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은 23일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그랑웨폰 '강림'을 추가했다.

준의 고대 그랑웨폰 '강림'은 한국 설화 속 저승사자인 '강림차사'를 모티프로 삼아 혼백을 다루는 콘셉트로 등장했다.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 모두 PVP보단 PVE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하며, 해방 스킬은 '처형'이라는 새로운 효과로 유저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고대 그랑웨폰과 달리 패시브 효과가 특정 속성 대미지 증가가 아니라 보스 상대 크리티컬 대미지 증가인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덕분에 강림은 상성 우위 몬스터를 상대할 때가 아니면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힘들었던 일부 고대 그랑웨폰과 달리 어떤 보스를 상대하더라도 제값을 해낸다.

귀신을 부리는 저승사자 강림 = 게임조선 촬영

일반 스킬 '익스큐션'은 극초월을 하지 않은 기본 상태에서 단일 적 대상 300% 대미지, 스킬 쿨타임 16초라는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0초 동안 적이 받는 마법 대미지 15% 증가 상태를 부여하기 때문에 마법 딜러인 준 본인뿐만 아니라 핵심 딜러 중 하나인 '큐이'와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해방 스킬 '다크 익스큐션'은 공격 판정이 단일에서 범위로 바뀌고, 받는 마법 대미지 증가 상태의 시간이 늘어난다. 또한 일반 몬스터에게 25% 확률로 '처형' 효과를 부여해 보호막을 무시하고 현재 HP의 100% 고정 대미지를 입힌다. 왕국 퀘스트 반복 사냥처럼 몬스터를 빠르게 소탕하는 상황에선 효과를 누리기 어렵지만, 일부 메인 퀘스트에서 일반 몬스터를 단체로 사냥할 땐 처형 효과 한 번으로 쉽게 공략할 수 있다.

패시브 스킬 '데스 도어'는 보스 상대로 크리티컬 대미지가 증가하는 효과다. '더글러스'의 패시브 '커스 돌'의 효과인 크리티컬 대미지 증가 패시브와 별개로 적용되기 때문에 두 그랑웨폰을 중복 착용해도 무방하다. 극초월 효과로 일반 스킬과 해방 스킬의 대미지, 처형 부여 확률 증가 효과 외에도 패시브의 효과를 25%까지 높여주기 때문에 극초월 5단계까지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일반 스킬, 해방 스킬, 패시브 스킬 모두 사냥에서 무난히 쓸만한 효과 = 게임조선 촬영

극초월 효과는 대미지 증가와 처형 확률 증가 = 게임조선 촬영

사냥에서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같이 사용할만한 그랑웨폰은 변신 그랑웨폰인 '가비'와 크리티컬 대미지 증가 효과를 가진 더글러스가 있다. 여기에 남은 한 자리에 흡혈의 서약을 부여하는 '릴레아스', MP 회복 효과를 가진 '펠릭스', 적을 회복 불가 상태로 만드는 '칸나' 중 하나를 채용하면 모든 사냥터에서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아티팩트의 경우 속성 대미지, 마법 대미지, 보스 대미지, 공격력 증가 등 일반적인 딜러 세팅과 마찬가지로 피해량 상승 계열을 추천한다. 또한 보스 상대로 크리티컬 대미지 증가 효과를 '꽃의 연회'나 '참전의 노래' 같은 크리티컬 상승 아티팩트 역시 채용할만 하다.

가비, 더글러스, 강림, 릴레아스 세팅이면 어디서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강림은 준수한 스킬 대미지, 받는 마법 대미지 증가 효과, 일정 확률로 일반 몬스터를 한 번에 처치하는 처형, 보스 상대로 크리티컬 대미지 증가 등 전반적으로 사냥에 유리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스킬 시전 속도도 빠른 편에 속하기 때문에 왕국 퀘스트 반복 사냥, 메인 퀘스트, 심연의 회랑 지옥 난이도 등 다양한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반면 결투장에선 받는 마법 대미지 증가 효과를 제외한 나머지 부과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힘들어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익스큐션을 윈에게 사용하고, 큐이가 후속 타격을 가하는 식으로 전열을 빠르게 무너뜨릴 수도 있지만, 결투장에선 스킬 사용 순서와 대상이 무작위라 적극적으로 노리긴 어려웠다. 물론 한 명이라도 강림 스킬에 맞은 후 큐이의 광역 효과에 휩쓸리면 그야말로 삭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바로드'나 '셀피리스' 같은 결투장 특화 그랑웨폰을 사용하는 편이 순위 상승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메인 퀘스트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한 강림 = 게임조선 촬영

결투장에선 큐이와 시너지를 노릴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긴 어렵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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