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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마블 노하우의 정수 '제2의 나라', 원작 요소 잘 녹여낸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

작성일 : 2021.06.12

 

넷마블은 10일 모바일 MMORPG '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를 정식 출시했다.

제2의 나라는 게임 개발사 '레벨 파이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 두 세계가 공존하는 게임 속에서 유저는 두 세계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이 게임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참여한 원작을 계승한 만큼 마치 한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독특한 감성을 제공한다. 넷마블은 지금까지 다양한 게임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살려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동화 같은 디자인을 충실히 게임에 구현했다. 그래서 제2의 나라는 출시 전부터 게이머뿐만 아니라 많은 애니메이션 팬에게 주목받았다.

그 결과 제2의 나라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선행 출시된 8일에 대만과 홍콩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한국과 일본 양국에 출시된 10일에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하며 팬들의 기대감에 보답했다. 이어서 이틀 후인 12일에는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까지 급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으로 출시 전부터 유저의 이목을 사로잡은 제2의 나라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제2의 나라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역시 그래픽 때문일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표현한 원작 감성을 충분히 구현하면서 실사풍 MMORPG나 캐주얼 MMORPG와 또 다른 동화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제2의 나라의 이 같은 그래픽은 넷마블의 뛰어난 카툰 렌더링 실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미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에서 우수한 카툰 렌더링 실력을 뽐낸 넷마블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2의 나라에서 훨씬 더 정교하고 다양한 3D 캐릭터 모델링을 선보였다. 특히 유저가 조종하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동물에서 드래곤에 이르는 다양한 몬스터, 인간의 모습을 토대로 동물의 특징을 반영한 수인, 유저를 돕는 이마젠과 탈것까지 수많은 생물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덕분에 유저는 사냥과 대화, 컷인 가릴 것 없이 모든 순간에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연출을 접할 수 있다.


뛰어난 카툰 렌더링 실력으로 연출한 컷인은 게임에 한층 더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 게임조선 촬영


컷인 뿐만 아니라 일반 대화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우선 게임을 시작한 유저는 가장 먼저 깔끔하게 구현된 다섯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저마다 탱커나 딜러, 힐러 등 주어진 역할이 있지만,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스킬'을 조합해 유저가 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먼저 '소드맨'은 이름 그대로 한 자루 칼을 들고 육탄전을 벌이는 캐릭터다. 하지만 단순히 딜러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버프로 아군의 생존력을 한층 끌어올려 주는 지휘관 같은 면모도 보여준다.

'엔지니어'는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는 총잡이로 먼 거리에서도 일방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거나 빈사 상태의 캐릭터를 부활시키는 등 파티에서 보조 캐릭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위치'는 전형적인 딜러형 캐릭터다. 모든 스킬이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것에 특화돼 있어 일반 필드는 물론 인스턴스 던전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준다. 자신을 방어하는 스킬은 부족하지만, 일정 거리를 순간이동하는 '블링크' 덕분에 적을 자유자재로 농락할 수도 있다.

'디스트로이어'는 생긴 것만큼이나 듬직한 탱커 캐릭터다.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 시선을 빼앗고, 아군이 안전하게 적을 공략할 수 있도록 버티는 것이 이 캐릭터의 역할. 때로는 스킬 배치를 바꿔 다른 딜러 못지않은 강력한 대미지를 입히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로그'는 엔지니어와 마찬가지로 원거리에서 적을 제압하는 캐릭터지만, 역할은 전혀 다르다. 엔지니어가 각종 회복 스킬로 아군을 보조한다면 로그는 여러 공격 능력 상승 버프로 파티 전체의 화력을 대폭 상승시킨다. 이런 버프는 로그 자신도 적용받기 때문에 활로 적을 처리하는 원거리 저격수 역할도 해낸다.


좌측부터 로그, 디스트로이어, 위치, 엔지니어, 소드맨 = 게임조선 촬영


공용 스킬을 사용하면 같은 캐릭터라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골랐다면 다음은 선택한 캐릭터를 꾸며줄 차례다. 아쉽게도 제2의 나라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폭을 그다지 넓지 않다. 유저가 꾸밀 수 있는 범위는 머리카락 모양과 눈동자 색, 신장과 체중, 기본 의상 색 정도다. 이목구비의 모양을 만질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유저 실력에 따라선 얼마든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기본적으로 단발머리 소녀로 등장하지만, 양갈래 머리에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잡아 '빨간머리 앤'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또 긴 머리에 양쪽 눈 색을 바꾸고, 신장을 길게 늘리면 판타지 세계에 어울리는 마녀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범위는 좁지만,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마련됐다는 느낌이다.


캐릭터의 얼굴과 기본 의상을 바꿔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그렇다면 게임 콘텐츠는 어떨까? 제2의 나라는 정통 JPRG 노선을 그대로 답습한 원작과 달리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의 틀을 가져왔다. 즉, 유저에 따라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자동 전투나 강화 시스템 등을 이 게임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존 모바일 MMORPG의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캐릭터의 동반자인 '이마젠'이 있다. 이마젠은 다른 게임의 '펫'이나 '소환수' 역할을 하는 작은 동물들이다. 원작에서도 소환수로 사용했던 이마젠을 제2의 나라의 전투 보조 요원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마젠은 각종 이마젠 콘텐츠로 얻은 재료를 사용해 이마젠 알을 부화 시키거나 야생 이마젠을 길들여 동료로 만드는 식으로 획득 가능하다. 물론 재화가 허락한다면 상점에서 뽑기를 통해 대량의 이마젠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얻은 이마젠은 동시에 세 마리까지 동행시킬 수 있다. 동행한 이마젠은 공격 스킬이나 회복 스킬, 상태이상 저항 스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의 모험을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동행하지 않은 이마젠을 '이마젠 탐험'에 내보내는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마젠은 세 마리까지 동행 가능 = 게임조선 촬영


이마젠의 요람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서 이마젠 육성에 필요한 재료를 습득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동행하는 이마젠은 각종 스킬로 캐릭터의 모험을 돕는다 = 게임조선 촬영

전투 콘텐츠는 크게 일반 사냥과 인스턴스 던전, 보스전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사냥은 다시 아무런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냥할 수 있는 일반 필드와 다른 캐릭터를 공격할 수 있는 대신 얻는 보상이 큰 '카오스 필드'로 나눌 수 있다. 이 카오스 필드는 다른 유저에게 사망할 위험이 있지만, 다수의 몬스터가 고정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반복 사냥에 큰 효율을 보여준다.

인스턴스 던전은 주로 육성을 위해 도전하게되는 곳이다. 이마젠을 육성하기 위한 이마젠의 요람을 비롯해 '불의 신전'이나 '황금 수염 해적선', '몽환의 미궁' 등 다양한 던전이 마련됐다. 유저들은 이들 던전에 도전해 재화를 얻고, 캐릭터와 장비, 이마젠을 육성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필드 보스는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다수의 유저들과 함께 공략하는 콘텐츠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얻는 보상도 크기 때문에 파티와 함께 도전하게 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사냥터 카오스 필드 = 게임조선 촬영


일정 시간마다 필드 보스에 도전해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마지막으로 제2의 나라의 길드 역할을 수행하는 '킹덤'은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킹덤은 스토리의 핵심인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여러 유저가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콘텐츠다. 이름과 설정에 걸맞게 킹덤마다 거대한 성과 부지가 마련되며, 각 킹덤에 속한 유저들은 킹덤을 발전시키며 독특한 모양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킹덤의 기본 기능은 출석과 기부, 고유 퀘스트 등 다른 MMORPG의 길드 시스템과 유사하다. 여기에 위기에 처한 왕국이라는 설정을 적극 반영, 다수의 몬스터로부터 킹덤을 지키는 '킹덤 디펜스'나 다른 킹덤과 힘을 겨루는 '킹덤 침공전', 전용 전장에서 유물을 차지하기 위해 두 킹덤이 격돌하는 '유물 전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첨가된다. 유저들은 이 같은 콘텐츠를 즐기며 이름 없는 왕국의 부흥이라는 메인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수행하게 된다.


길드 콘텐츠인 킹덤은 이름 없는 왕국을 제건한다는 스토리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 게임조선 촬영


킹덤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이름 없는 왕국의 부흥 활동인 것 = 게임조선 촬영


위기에 처한 왕국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킹덤 디펜스 같은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마련됐다 = 게임조선 촬영

제2의 나라는 이처럼 두 개의 세계, 왕국의 재건, 이마젠 등 원작의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모바일 MMORPG의 핵심 요소를 녹여낸 독특한 MMORPG다. 한 마디로 넷마블은 그동안 다양한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이 게임에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원작 요소와 모바일 MMORPG의 문법을 잘 섞어낸 제2의 나라는 모바일 MMORPG 게이머뿐만 아니라 원작 팬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출시 직후 좋은 성적으로 출발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잠재력이 충분히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로 떠나는 모험 '제2의 나라'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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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nlv107_876532 스트레버
  • 2021-06-13 18:27:54
  • 게임은 잘 만들었는데..

    제가 카툰 게임을 싫어함...

    게임은 잘 만들었는데.

    퀘스트시 말이 너무 많음.. 스토리 중요하지 않음

    레벨업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