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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부끄러움은 파티원의 몫! 채팅 치면 강해지는 게임

작성일 : 2021.09.26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판타지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캐스트', 혹은 '영창'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곤 합니다. 주로 마법을 사용할 때 그 마법을 묘사하거나 자세히 풀어쓴 글귀를 낭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마법사의 멋진 영창은 극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곤 하지만, 아무래도 마법 주문은 일상생활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문구로 요란하게 묘사하기 때문에 실제로 영창을 소리 내어 따라 해보면 손과 발이 오그라들며, 온몸에 소름이 돋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 영창을 채팅으로 구현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사용할 때 미리 입력해둔 목소리나 문자가 출력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유저가 직접 특정 단어를 채팅으로 입력해 효과를 발동하는 능동적인 방식이죠. 이런 방식은 게임 세계 속에서 어떤 직업이나 인물의 역할을 수행하는 RPG 장르에서 자주 보이곤 합니다.

이번 조선통신사는 온라인 게임에서 채팅으로 특정 문구를 입력하면 특수한 효과나 강력한 기술이 발동하는 게임 속 아이템을 일부 모아봤습니다. 잘 쓰면 멋지지만, 너무 과하면 주변 파티원들의 멘탈을 시공 저 너머로 날려버리는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로스트 아크 - 시선 집중

최근 가장 핫한 그 아이템! 바로 '로스트 아크'에 등장하는 각인 '시선 집중'입니다. 시선 집중의 효과는 발동 시 다음 시전하는 공격 스킬의 피해가 증가하는 것이죠. 스킬 피해 증가라는 효과도 좋지만, 이 스킬의 진가는 발동 방식! '!!!!!!'가 포함된 문구를 일반 채팅으로 입력하는 것입니다. 이 각인의 등장으로 로스트 아크는 대 중2병 시대를 맞이합니다. 

자료 사진으로 보여드린 "블레이드 아츠 해방, Blade Bust !!!!!!" 같은 문구는 약과, 유명 애니메이션 문구를 그대로 가져와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붉은 각인, 만해의 왕!"라는 말로 시작하는 긴 주문을 전부 외치거나, 그 어떤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상천외한 자신만의 주문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선 집중을 사용하는 유저를 바라보는 파티원들은 난해한 보스 패턴을 봤을 때보다도 더 심란한 표정이 됩니다. 그야말로 성능과 재미 둘 다 잡은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부끄러움의 시공의 폭풍을 몰고 다닌다는 화제의 그 아이템! = 로스트 아크 루페온 서버 블레이드 '1500초'

■ 던전 앤 파이터 - 고대의 술식

다음은 '던전 앤 파이터'에 등장하는 아이템 '고대의 술식' 세트입니다. 고대의 술식 세트는 '케나즈: 정신을 밝히는 불'과 '라이도: 이동의 규율', '게보: 완벽한 균형'으로 구성된 아이템으로 세 아이템 중 두 부위를 착용하면 채팅 입력 시 효과가 발동합니다. 그런데 고대의 술식 세트의 채팅 효과는 특이하게도 '룬' 이라는 문자를 사용합니다.

판타지 작품을 자주 접하신 분들은 익숙할 '룬' 문자는 주로 게르만족이 사용하던 고대 문자로 로마자 알파벳처럼 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표음문자입니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선 룬 문자에 특정한 의미를 담아 주술적인 방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많은 판타지 작가가 마법을 나타내기 위한 방식으로 룬 문자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고대의 술식 세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아이템의 앞 글자인 '케나즈'와 '라이도', '게보'는 특정 룬 문자의 발음이며, 신화 아이템인 '라이도: 질서의 창조자' 옵션인 '페후'는 룬 문자의 첫 번째 글자를 의미합니다. 룬 문자에 의미를 담아 주술을 사용했던 것처럼 던전 앤 파이터 유저들은 케나즈, 라이도, 게보, 페후를 외치며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라이도 케나즈 게보 페후!

■ 겟앰프드 - 고대의 마법서


이미지 출처 - '짭존잘의 게임일상', "[겟앰프드]역대 사기악세사리 역사 알아보기 (2006년~2008년)(https://m.blog.naver.com/lsn5371/221195364005)"

채팅으로 강해지는 방식은 꼭 RPG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대전 액션 게임 '겟앰프드'에도 채팅을 입력해 적을 공격하는 아이템이 있죠. 바로 마법 주문이 기록된 '고대의 마법서'라는 악세서리입니다.

이 악세서리는 고대의 마법서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마법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게임 진행 속도가 빠른 대전 액션 게임답게 발동에 사용하는 채팅 메시지도 '화!', '폭!', '설!' 한자 한 글자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화!를 입력할 경우 불덩이를 발사하며, 설!을 입력하면 주변에 고드름을 떨어뜨리는 식이죠.

고대의 마법서는 로스트 아크나 던전 앤 파이터에 비해 입력하는 메시지는 적지만, 다양한 효과 덕분에 유저에 따라 기상천외한 사용법을 보여주는 아이템입니다. 일부 유저는 독특한 발동 방식 외에도 책장을 넘기며 마법을 사용하는 모션에 반해 이 아이템을 애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영상 출처 - '흐쟁이', "[겟앰프드] 고대의 마법서 매드무비(https://youtu.be/UDLFJzPUmBo)"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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