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엔트리브가 개발하는 신작 MMORPG '트릭스터M'에는 원작에 충실한 '드릴' 시스템이 존재한다.

트릭스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드릴 시스템은 말 그대로 드릴 장비를 이용해 유물을 발굴하는 액션을 말한다. 마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도할 수 있는 이 드릴질은 말 그대로 땅속에 묻혀 있는 유물을 발굴해 아카데미 컬렉션에 추가하거나 유물을 합성해 새로운 아이템을 창조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드릴은 무기와는 별도의 추가 장비로 직접적으로 드릴을 이용한 전투는 불가능하지만, 드릴에도 전투 옵션이 붙기 때문에 당연히 더 좋은 드릴일수록 전투에도 도움된다. 그뿐만 아니라 드릴에는 특수 효과나 스킬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쾌적한 유물 확보를 위해서는 상위 드릴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드릴 역시 강화가 가능한데, 강화 시 최대 소지 무게와 최대 깊이 횟수가 증가한다.

발굴의 핵심은 게이지를 중앙에 맞춰 녹색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 게임조선 촬영

드릴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드릴을 착용한 후, 공격버튼 우측 하단에 있는 드릴 버튼을 눌러 드릴 모드로 전환한 후 드릴을 하면 된다. 수동 조작 시 캐릭터 하단에 게이지가 생기는데 화면을 눌러 게이지를 중앙에 맞추면 조금씩 땅을 파, 특정 미터까지 파고들 경우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너무 많이 나가도 안되고, 너무 빨리 떼서 게이지를 채우지 못해도 안되므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기본 전투와 마찬가지로 드릴 역시 자동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자동 모드의 경우 해당 게이지를 100% 정확하게 유지하지는 못하는 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드릴에는 '자동발굴 성공 확률' 증가 옵션이 있기도 하다.

크레이지 발굴이 발동된 상태, 게이지 되신 하단의 숫자만큼 즉시 발굴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크레이지 발굴은 일종의 대성공으로 크레이지 발굴 발동 확률을 가지고 있다면, 발굴 시 일정 확률로 크레이지 발굴 상태가 돼 별도의 게이지 단계를 거치지 않고 땅을 파는 즉시 발굴을 할 수 있다. 단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크레이지 발굴 상태에서는 평소 게이지가 표시되는 공간에 숫자가 표기되는데, 해당 숫자만큼 즉시 발굴할 수 있다.

크레이지 발굴은 하르콘 6,500개로 교환 가능한 공용 스킬 '크레이지 발굴'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다. 공용 스킬인 만큼 스킬 레벨이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에 트릭스터를 좀 더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크레이지 발굴을 빨리 습득하는 것이 좋다. 크레이지 발굴 스킬 외에도 드릴에 달려있는 부가 옵션 등을 통해 크레이지 발굴의 확률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크레이지 발굴(스킬)과 드릴에 달려있는 크레이지 발굴 옵션 = 게임조선 촬영

크레이지 발굴과는 다른 '다우징'도 존재한다. 다우징은 말 그대로 좋은 발굴 위치를 탐색하는 스킬로 캐릭터가 직접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부 드릴에 달려 있는 '특수 스킬'로 맵 전체를 탐색해 스팟 지역을 탐색하는 기능이다. 쿨타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스팟은 횟수 제한이 있어 일정 횟수 발굴을 하면 사라지게 된다. 트레저 스팟에서는 하르콘을 얻을 수 있는 상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일부 드릴에는 다우징 옵션이 있어 전용 스팟을 탐색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탐색된 곳에 가면 원형으로 스팟이 표기된다. = 게임조선 촬영

한편, 발굴 전용 던전도 존재한다. 30레벨부터 입장할 수 있는 '크리스탈 코퍼'는 하루 1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며, 새벽 5시 초기화가 된다. 해당 던전에는 다른 던전과 다르게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고 오직 드릴로 발굴을 하는 전용 던전이다. 크리스탈 코퍼에서는 따로 트레저 스팟이 아니더라도 하르콘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하르콘 수집을 위해서는 매일 꼭 돌아야 하는 던전이다. 하르콘은 상점 내 교환소에서 각종 아이템으로 교환하거나, 마을 내 하르콘 상인으로부터 공용 스킬을 구매할 수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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