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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보 중심 유튜버 Tole,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유튜버 됐어요

작성일 : 2021.06.09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가 지난 6월 4일 서비스 2주년을 맞이했다.

일곱개의대죄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는 데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신규 영웅과 다양한 공략법을 가진 콘텐츠가 수시로 추가됐기 때문. 이는 즐길 거리가 다양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새로운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피곤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이때 게이머들에게 큰 도움이 됐던 것이 바로 일곱개의대죄 개인 방송인들, 통칭 유튜버(스트리머)들이다. 유튜버들은  특유의 입담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더욱 쉽고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는 다양한 공략을 올렸고, 이는 많은 게이머들이 일곱개의대죄를 즐기는데 큰 도움을 주곤 했다.

게임조선은 일곱개의대죄 2주년을 기념해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초보 게이머 길라잡이로 유명한 유튜버 'Tole'이다.

◆ 초보 게이머들의 영원한 동반자. Tole

'Tole'은 약 1년 전 유튜브를 시작한 비교적 풋풋한 경력의 유튜버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올린 첫 일곱개의대죄 관련 영상이 '1주년 대축제 후반 이벤트'와 관련된 영상이라는 것. 그에게 일곱개의대죄 2주년은 그야말로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의미다.

유튜브 채널을 잘 꾸려가기 위해선 여러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꾸준한 활동'과 '유용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필수요소로 꼽는다. 'tole' 채널은 활동량과 정보만큼은 일곱개의대죄 관련 어떤 채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모습을 보여준다.

1년 동안 400개가 넘는 영상, 즉 하루 1개가 넘는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는 중. 영상의 절대다수가 편집과 더빙이 이루어진 공략형 콘텐츠라는 점이라는 점에서 놀라고, 이 모든 게 'tole' 본인이 혼자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기획, 촬영, 편집, 업로드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알 것이다.


1일 1개 이상의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는 것으로 유명한 채널

'Tole' 채널의 두 번째 특징은 '무과금/소과금 게이머를 위한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점이다.

많은 유튜버들이 일곱개의대죄 스트리밍과 영상을 제작하지만 대부분 오랜 시간 플레이하면서 무/소과금 유저들이 엄두도 내기 어려운 수준의 고수가 됐거나, 공략보다 스트리밍을 통한 소통 방송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유튜버들의 정보들도 유용한 것은 맞지만 아무래도 내가 따라 하기 어렵거나,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

'Tole'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반 수준의 게이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공략을 깔끔한 정리와 빠른 속도로 업로드하는 것이 최대 특징. 

게임조선은 2주년 기념 릴레이 인터뷰의 첫 주인공인 유튜버 'Tole'을 만나서 그가 생각하는 '일곱개의대죄'와 채널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2021년 3월에 완전 초보 영상을 올릴 정도로 초보 친화적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고 있다

 

Q.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A.
 부산 근교 김해에서 유튜브 'Tole(톨)'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닉네임 'Tole'이라고 한다.

Q. 일곱개의대죄가 2주년을 맞이했는데 소감을 들려준다면?
A. 유튜브는 1년 전에 시작했지만, 게임은 출시했을 때부터 쭉 즐겨왔던 게임이다. 애정을 가지고 즐겼던 게임이 2주년을 맞이했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다. 게다가 게임과 유튜브를 인연으로 공식 방송 '호크토크'에 2회나 출현하게 된 것도 감회가 새롭다.

Q. 그럼 일곱개의대죄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A. 원래 원작의 팬이었다. 개인적으로 다이앤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게임 출시 광고가 나오는데 다이앤이 하우렉스와 전투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 깊게 나와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팬심과 최애캐(최고애정캐릭터)가 둘 다 돋보이게 나오는 게임이다 보니 출시와 동시에 플레이하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Q. 출시부터 게임을 했음에도 유튜브 활동은 1년 전부터 한 이유는?
A. 원래 유튜브는 관심은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시작을 하지 못했었다. 정확히 말하면 여러 현실적인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던 상태였다는 게 맞는 표현이라 하겠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다른 유튜버가 질의응답 콘텐츠를 진행하는 걸 보고 있는데 '유튜브를 시작하려는데 지금 시작하면 늦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을 듣게 됐다. 그분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바로 시작해라"라는 답변을 했었는데, 그 답변에 용기를 내 바로 채널을 만들어 시작하게 됐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걸 보니 그분의 답변을 듣고 바로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


2주년 페스티벌 호크토크 방송. 유튜버 Tole은 좌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Q.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A. 난 기본적으로 다른 고수분들처럼 스팩이 엄청 높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우와 어떻게 저런 대미지가!? 우와 어떻게 저런 점수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동경심이 생길만한 플레이는 어렵다. 대신 누구나 '어? 이 정도면 나도 따라만 하면 클리어 할 수 있겠는데?'라는 느낌의 영상을 주고 제작하고 있다. 

Q. 그러면 tole 채널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없는지?
A. 기본적으로 즐겁게 운영하고 있어서 큰 애로사항은 없다. 굳이 억지로 말해본다면 가끔 공략을 보고 "전 ooo영웅 없는데 고득점 얻으려면 어찌해야 돼요?" 라던가, "ooo 헬모드는 xxx영웅 없으면 안 되나요?' 같은 질문들을 받을 때가 있다. 

게임 특성상 영웅의 유무와 고득점/클리어 상관관계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을 해결해드리지 못할 때가 있는데 죄송하면서도 안타까울 때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좀 부탁드리고자 한다.

Q. 영상을 보면 시그니처 포인트로 칠판 방식을 사용하던데 계기와 이유는?
A. 학창 시절 칠판에 요약된 내용을 보며 공부했던 것을 떠올려서 시작했다. 아무래도 편의성과 집중도를 높여줄 것이라 예상했고, 어느 정도는 적중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는 변화도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인데 너무 한가지 방식을 오래 쓰는 듯한 느낌이 있어 최근에는 다른 방식도 고민 중이다.

Q. 그렇다면 tole 채널에 투자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A. 기본적으로 일, 운동, 수면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이 채널에 투자된다고 보면 된다. 평일은 오후 8시~새벽 1시, 주말과 휴일은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제외한 대부분 시간을 투자한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해서 이쪽도 시간을 많이 들이는 편이라 일, 운동, 유튜브 모두 소홀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살고 있다.

 

Q. 게임 이야기를 좀 해보자. 일곱개의대죄가 가진 매력은 뭐라 생각하는지?
A. 퀄리티 높은 기본 스토리도 좋지만 아무래도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번외 스토리들이라 생각한다. 대표적인 게 콜라보 스토리들이다. 일곱개의대죄를 플레이하면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아는 재미도 있다.

Q. 일곱개의대죄에서 재미있게 즐기는 콘텐츠가 있다면?
A. 일단 스토리. 원작 구현이 상당히 잘돼 있다. 원작 팬이라 스토리를 다 알고 있음에도 나오는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 외에도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일곱개의재앙, 콜라보 등의 번외 스토리도 짜임새가 좋은 편이라 재미있게 즐기는 편이다.

Q.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고 느끼는,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A. 일단 즐길 거리가 많다는 건 좋은데 같은 콘텐츠를 여러 번 내놓는 속칭 '돌려막기' 경향이 자주 보인다. 다들 아는 진보스전이나 말렉같은 콘텐츠들이 대표적이다. 개발진들이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시련의 탑' 같이 새로우면서 적당한 난도와 공략이 필요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Q. 현재 계정 투급이랑 영웅 수집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A. 투급은 약 510만, 영웅은 6개 빼고 모두 있는 상태다.

Q. 그 정도면 영웅이 대부분 있다고 봐도 될 텐데 혹시 없어서 고생했던 영웅이 있었는지?
A. 지금은 있긴 한데 최근까지 '리즈'가 없어서 회색마신에서 오래 고생했었던 것이 비교적 최근 기억이다. 사실 '로스트베인 멜리오다스'를 첫 공개됐을 때 별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게 가장 크게, 그리고 가장 오래 고생을 했던 기억이다. 결국 '여신 엘리자베스' 등장 때 둘 다 뽑는 데 성공했다.

Q. 그러면 반대로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 영웅은?
A. '꼬마 멀린'이다. 최근 PVP를 즐기는 횟수가 많이 늘었는데 정규전 챔피언 랭크, 정예전 랭킹결정전 돌입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영웅이라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Q. 성능과 관계없이 애정을 쏟는 캐릭터는 누구인지?
A. 위에도 말했듯 다이앤을 좋아한다. 유튜브에서 멀린을 좋아한다는 뉘앙스로 얘기한 적 있는데 사실 실제 애정캐릭터는 다이앤이다. 개인적으로 코스튬도 많이 사줬고, 애정을 가지고 키웠던 영웅인데 초반 필살기덱 이후 크게 활약하는 경우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중이다. 향후 좀 활약하는 영웅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일반 유저 중심의 콘텐츠를 만든다고 하지만 계정 투급은 상당히 높은 편

Q. 이번에 오리지널 스토리 '라그나로크'가 공개됐는데 소감 한마디 해준다면?
A. 마블 영화에서도 본 적 있어서 최근 북유럽 신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딱! 일곱개의대죄에서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게임에서만 표현되는 번외 스토리인만큼 정말 두근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Q. 공개가 확정된 4개 영웅 중 기대되는 영웅을 말해준다면?
A. 개인적으로 수르트와 프레이야가 가장 기대된다. 수르트는 신화에서는 라그나로크에 세계수 '위그드라실'을 불태우는 존재인데 이를 한 명의 영웅으로 표현해서 어떤 식으로 스토리에 담아낼지 기대되고, 프레이야는 신화에서 신은 물론 적들인 거인족마저 탐낼 정도로 아름다운 신이라 했는데 실제 영상으로 나왔을 때 너무 아름답게 표현돼서 인게임 표현이 어떻게 될지 보고 싶기 때문이다.

Q. 마지막으로 채널 팬 및 일곱개의대죄 게이머분들께 한마디 해준다면?
A. 사실 크게 드릴 말씀은 없는거 같다. 그냥 앞으로도 일반 게이머들을 위한 클리어 중심 공략을 열심히, 많이 만들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일곱개의대죄에서도 공략이 필요한 새롭고 신박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오리지널 스토리 '라그나로크' 영상 속 캐릭터 이름과 스토리 관련 영상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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