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3 2003 전시장 전경
지난 95년 시작된 E3쇼는 미국 IDSA(Interactive Digital Software Association)가 주최하는 게임전문 전시회. 올해는 X박스를 전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소니, 닌텐도, 비벤디유니버설, EA 등 세계 유수의 게임업체들이 참가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다.
E3의 주관사인 IDSA는 전세계 70여개국의 유통사, 개발사, 투자사, 언론 등에 종사하는 6만2000여명이 참관하며, 약 1만3500여편의 신작게임이 전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E3에서 전시되는 게임 가운데 57%는 가정용 비디오게임이며, 26.7%가 PC게임인 반면 국내 업체들이 주력하는 온라인게임은 2.6%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E3에는 비디오게임 시장의 양대산맥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EC)와 마이크로소프트(MS) 간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소니의 프레이스테이션(PS)2가 만들어낸 `속편`으로 압축된다.
이 화두에는 X박스의 최대 히트작인 액션게임 `헤일로2`(Halo 2)와 PS2의 야심작인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4`(GRAN TURISMO)가 있다. 더욱이 두 작품은 모두 온라인을 지원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작품을 볼 때, 기존에 발매됐던 비디오게임의 온라인화가 최근 게임 업계의 추세임을 알 수 있다.
국내 업체들도 `E3` 주인공은 `우리`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II` 등 6편의 게임을 전시하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E3 최고 명당으로 손꼽히는 사우스홀 정중앙에 337평 규모의 독립관을 개설했다.
이 업체는 자사 게임을 시연한 참관객을 대상으로 1만달러 규모의 여행을 보내주는 `에고트립`과 유명 만화가이자 엔씨소프트의 `엑사크` 제작에 참가한 조 마두에이라의 사인회도 펼친다.
웹젠(대표 김남주)도 E3를 기회삼아 미주와 유럽 등에 `뮤`를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뮤` 모바일게임을 소개,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사업 가능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도 국내 22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을 구성했다.
한국공동관에는 게임박스, 디게이트, 게임빌, 모제스, 쓰리디컴넷, 엔텔리젼트, 오락스, 컴투스, 키드앤키드, 시네픽스, 미리내엔터테인먼트, 시멘텍,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이앤티게임즈, 인디21, 재미시스템개발,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지스텍, 트라이글로우픽처스, 두빅, 데이터웨어엔지니어렁, 델피아이 등이 참관한다.
美LA에서 만난 정영수 한국게임산업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출 계약 목표는 지난해보다 100만달러 높은 600만달러"라며 "우리나라 업체들의 열정이 뜨거워 이번 E3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L.A=박형배 기자 arte@chosun.com]

- 엔씨소프트 홍보용 발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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