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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게임속에 독특한 게이머 `바글바글`

 

임진록 온라인:거상
"뜨는 게임 속에는 독특한 게이머들이 많다."

온라인게임의 운영팀에는 종종 유저들로 인해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하곤 한다.

일부 게이머들은 흉기를 들고 운영팀을 찾아와 협박하고 돌아가는 반면, 일부 게이머들은 독특한 행동을 하며 애교를 떨어 운영팀과 개발팀에 웃음을 선사한다.

이들은 간혹 게임 내 잘못 묘사된 부분을 지적해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베타테스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독특한 게이머가 많은 온라인게임은 '임진록 온라인:거상'(이하 거상)이 대표격.

1590년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거상'은 경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땡중'이란 이름의 스님과 농부, 어부 등의 NPC가 등장한다. 이들은 캐릭터들에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을 알려주거나 재미있는 대사로 게임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진짜 스님과 농부, 어부 등이 "게임 내 그려지고 있는 NPC들이 어색하다"며 NPC들의 모습이나 게임 내 배경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 오면서 이들의 존재가 알려졌다.

'거상'을 서비스하는 감마니아코리아에 따르면 스님의 경우 게임 속 '땡중'을 제대로 된 스님의 모습으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해 왔고, 농부는 자신이 농사짓는 특산물을 아이템으로 추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어부의 경우 선착장의 모습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직접 선착장의 모습을 그려 보내줬다고 한다.

김한승 감마니아코리아 기획실 차장은 "이런 게이머들의 충고는 운영진과 개발자들에게 힘이 된다"며 "작은 부분이라도 이들의 요구를 게임 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에는 유독 경찰관들이 많다.

이 게임 내 커뮤니티 관계자는 오프라인 모임시 가장 많이 참석하는 직업군이 경찰관이라고 귀띔해 줬다.

이같은 현상은 '미르의 전설2'가 다른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특이하게 40대 이상의 게이머가 전체 이용자의 6% 남짓하고, 30대 이상의 게이머가 전체 유저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프라인 모임시 경찰관들이 대거 참석해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에게 훈계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며 "게임 분위기가 적당히 진지해 중년층과 경찰관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나코인터랙티브의 '라그하임'에는 귀순자 출신의 게이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게이머는 사용 정지된 아이디를 풀어달라며 운영진에게 전화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 게이머는 귀순한 후 처음으로 접한 게임이 '라그하임'이라고 한다.

'라그하임'의 운영자는 "당시 귀순자 출신 게이머가 아이디 사용 정지를 처음 당해 이유를 몰라 많이 당황해하고 있었다"며 "아이디는 살아있는데 그후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온라인게임에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 한 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 모임때 조폭들도 참석한다"면서 "겉모습과는 달리 순수하게 게임에 대해 묻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조폭이란 이유만으로 겁날 때도 종종 있다"고 토로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미르의 전설2
라그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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