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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CK 서머, 시작부터 혼돈 예고

작성일 : 2021.06.14

 

[자료제공 = 스포티즌] 월드 챔피언이자 두 스플릿 연속 LCK 정규 리그 1위와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담원 기아가 서머 개막주차에서 일격을 당하면서 혼돈을 예고했다.

지난 9일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1주차에서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가 1승1패를 거두면서 중하위권에 랭크됐다.

선두권은 2연승을 거둔 젠지와 아프리카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가 차지했고 1승1패를 기록한 네 팀이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DRX와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는 2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 담원 기아의 불안한 출발

담원 기아는 팀 첫 경기였던 T1과의 대결에서 후반 집중력을 발휘,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이뤄내며 건재함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복병인 KT 롤스터에게 0대2로 패하면서 1승1패로 1주차를 마무리했다.

10일 열린 T1과의 대결에서 담원 기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슬기로움을 증명했고 그 중심에는 경험 많은 톱 라이너 '칸' 김동하가 있었다. 1세트에서 T1이 맹렬하게 밀어붙일 때마다 제이스로 받아치기에 성공하며 승리를 안긴 김동하는 3세트에서 0대7로 킬 스코어가 뒤처졌을 때에도 아칼리의 치고 빠지는 스킬 연계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김정균 감독이 서머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난적이라고 꼽았던 T1을 2대1로 제압한 담원 기아였지만 13일 KT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무난하게 라인전 단계를 넘긴 뒤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던 담원 기아는 KT의 2001년생 하단 듀오인 '노아' 오현택과 '하프' 이지융에게 라인전에서 밀렸고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는 '도란' 최현준과 '도브' 김재연의 전투력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0대2로 완패했다. 1승1패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1을 기록한 담원 기아는 7위에 랭크된 채 1주차를 마쳤다.

■ 여전한 젠지와 확 달라진 아프리카

2020년 이후 꾸준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두 번이나 스플릿 준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면서 2연승을 달성, 1위에 올랐다. 팀 첫 경기였던 DRX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준 젠지는 2, 3세트에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세트당 30분 이내에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12일 경기에서 젠지는 1세트에서 40분 내내 끌려 다니다가 두 번의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2세트에서는 '라스칼' 김광희의 녹턴과 '비디디' 곽보성의 아칼리가 살아나면서 2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프링에서 뒷심 부족을 절감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서머 첫 주차에서 확연하게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면서 젠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프레딧 브리온과의 11일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이 그웬과 제이스로 상단을 굳건하게 지키면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13일 DRX를 상대로는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뒤 운영 싸움에서도 빈틈 없는 실력을 보여주면서 단점을 보완했음을 입증했다.

개막 주차에서 2연승을 달린 젠지와 아프리카는 세트 득실에서도 +3으로 타이를 이루면서 공동 1위에 랭크됐다.

■ 주목할 신인…농심 새 미드 '고리' 김태우

젠지, 아프리카 프릭스와 마찬가지로 개막 주차에 2승을 거둔 팀은 농심 레드포스다. 농심은 10일 KT 롤스터를 맞아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승리했고 12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승리를 챙겼다.

농심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2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서머를 앞두고 영입한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태우는 KT와의 2세트에서 아칼리로 9킬 1데스 8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됐고 리브 샌드박스와의 2, 3세트에서 각각 세트와 조이로 맹활약하면서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세 차례나 POG를 받은 김태우는 아프리카 김기인, 프레딧 김태훈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김태우는 2019년 SK텔레콤 T1의 로스터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공식전에 딱 한 번 출전했다. 2020년에는 중국 팀인 에드워드 게밍으로 소속을 옮겼지만 정규 리그에는 나서지 못했던 김태우는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한 이후 계속 선발 출전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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