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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 싶니? 그럼 게임 대회 열어봐

 

리니지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을 띄우기 위해 단발성 게임 대회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26일 온라인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이 게임대회를 통해 `인기 상승의 극대화 효과`를 얻자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업체들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게임 대회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포트리스', '비엔비', '겟앰프드', '네이비필드' 등 대전형 온라인게임의 경우 게임 대회 도입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공정한 승부를 가리기가 모호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이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새로운 추세다.

먼저, 국내 최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니지'는 지난 3월부터 '엔씨소프트배 리니지토너먼트 최강전'을 열어 이달 5일 결승전을 치루기까지 2개월간 뜨거운 전쟁을 치뤘다.

이번 최강전에는 총 9명이 한팀으로 구성된 16개팀이 풀리그를 벌여 8강을 선발한 후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 최강전이 MBC게임을 통해 녹화 방송돼 온라인 롤플레잉게임도 게임 리그를 벌여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개발한 '디지몬RPG'도 온게임넷과 공동으로 오는 7월 13일까지 '디R짱 선발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 대회는 2명이 한팀이 되어 '1:1 개인전', '2:2 팀플전(팀플레이전)'을 벌이게 되는데, 3판을 싸워 2판을 먼저 이기면 된다.

매회 새로운 팀을 선발, 전회 우승팀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3연승을 달성한 팀은 주장원이 된다.

이매직은 '세피로스'를 알리려고 케이블 방송인 온게임넷을 통해 '오세피데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한 후 `세피탐험대`를 진행중이다.

3명이 한 팀이 되어 징검다리 건너기, 몬스터 빨리잡기, PvP 등 미니게임적 요소와 유저간 대결 요소를 결합해 이벤트 형식으로 게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별도의 서버를 마련하고, 대회 참가자들의 아이템, 레벨 등을 동일하게 만들어 공정한 대결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앞의 두 게임과 차이가 있다.

정환렬 이매직 부팀장은 "게이머들의 호응이 좋아 본서버에 적용할 것을 고려 중"이라며 "고레벨 게이머에 대한 배려와 공정한 대결이라는 부분을 조정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이 게임 대회를 도입하는 추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MMORPG의 게임 대회 개최가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는 점과 게이머간 레벨 올리기의 지나친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온라인게임의 부정적인 PvP 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이머들도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들은 "게임 대회의 도입으로 우승이란 목표가 나타나 더욱 재밌게 즐기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온라인 롤플레잉게임들이 게임 대회를 도입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종민 기자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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