르게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맵 각지에 위치한 적 NPC와 채집지, 유적, 아군 및 적군의 영지 등을 한 눈에 파악하는 등 편의성에 크게 신경을 썼다.


인피니티 킹덤은 SLG 장르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탄탄한 튜토리얼을 갖춰놨을 뿐만 아니라, 편의성을 염두에 둔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쾌적한 환경을 구축해놨다. 여기에 판타지 느낌이 강한 그래픽 디자인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제 세계 역사 속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이용자 간 전투에 있어서도 피로도를 줄이고 대규모 전쟁이 펼쳐질 수 있도록 룰을 마련해놓은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예를 들어 공격 시 일정 시간 동안 영지 이동 및 보호막 발동이 불가능하도록 해 반격이 간편하며, 복수의 깃털을 통해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시 주변에서는 보호막 발동이 불가능해, 대규모 전쟁이 벌어질 수 있도록 했다. 

치열한 수싸움을 펼칠 수 있도록 속성과 병종의 요소를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서 이용자 마다 각기 다른 전술과 조합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연맹 간의 경쟁과 왕국 간의 경쟁,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 이용자 간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신작 인피니티 킹덤, 새로운 요소의 도입과 개선으로 높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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