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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에 `창작` 열풍 분다

 

모바일게임에 순수 창작이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게임의 내용이 확실치 않으면 게이머들이 다운로드받기를 꺼려한다는 약점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은 TV프로그램, 만화 캐릭터에서 이름을 따왔었다.

시장 상황이 이런지라 모바일게임 업체들는 방송국과 영화사, 인기 작가 등으로부터 캐릭터 및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따내기 위해 거액을 지불해야만했다.

개발비가 모바일게임의 재미와 질을 향상시키기는 것과 상관없이 이름 빌리는데 사용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SK텔레콤 네이트에 '창작 게임'을 위한 전용 메뉴가 생겨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게이머들이 유명 드라마나 캐릭터에서 이름만 빌려온 천편일률적인 게임에 싫증내고 있다고 판단한 개발사들도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창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창작 게임은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개발한 '놈'(NOM).

휴대폰을 4방향으로 돌려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주인공 '놈'이 되어 바위, 개벽이, 벽 등의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무작정 달리면 된다.

지난 3월 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놈`은 총 2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창작 게임의 종합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붕어빵을 만들어 손님에게 팔아야 하는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붕어빵 타이쿤2'도 이번 주에 '창작게임' 중 1위와 전체 순위 7위에 오르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게임 동호회(www.gvm.wo.to)가 인기 게임으로 꼽고 있는 '붕어빵 타이쿤2'는 이번달만 10만건 정도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엔텔리전트의 '삼국지 영웅전'과 라이온로직스의 '이터널레인저', 포켓스페이스의 '포켓야구2' 등이 '창작 게임 탑10'에 올라와 있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게임은 유저들보다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요구에 맞춰나가는 산업"이라며 "유저들이 지금은 새롭고 신선한 내용의 게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창작게임 개발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붕어빵 타이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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