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농심 레드포스의 매운 맛, 또 통할까 LCK 서머 6주차 예고

작성일 : 2021.07.14

 

5주 차까지 7승 3패를 기록하며 젠지, 담원 기아와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가 더 높은 순위로 뛰어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6주 차에서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를 차례로 상대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5주 차에서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2연승을 이어갔다. 7승 3패, 세트 득실 +6인 농심 레드포스는 2위인 담원 기아와 승패가 같고 세트 득실에서 2포인트 뒤처지면서 3위에 랭크됐다. 담원 기아와의 15일 맞대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한다면 단독 2위로 올라갈 수 있으며 18일 예정된 KT 롤스터와의 경기까지 쓸어 담는다면 선두인 젠지도 위협할 수 있다.

◆ 담원 기아-KT 롤스터 모두 이겨본 상대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를 모두 꺾은 바 있다. 4주 차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한 농심은 1세트에서 완파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킬 스코어 25대1, 13대3으로 압도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담원 기아는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였다. 2, 3주 차에서 '말랑' 김근성을 정글러로 기용하면서 '캐니언' 김건부를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를 원거리 딜러로 기용했던 담원 기아는 농심과의 4주 차 경기에서 '고스트' 장용준을 원거리 딜러로 복귀시켰다. 공식전에서 2주 동안 호흡을 맞추지 못했던 한계는 2세트부터 드러났고 농심은 이를 예리하게 파고들면서 승리했다.

7월 2일 농심과의 경기에서 역전패한 뒤 담원 기아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젠지를 2대0으로 잡아냈고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등 연승을 달리던 팀들을 모두 꺾으며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되겠지만 소위 '잘 나가는' 담원 기아까지 꺾는다면 농심은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담원 기아에 비하면 18일 대결하는 KT 롤스터의 전력은 농심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KT의 미드 라이너 '도브' 김재연이 무려 7번의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이하 POG)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농심의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가 김재연을 막지 못한다면 농심이 허를 찔릴 수도 있다. 최근 KT는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3세트만 가면 패한다는 좋지 않은 징크스까지 떨쳐 냈기 때문에 농심으로서도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 T1 “5할 본능을 극복하라” 

LCK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T1은 5할 본능을 깨뜨릴 필요가 있다.

서머 개막 이후 5주 차까지 주차별 성적을 보면 T1은 매주 1승 1패를 기록했다. 팀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었지만 담원 기아에게 패했고 2주 차에서는 프레딧 브리온을 잡아냈지만, 리브 샌드박스에게 패했다. 지난 5주 차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젠지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농심 레드포스에게 0대2로 패하면서 또다시 5승 5패, 승률 5할에 머물렀다.

LCK 서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T1은 5할 본능을 극복해야만 편안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6주 차에서 T1은 KT 롤스터와 담원 기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KT 롤스터를 잡아낸 바 있는 T1이지만 담원 기아에게는 2020년 LCK 스프링 2라운드 이후 만날 때마다 패했기 때문에 5할 승률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T1은 5주 차에서 원거리 딜러로 ‘구마유시’ 이민형을 기용하면서 1승 1패를 거뒀다. 6주 차에서도 이민형을 내세울지, 1라운드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테디’ 박진성을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 경기수 줄었어도 중요도는 늘었다

서머 6주 차부터 주당 진행되는 경기가 여덟 경기로 줄었지만, 정규 리그가 마무리되어가고 있기에 개별 경기가 가진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 LCK의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네 명이 뽑은 이번 주에 꼭 봐야 하는 매치업이 모두 다른 것이 이를 방증한다.

'고릴라' 강범현 해설 위원은 17일 열리는 T1과 담원 기아의 경기를 꼭 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강 해설 위원은 "이미 경기력을 회복한 담원 기아보다 T1은 안정감이 부족하다"라면서 "1라운드에서 박빙의 명승부를 펼쳤던 만큼 2라운드 맞대결도 기대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쿠로' 이서행 해설 위원은 18일 열리는 프레딧 브리온과 DRX의 경기에 주목했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아직 일말의 희망은 남아 있다"라고 운을 뗀 이 해설 위원은 "기회는 스스로 잡는 것이기에 두 팀 가운데 누가 기회를 잡을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영어 해설 위원들은 각각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을 '본방사수' 매치업으로 선택했다.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의 15일 맞대결을 선택한 'Valdes' 브렌든 발데스는 "1위 후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담원 기아와 LCK 최고의 도전자인 농심의 대결"이라고 요약했고 'Atlus' 맥스 앤더슨은 17일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을 선택하면서 "언더독인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할지, 젠지가 1위 굳히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라면서 "젠지를 상대로 날뛰어왔던 '쵸비' 정지훈을 주목하라"라고 말했다.

◆ '고스트' 장용준 400전 달성 유력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LCK 통산 18번째로 400전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지난 서머 5주 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1, 2세트에 모두 출전한 장용준은 통산 399경기(세트)를 소화했다. 오는 15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 주전으로 나선다면 장용준은 지난주에 400전을 달성한 아프리카 프릭스 '플라이' 송용준에 이어 18번째로 LCK에서 400경기를 치른 선수로 기록된다.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또한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통산 480경기를 소화한 박재혁은 지난주까지 1,989개의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원거리 딜러가 킬을 많이 만들어내는 포지션이긴 하지만 어시스트 또한 기록하기 용이하기에 17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000어시스트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