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와 캡콤이 결산 보고회를 개최하고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결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디지털 콘텐츠 부분입니다. 닌텐도는 게임용 기기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기기 판매량뿐만 아니라 디지털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캡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뮤즈먼트 시설 사업 매출이 감소한 대신 '몬스터 헌터'를 위시한 디지털 매출의 호조를 보여줬습니다.

한편 닌텐도의 유명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동물의 숲'이 미국 박물관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합니다. 해당 박물관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스타크래프트'부터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카르멘 샌디에고는 세계의 어디에?' 등이 함께 등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틀러스의 인기 작품인 '페르소나 5'가 세 번째 무대 공연을 발표했습니다. 12월에 시작되는 이번 무대는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 닌텐도 결산 보고회, 디지털 매출 급증 주목

닌텐도는 6일 결산 보고회를 개최하고 1년간의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전기 대비 34.4% 증가한 1조 7589억 엔, 영업 이익은 6,406억 엔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런 성장은 닌텐도 스위치 용 타이틀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디지털 매출이 전기 대비 68.5% 증가한 3,441억 엔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닌텐도는 5월에 신규 색상 모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블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신규 타이틀로 6월에는 '마리오 골프 슈퍼 러시', 7월에는 '젤다의 전설 스카이 워드 소드 HD', 겨울에는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을 출시할 것을 밝혔습니다.

■ 몬스터 헌터 월드의 캐리! 캡콤 결산 보고회

캡콤은 10일 결산 보고회를 개최, 닌텐도와 마찬가지로 1년간의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매출은 953억 800만 엔, 영업 이익은 9600만 엔으로 모든 이익 항목에서 과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뮤즈먼트 시설 사업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4%, 영업 이익은 87.7%가 줄었지만, 디지털 콘텐츠 사업 영역인 '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바이오하자드 RE:3' 판매가 상승세를 달성, '몬스터 헌터 월드'의 판매 호조 덕분에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 '동물의 숲' 외 3종 미국 '스트롱 국립 박물관'의 '세계 비디오 게임 전당' 입성

미국의 '더 스트롱 국립 박물관'은 '동물의 숲'과 '스타크래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카르멘 샌디에고는 세계의 어디에?'가 세계 비디오 게임 전당'에 등재됐다고 밝혔습니다. 더 스트롱 국립 박물관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다양한 놀이기구와 장난감, 게임을 주로 취급하는 곳입니다. 이 박물관이 선정한 세계 비디오 게임 전당에는 JRPG의 대명사인 '파이널 판타지 7'과 FPS라는 장르의 혁명을 일으킨 '둠' 등이 있습니다.

■ '페르소나 5' 무대 공연 제3회, 2021년 12월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개막

아틀러스와 세가는 '페르소나 5'의 세 번째 무대 공연을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 무대 공연은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며, 그 외 주연 및 내용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아틀러스가 제작한 RPG로 캐릭터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 '페르소나'를 사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입니다. 원작 '페르소나 5'는 마음의 괴도단의 일원인 주인공과 동료들이 부패한 어른들의 부패한 마음을 훔치며 세상을 개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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