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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발할라 라이징' 김범 AD,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모토"

작성일 : 2021.08.24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가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현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MMORPG 장르 본질의 재미를 잘 살렸기에 많은 이용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해당 작품이 가지는 고유한 콘셉트 덕분일 것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많은 게임에서 활용하고 있는 북유럽 신화를 최대한 변형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 가져왔으며, 그 콘셉트에 충실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여러모로 갖추고 있다. 그리고 북유럽 신화 콘셉트의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범 아트 디렉터가 큰 기여를 했다.

김범 아트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하이퍼 유니버스', '듀랑고', '검은사막' 등 유수의 게임 작품을 거친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김범 아트 디렉터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몸담으면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 펼쳐지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정립하고 고유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 일조했다.

김범 아트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그래픽과 디자인,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아래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범 아트 디렉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범입니다. 

Q. 최근 출시되는 신작들의 그래픽 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있는데 오딘은 어떤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나?

A. 오딘의 가장 큰 강점은 드넓은 심리스형 비주얼과 그와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그래픽 밀도라고 생각합니다. ‘오딘’은 판타지 소재에 기반해 대중들에게 북유럽이라는 소재가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비주얼라이징을 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던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지평선 연출 부분에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 있는데, 모바일 MMORPG가 다소 제한적이고 좁은 지역으로 보여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딘은 탁 트인 배경이나 지평선이 보이는 심리스 월드가 오딘의 세계관과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이용자들이 모바일로도 또 PC온라인 버전으로도 심리스 환경에서 시원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점을 다들 좋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오딘을 개발할 당시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오딘을 작업할 때 가장 초점을 맞췄던 방향은 ‘최대 퀄리티’, ‘최대 생산성’, ‘최대 효율’ 세 가지인데요. 어떠한 제품이 추구해야할 기본에 충실 하자는 것에 주안점이 있었습니다.

Q. 모바일 MMORPG의 그래픽은 갈수록 수준이 올라가고 있지만 정작 아트는 정형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런 부분에서 오딘만의 특색을 갖추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나? 

A. 남들과 반드시 다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형화 되는 부분을 무시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성’이란 부분은 분명 존재하고 그건 그렇게 고귀하고 예술적이거나 독보적이고 위대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모토이고 오딘은 단지 그러한 방향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Q.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이 ‘오딘’, ‘토르’, ‘로키’가 등장한다고 하면 대중적인 ‘마블’의 신들을 먼저 떠올릴 것 같다. 북유럽 신화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작업은 어떤 것이 있나? 

A.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매우 대중적인 마블 히어로 영화를 통해서 북유럽에 등장하는 신들을 접하거나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실제로 전통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신화 등에 비교하면 다소 생소한 점이 많고 대부분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심지어 전통의 북유럽 신화 자체도 수많은 세월을 거쳐 국가별로 역사별로 각색이 되어왔는데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북유럽 신화라는 부분을 어떠한 고정관념에서 보기보단, 마블이 그랬던 것처럼 그 속성에 있는 판타지성에 더욱 집중하여 그것을 국내 이용자들에 맞춰 각색하여 선보였습니다. 

Q. 게임 속 그래픽이나 배경을 보면 통상적으로 떠올리는 북유럽의 이미지에서 정제되어 있지 않고 흙먼지 냄새가 가득한 느낌이다. 이런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 

A. 북유럽의 자연은 아름답지만 북유럽 신화 원래 거칠고 어둡습니다. 그 점이 북유럽 신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점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Q. 이용자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아트 작업 부분이 궁금하다. 또, 반대로, 이런 건 좀 별로였다라는 반응을 받은 부분은 무엇인가? 

A. 전반적으로 고르게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별로였다고 얘기하는 부분은 아마 북유럽 신화를 사랑하는 매니아 분들 각자가 생각하는 정통성에 맞춰져 있지 않은 비주얼 부분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Q. 원화 작업 과정에서의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A.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모든 파트가 다 힘들었는데 원화 부분만 대표로 놓고 보자면 효율성 위주의 작업으로 인한 피로도 였던 것 같습니다. 작업 시간과 작업에 대한 퀄리티간의 조율, 그리고 이런 것들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조직을 갖추는 일은 매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게임을 제작해서 출시하기까지, 또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며, 여러가지 힘들었던 작업에도 다들 고생하는 동료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이후에 그려낼 북유럽 세계관이 궁금하다. 이후 공개할 콘텐츠에 대한 계획은? 

A. 이후 관련해 공개할 콘텐츠에 대한 부분은 기획적인 부분이라 대답하기 어렵지만, 저도 오딘의 게이머로서 점점 거대해지는 스케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른 대작들이 출시되는 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오딘도 또한 지속하여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만족과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개발진들이 함께 고민하고 또 작업하는 부분으로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많은 추가 요소들의 개발에 있어 사람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오딘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어, 많은 개발자분들이 라이온하트에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오딘과 게임업계에서 탄탄한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 김범 AD를 보며 아트디렉터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아졌을 것 같다. 그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나?

A.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너무 마음이 성급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인내심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차곡차곡 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본인의 소신과 그에 대한 과정을 만들어가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이 건 저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웃음)

Q. 국내에 이어 대만 등 글로벌 지역에 대한 출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작업할 때 글로벌 시장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예상하나?

A. 오딘은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는 초기부터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같이 접목하는 포지션으로 잡고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서비스 초반에는 국내와 함께 어느정도 포지션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을 미루어보아, 대만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Q. 마지막으로 오딘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전할 메세지가 있는가? 

A. 오딘은 이제 시작입니다.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열심히 하고 있으니, 놓지 말고 계속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개발자들도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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