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의 결투장 17주 차 결과는 라그나데아 서버 '김복둥' 유저가 전 서버 전투력 1위, 제르카 서버 '생츄어리' 유저가 점수 1위, '세리아드'가 선택률 1위를 기록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역시 세리아드의 약진이다. 천사 그랑웨폰이 추가된 이후 서서히 선택률이 높아지더니 급기야 17주 차에는 1위를 달성했다. 선택률 0%였던 세리아드의 선택률이 65%로 치솟은 것을 보면 그랑웨폰 세팅이 결투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한편 격전지로 이름난 라그나데아 서버는 김복둥 유저가 전투력 1위, 그동안 정점을 지키던 흑광 유저가 점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같은 엔트리로 결투장에 도전 중인 김복둥 유저와 달리 흑광 유저는 나마리에를 세리아드로 바꾸면서 전투력 순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 순위는 정확도 향상을 위해 통합랭킹 대신  시즌 종료 40분~20분 내외의 시각을 기준으로 기록한 것으로 최종 순위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전투력 등 각종 순위는 결투장 랭킹 TOP5에 입성한 유저 기준이므로 누락된 유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김복둥 오랜만에 1위 달성, 그러나 불안한 왕좌

오랜만에 1위로 돌아온 김복둥 유저 = 게임조선 촬영

흑광 유저와 함께 라그나데아 서버의 쌍두마차인 김복둥 유저가 오랜만에 전 서버 전투력 1위를 탈환했다. 엔트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윈-나마리에-큐이'다. 천사 그랑웨폰 '매즈라엘' 추가로 주목받았던 나마리에를 제외하면 든든한 국밥 같은 윈과 큐이가 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차지한 왕좌가 편안한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 1위를 유지했던 흑광 유저가 엔트리를 바꾸면서 전투력이 약 2만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투자에 따라선 일주일 만에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 다음 주 흑광이 왕의 귀환을 보여줄 수 있겠다. 

흑광 유저의 엔트리 변화를 주목 = 게임조선 촬영

◆ 전체 서버별 TOP 50 = 엔트리 전투력 순 정렬

일부 서버를 제외하고, 윈-세리아드-큐이 조합이 주류로 굳어지는 분위기 = 게임조선 작성

결투장 17주 차 순위는 전투력 보다 랭커들의 캐릭터 선택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거의 대다수의 랭커가 '윈-세리아드-큐이' 조합을 사용하거나 한 캐릭터를 나마리에나 카르트로 바꾼 조합을 선택했다. 딜이면 딜, 매즈면 매즈 다 되는 다재다능한 준은 그 유용성 덕분인지 선택률 33%를 유지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오르타다. 랭커 집계 사흘 전 계수 상승 및 모션 변경 등 상향 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랭커들은 안정적인 조합인 윈-세리아드-큐이 조합을 선택했다. 주인공이지만, 근접 캐릭터 중 유일하게 도발을 사용하지 못하는 라스 역시 선택률이 바닥을 기고 있다.

지난 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윈-세리아드-큐이 조합의 강세는 추가 그랑웨폰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의 모든 대미지를 혼자 버티는 윈과 이를 보조하는 세리아드, '핵테오' 한 방으로 적을 정리하는 큐이가 절묘한 밸런스를 보여줘 이를 뚫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리아드가 윈을 꺾고 선택률 1위 달성 = 게임조선 작성

◆ 각 서버별 결투장 점수 TOP 50 = 결투장 점수순 정렬

준 서버 점수가 상당히 높아 깜짝 놀라게 했다 = 게임조선 작성

결투장 점수는 평균 7천 점 초중반 대를 유지 중이다. 전 서버 결투장 점수 1위는 제르카 서버의 생츄어리 유저로 11,235를 기록했다. 재밌는 점은 항상 높은 점수를 유지하던 제르카 서버의 상위 랭커 다섯 명이 이번엔 전 서버 결투장 점수 랭킹 10위 안에 모두 들었다는 것이다.

준 서버의 약진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준 서버의 결투장 점수 1위 '피르' 유저는 7,890점을 달성하며 전 서버 11위를 기록했다. 최하점인 '공가라' 유저도 전 서버 43위를 기록하면서 웬만한 서버 못지 않은 치열한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결투장 17주 차 전 서버 랭커 점수 및 엔트리 현황 = 게임조선 작성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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