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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영화 DVD야? 게임 DVD야?

 

엔터 더 매트릭스
영화 DVD 속에 게임 관련 정보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간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이나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만이 담겼던 영화 DVD 속 서플먼트(부록)에 게임 관련 정보가 비중있게 수록되기 시작했다.

현재 이 같은 추세를 선도하고 있는 영화 DVD는 `매트릭스1`과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엑스맨` 등이 있으며, 올해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영화 `헐크`와 `툼레이더 2` 역시 게임 정보를 강화해 영화DVD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시간에 달하는 영화 `매트릭스`의 제작 과정만을 담은 DVD `매트릭스: 리비지티드`는 지난 5월 플레이스테이션(PS)2와 X박스 및 게임큐브, PC용으로 발매된 3D 액션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의 제작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았다.

제작을 맡은 샤이니엔터테인먼트(www.shinyentertainment.com) 소속 개발자의 제작 관련 설명과 함께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구사하는 무술 동작을 추출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은 PS2와 X박스용 3D 액션으로 제작된 동명 게임을 제작한 개발자 인터뷰와 게임 영상을 담았다.

제작을 담당한 일렉트로닉아츠(www.ea.com) 소속의 개발자 5인이 등장해 게임에 대한 장점과 특징을 비롯한 영화와의 연관성 등을 설명, 게이머들이 그간 품고있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출시 예정인 게임의 실제 플레이 장면을 담아 게임에 문외한인 DVD 매니아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엑스맨`의 개발사인 액티비전(www.activision.com) 역시 제작중인 3D 액션 게임 `엑스맨2`의 광고 동영상을 `엑스맨` DVD에 포함시켰다.

제작자의 인터뷰 영상이나 제작 과정은 없지만 `엑스맨`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속도전(戰)과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영화 속 인물들의 움직임을 담은 플레이 영상이 볼거리다.

영화만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DVD 서플먼트에 게임 정보가 포함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영화와 게임 산업이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결성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게임전문가 장규호(29)씨는 “과거와는 달리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무시못할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영화 시장을 위협할만한 규모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영화와 게임 시장의 밀월 관계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엑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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