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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이퍼게임즈, 미국서 '대만은 국가다' 발언 성우 계약 해지 논란

작성일 : 2021.06.06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여성향 연예 모바일 게임 'Mr Love: Queen's Choice(이하 MLQC)'가 성우의 SNS 소신 발언을 이유로 돌연 계약 종료를 공지하자 동료 성우들이 해당 성우가 복직할 때까지 해당 게임 성우 활동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MLQC'는 중국 페이퍼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한국에는 '러브앤프로듀서'란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사건은 지난 2일 'MLQC'의 캐릭터 'Victor(한국명 이택언)'의 캐릭터 성우로 내정된 '조나 스캇'이 한 SNS에 '대만은 국가다'라는 글을 올린 것에서 시작된다.

해당 글은 현재 중국에서 주장하는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한다는 이유로 중국 게이머들에게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고, 그중 일부 중국인은 조나 스캇의 SNS 계정과 페이퍼게임즈에 항의 글을 올린 것.

조나 스캇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6월 2일 게재된 조나 스캇의 글. 현재 삭제된 상태 = 트위터 갈무리

 

페이퍼게임즈는 조나 스캇의 발언에 대해 MLQC 공식 트위터 계정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즉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해당 공지는 "조나 스캇의 발언에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부정확한 사실이 담긴 성명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계약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해당 공지 역시 미국 게이머를 중심으로 '상식 밖의 말도 안 되는 처사'라며 극렬한 항의가 이어지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MLQC의 계약 해지 공지. 이 역시 현재 삭제된 상태다. = 트위터 갈무리

 

조나 스캇이 부당한 계약 해지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MLQC의 다른 캐릭터를 담당하던 동료 성우들이 부당한 해고라며 조나 스캇의 복직이 이뤄질 때까지 MLQC의 캐릭터 성우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게이머들 역시 '#TaiwanIsCountry' 태그를 공유하며 지지하는 모양새다.

그중 Gavin(한국명 백기)을 연기하고 있는 '조 지야'는 가장 앞장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사실(fact)을 말하는 동료 배우들을 검열하는 것에 대해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는 우리의 고용 조건(계약)과 전혀 무관한 것이다."라며 "나는 MLQC 팬덤을 사랑하고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지만 그래도 조나 스캇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외 성우들도 조나 스캇이 Vitcor 성우직에 복직할 때까지 MLQC의 캐릭터 성우 활동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보니 MLQC를 즐기는 미국 게이머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 지야'는 가장 앞에서 조나 스캇을 돕고 있다 = 트위터 갈무리


Kiro(한국명 주기락)의 성우 '숀 칩록'​​​외 대부분 성우가 공개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 = 트위터 갈무리

 

페이퍼게임즈는 한국에서 지난 2020년 10월 출시한 '샤이닝니키'를 통해 비슷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샤이닝니키는 한국 서비스 직후 업데이트에서 한국 전통 의상 '한복'을 중국 전통 의상 '한푸'라 주장하는 이른바 '동북공정' 업데이트를 시도한 것. 이는 당연히 한국 유저들의 맹렬한 항의로 이어졌다.

하지만 페이퍼게임즈는 '우리는 중국 기업으로서 항상 조국의 입장과 일치한다'는 취지의 공지를 공개한다. 해당 공지는 '중국을 모욕했다.', '유감스럽고 분노스럽다'는 적반하장식 표현과 함께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출시 9일 만에 발표된 공지가 서비스 종료 발표가 된 셈이다.

이는 게임이라는 정치, 사상과 전혀 무관한 문화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기업이 '자국이 주장하는 역사와 사상'에 얽매여 기업 스스로 이를 주장하거나, 그와 반하는 의견을 내는 사람에 대해 상식 밖의 대응을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맥락이 일치한다.

또, 그 피해가 해당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가장 크게 전달된다는 점도 동일하다.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를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편, 조나 스캇은 6월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경솔한 발언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동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글을 공개했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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