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오토마쉐프' 배포를 예고했던 에픽 게임즈가 게임스컴에서 '세인츠 로우 리부트'를 발표한 것을 기념해 '세인츠 로우 더 서드 리마스터드'를 3일까지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세인츠 로우 더 서드 리마스터드는 2020년 5월에 출시돼 에픽게임즈가 1년 동안 독점 판매 중인 게임으로 불과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무료로 공개돼 게이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스팀에선 인디 아케이드 게임 '윌 글로우 더 위습'이 9월 1일 오후 3시까지 배포된다. 윌 글로우 더 위습은 불빛을 조종해 각종 장애물을 지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식의 작품이다. 배포 시점을 기준으로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1인칭 슈팅 게임 '치킨 토너먼트'가 배포 중이다.

■ 세인츠 로우 더 서드 리마스터드 에픽스토어 9월 3일까지

에픽게임즈는 26일 액션 게임 '세인츠 로우 더 서드 리마스터드'를 9월 3일까지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포는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유럽의 게임쇼 '게임스컴 2021'에서 '세인츠 로우 리부트'가 발표된 기념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며, 무료 배포 외에도 다양한 게임이 할인 가격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세인츠 로우 더 서드 리마스터드는 전작에서 '스틸워터'를 장악한 주인공 일당이 악의 도시 '스틸포트'에서 전설의 범죄 조직 '신디케이트'와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젠 스틸워터의 유명 인사가 된 주인공 일당은 다시 한번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날뛰며 신나고 호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 오토마쉐프 에픽스토어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오토마쉐프'가 무료 제공된다. 비슷한 테마를 공유하는 '오버쿡드' 시리즈와 달리 오토마쉐프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요리를 만드는 과정이 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되는 공장 방식이다. 그래서 막상 게임을 해보면 오버쿡드 같은 첫인상과 다르게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팩토리오' 느낌을 받게 된다.

게임 방식은 단순하다. 조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로봇과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하고, 이를 제대로 작동시킬 명령을 입력해 목표를 달성하면 끝. 하지만 효율적인 동선을 구현하기 위해 공간 설계에 대해 고심하고, 최적의 명령 체계를 구상하다보면 다른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이상의 심도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윌 글로우 더 위습 스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 '윌 글로우 더 위습'은 도깨비불 '윌 오 더 위습' 같은 형광색 불빛을 조종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게임이다.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간단한 방식과 달리 불빛이 마치 빙판 위를 다니는 것처럼 미끄러지듯 움직이기 때문에 장애물을 피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고, 나중에는 슈팅 게임을 방불케하는 수준으로 난이도가 상승해 유저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 치킨 토너먼트  플레이스토어

'치킨 토너먼트'는 농부와 닭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구현한 게임이다. 유저는 농부가 되어 트랙터와 갈퀴, 골프채, 플라스마 캐논 등 다양한 장비로 닭을 사냥하거나, 반대로 황금닭과 스릴 넘치는 사투를 버릴 수도 있다. 3D 폴리곤 덩어리 수준의 조잡한 그래픽은 오히려 이 게임의 백미. 기계적으로 터져나가는 닭들의 모습에서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유쾌한 저세상 센스를 느낄 수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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