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조선통신사] '리니지M' 형제 이산가족 만들다! 플레이스토어 2위 벽 넘긴 게임들

작성일 : 2021.05.16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지난 13일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쿠키런: 킹덤이 1월 21일에 출시했으니 약 3개월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매출 순위가 게임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적어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 대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쿠키런: 킹덤의 약진은 장르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동안 대형 MMORPG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모바일 상위권 매출 순위에 캐주얼 RPG가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천상계'처럼 여겨지던 부동의 1, 2위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사이를 갈라놓았다는 점은 충분히 놀랄만한 성과입니다. 

물론 이러한 성적은 비단 쿠키런: 킹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도 리니지 형제의 사이를 가르고 2위를 달성했죠. 반대로 리니지2M 이후 약 2년 동안 리니지에 근접한 게임이 저 셋뿐일 정도로 리니지의 아성은 대단하죠. 한국의 많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포스트 리니지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이번 조선통신사는 리니지 형제의 순위를 가른 세 게임의 2위 달성기를 다뤄봤습니다. 당시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 추억 몰이에 성공한 '바람의 나라: 연'

처음으로 리니지 형제를 가른 게임은 '바람의 나라: 연'입니다. 바람의 나라: 연은 리니지와 마찬가지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여명을 함께한 게임이죠. 그래서 출시와 동시에 많은 팬을 끌어모으는 것에 성공했고, 결국 리니지2M 출시 약 8개월 만에 새로운 2위에 등극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출시 2주 후인 8월에는 값싼 장비로 고가 장비 강화 내구도를 회복할 수 있는 이상 현상이 알려지면서 바람의 나라: 연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이후 푸른 보석 어뷰징과 0채널 진입 현상 등으로 인해 순위는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그래도 과거 온라인 게임 시절 리니지와 양강 구도를 만들었던 IP인 만큼 여전히 20위 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2위 '세븐나이츠 2'

바람의 나라: 연 이후 2위 기록을 달성한 게임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입니다. 오랜 세월 꾸준히 팬을 누적한 바람의 나라와 달리 세븐나이츠 IP의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리니지 형제의 독주를 깬 세 게임 중에선 가장 빠른 3일 2위 기록을 세웁니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과 달리 실사풍 모델링과 새로운 설정으로 팬 사이에선 평가가 극명히 갈리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신규 유저 입장에선 기존 모바일 MMORPG가 가지고 있는 흥행 요소를 한데 모았기 때문에 무난한 모바일 MMORPG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와 희박한 영웅 획득 확률 때문에 순위가 점점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캐릭터 및 콘텐츠 추가로 5위 전후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非3N 2위 '쿠키런: 킹덤'

쿠키런: 킹덤의 2위 달성은 여러 기록을 새로 쓰게 만들었습니다. 앞서 말한 MMORPG가 아닌 캐주얼 RPG라는 것뿐만 아니라 흔히 한국의 3대 대형 게임사로 불리는 3N의 작품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한때 쿠키런: 킹덤은 4월 초 '라떼맛 쿠키'의 너프성 업데이트 공지로 인해 순위가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라떼맛 쿠키 등장 확률 상승 이벤트가 종료된 직후 발표됐기 때문에 이미 뽑기에 투자한 많은 유저의 반발을 샀습니다.

결국 데브시스터즈는 8일 공지를 통해 빠르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라떼맛 쿠키의 유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 때문일까요? 다음 날인 9일에는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 무려 일곱 개단을 껑충 뛰어오르더니 나흘 뒤인 13일에는 드디어 2위를 달성하며 다시 상위권으로 복귀했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성수안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