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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견문록] 인디 게임 전시회 'GameVketZero', VR 부스 마련으로 누구나 관람 가능

작성일 : 2021.04.20

 

한 주간의 일본 게임 소식을 전달하는 '일본견문록' 시간입니다. 정식 출시와 베타 테스트, 사전예약, e스포츠 소식, 미디어믹스 등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게임계 소식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과연 지난주에는 어떤 소식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을까요?

다양한 VR 행사를 주최한 바 있는 '히키(HIKKY)'는 29일부터 인디 게임 행사 'GameVketZero(게임브이켓제로)'를 개최합니다. 여러 참가자가 모이는 이번 행사는 무려 VR 가상 현실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한편 귀여운 외모로 사랑 받는 '커비'의 동화책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고질라 vs 콩'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고질라'는 모바일 전략 게임과 액션 게임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게임즈가 2019년 출시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일본 진출이 결정됐습니다. 최근 우마무스메 한국 서비스를 발표한 카카오게임즈가 또 한 번 일본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 VR 활용한 인디 게임 전시회 'GameVketZero' 공개

'히키'가 주최하는 'GameVketZero'는 29일부터 일주일 간 개최되는 일본의 인디 게임 전시 행사입니다. 특이한 점은 이 행사가 가상 공간, 즉 VR의 세계에서 개최된다는 것이죠. 물론 VR 장비가 없어도 PC나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행사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반다이 남코, 세가,  하비 재팬을 비롯해 총 96개 인디 게임 개발 그룹과 30개의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합니다.

관람객들은 각자의 기기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든 행사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자신이 마음에 드는 부스를 돌아다니며 그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게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부 부스에선 별도의 가입 없이 게임 설명란을 통해 외부 시연 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 성인을 위한 따뜻한 동화, '별의 커비' 동화책 출간

닌텐도의 인기 게임 '별의 커비'가 동화책으로 등장했습니다. 16일 출시된 '안아줘 커비(원제: だきしめてカービィ)'는 '다니구치 아사미'가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Caho'가 그린 동화책입니다. '성인들을 위한 동화'라는 주제를 작고 귀여운 커비의 모험으로 나타냈습니다.

안아줘 커비는 소학관이 발행하는 동화책 시리즈 '언제든지 커비'의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언제든지 커비 시리즈는 일러스트레이터 '루루테아(るるてあ)'와 '효고노스케(ヒョーゴノスケ)'가 참여한 작품으로 많은 이에게 인기를 얻어 11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 괴수대전쟁 도래! 고질라 게임 2종 발표

'토호 게임즈'는 일본의 유명 괴수 '고질라'를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 2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고질라 배틀라인'은 '킹기도라'와 '비오란테', '메카 고질라',  '모스라' 등 고질라 시리즈의 유명 괴수가 모두 등장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수집한 괴수 및 병기를 토대로 전략을 세워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질라 배틀라인은 5월 전 세계 동시 출시됩니다.

27일 출시 예정인 '고질라 디스트럭션'은 고질라를 조작해 도시를 파괴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마치 슈팅 게임처럼 세로형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질라의 대표 기술인 방사열선을 이용해 다가오는 적들과 늘어선 마천루를 부술 수 있습니다. 고질라 배틀라인과 다르게 유명 괴수들이 등장하지 않아 팬들에겐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 추억의 퍼즐 게임 귀환, '버블보블' VR 출시

한때 오락실과 가정용 게임기를 평정했던 퍼즐 게임, '버블보블'이 VR로 돌아옵니다. 신작 '버블보블 VR 버케이션 오디세이'는 같은 색 방울을 세 개 연결해서 없애는 기본 규칙은 유지하면서 VR의 입체감을 살린 퍼즐 게임입니다. 유저는 1인칭 시점에서 미니 대포를 사용해 방울을 날려 다양한 퍼즐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버블보블 VR 버케이션 오디세이는 2021년 봄 출시 예정입니다. 지원 플랫폼은 '오큘러스 퀘스트'와 '오큘러스 퀘스트2'라고 합니다.

■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일본 출시

카카오게임즈 재팬은 13일 달빛조각사의 일본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출시 예정일은 2021년 상반기로 한국 출시 후 약 1년 반 만의 진출입니다.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쓴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입니다.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했으며, '프린세스 커넥트'와 '가디언테일즈' 등 다양한 게임을 운영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유저는 소설에 등장하는 게임 속 세상 '로열 로드'를 모험하는 게이머가 되어 소설 속 내용을 제3자의 시점에서 체험하게 됩니다. 소설의 매력 포인트였던 히든 직업 '조각사'와 숨겨진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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