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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목표는 과거 경험의 재현, 인벤토리 추가 없다"

작성일 : 2021.04.16

 



블리자드는 16일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하 레저렉션)' 간담회를 열고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블리자드의 액션 RPG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블리자드는 9일부터 나흘간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향상된 그래픽과 사운드, 개선된 게임 플레이를 선보였다. 테크니컬 알파는 신청자 중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인원만 참여했으며, 참여자는 디아블로 2의 일곱 가지 직업 중 야만용사와 아마존, 원소술사를 선택해 2막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간담회에는 블리자드 '크리스 아마랄(Chris Amaral)'와 '롭 갈레라니(Robert Gallerani)'가 참여했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나눈 대화 전문이다.

Q. 테크 알파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는 어떤가?

크리스: 여러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비주얼 관련 호평을 많이 받았다. 화면 확대와 레거시 그래픽 전환 기능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고, 피드백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로버트: 많은 유저가 과거 디아블로 2의 경험을 레저렉션에서 느끼셨을 것이다.

Q. 유저 사이에서 인벤토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더 늘릴 계획은 없는가?

로버트: 현재 인벤토리 확장 계획은 없다. 게임 내 모든 순간 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과거엔 창고를 늘리기 위한 작업이 번거로워 이런 점을 개선한 것이다.

Q.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세대 게임과 대결인가?

로버트: 핵심 목표는 과거 경험의 재현이다. 디아블로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에게 레저렉션을 통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디아블로 2를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최우선 목표는 원작 재현 = 게임조선 촬영

Q. 출시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콘텐츠 추가 여부가 궁금하다.

로버트: 현재는 레저렉션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다. 게임의 직업, 밸런스, 몬스터 등이 좋은 퀄리티로 나오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이후 시즌 업데이트가 있겠지만 현재는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

Q.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선 세 가지 직업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 세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로버트: 이 세 가지 직업을 통해 폭넓은 플레이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컨트롤러를 이용한 플레이도 기대했다. 세 직업은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다양한 공격 방식과 문화적 배경이 달라 다양한 비주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Q. 사운드 리마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이를 구현한 방법과 방향성이 궁금하다.

로버트: 오리지널 사운드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었다. 노스탤지어 감성을 최대한 살리고, 깊이감을 늘리고 싶었다. 사막의 특유의 소리 같이 세세한 부분을 살려 향수를 자극하고자 했다.

Q.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원작보다 노쇠한 느낌이 들었다. 향후 수정이 진행될까?

크리스: 환경이나 시각 효과를 작업할 땐 30 대 70 비율로, 70은 원작을 살리는 방향, 30은 디테일을 살리는 작업으로 진행했다. 현재는 수정할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지 않을 것이다.

Q. 알파 테스트에서 아이템 복사 버그 등 원작의 버그가 발견됐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가?

로버트: 디아블로 2에는 지난 20년 간 다양한 버그가 있었다. 이 버그에 대한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배틀넷에 대해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데 배틀넷에선 이런 문제가 없는 쾌적한 플레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로컬 플레이 캐릭터와 배틀넷 캐릭터는 철저히 분리될 것이다.

Q. 원작에서 데이터 더미로 존재한 몬스터들을 레저렉션에서 만날 수 있을까?

크리스: 추가 계획은 없다. 원작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어 기존에 없는 캐릭터는 레저렉션에 추가할 계획은 없다.

Q. 원소술사의 '블리자드'나 야만용사의 '훨윈드' 등 일부 스킬 효과 표현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 같다. 스킬 효과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질까?

크리스: 테크니컬 알파에 대한 여러 피드백을 받았다. 스킬에 대한 부분도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고, 모든 것을 바꾸긴 힘들겠지만 블리자드는 고칠 예정이다. 향후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다.

Q. 어두운 부분을 살린 것은 좋지만, 잘 보이지 않아 플레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크리스: 피아식별이 힘든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광원 효과 조절은 힘든 부분이 아니고, 이러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원 효과에 따른 시야 문제는 계속 수정 중 = 게임조선 촬영

Q. 원작에선 플레이 편의성을 위한 모드가 있었다. 레저렉션에서도 지원하는가?

로버트: 모드 커뮤니티 유저는 수십 년간 디아블로 2 커뮤니티를 이끈 분들이다. 레저렉션에서도 모드를 지원하겠지만, 해킹 등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모드는 제한될 것이다.

Q. 커뮤니티 시스템 추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로버트: 배틀넷이 현대화되면서 런처 채팅 기능 등이 늘어났다. 게임의 경우 향후 추가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Q. 인벤토리 확장이 어렵다고 했다. 갯수가 제한된 참 전용 인벤토리 추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로버트: 엔드 컨텐츠를 즐기게 되면 가방이 참으로 가득찬다는 얘기를 많이 준신다. 이런 부분을 수정하면 엔트 컨텐츠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원작 느낌을 살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아직 추가 계획이 없다.

Q. 레저렉션의 시즌도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되는가?

로버트: 시즌은 이전보다 짧게 가져갈 것이다. 레더 보드도 이후 시즌에도 볼 수 있도록 변화가 있을 것이다.

Q. 보석과 룬을 중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가?

로버트: 시스템의 유연성을 여러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다. 보관함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난 만큼 이 부분이 게임 시스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


일단 인벤토리 추가 없이 창고 개선의 영향을 지켜보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Q. 원작의 버그 큐빙, 하이브리드 룬워드 아이템에 관해 수정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것인가?

로버트: 아이템 복제는 해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외 하이브리드 룬워드 아이템은 계속 논의 중이다. 이것이 원작 팬이 즐기는 부분인 것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Q. 지역 로딩 때문에 원작과 같이 2막 마지막 보스 듀리엘에서 로딩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전투가 시작됐다. 이를 수정할 계획이 있는가? 

로버트: 두 가지로 나눠 말씀 드릴 수 있겠다. 첫 번째는 로딩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 중이다. 두 번째는 로딩 중 전투가 시작되는 것을 별개 문제로 보고 있다. 유저가 개입하지 못하는 동안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지양하기 때문에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Q. 우버 디아블로도 구현될까?

로버트: 물론 추가된다. 트리거에 변화가 있겠지만, 여전히 즐길 수 있다.

Q. 아마존 회피 버그나 네크로멘서의 소환 등 일부 스킬 구조나 밸런스, 버그가 개선될 수 있을까?

로버트: 회피 버그는 수정하고 있다. 스킬 밸런스 수정 작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원작 구현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에 변화를 줄 수 있겠지만, 모든 스킬을 다 좋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Q. 비카리우스 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에 대해 듣고 싶다.

로버트: 두 회사의 문화 차이가 있겠다. 두 회사 모두 굉장히 오랜 시간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협업이 가능했다.

크리스: 두 회사가 같이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두 회사가 비슷한 목표와 비슷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Q. 게임의 정통성 계승을 강조했다. 이는 기존 팬들에게 집중하겠다는 의미인가?

로버트: 과거 기억을 최대한 되살리는 것이 목표다. 디아블로 2는 많은 분들의 일상이 된 게임이다. 이런 부분을 현대화 시키면서 새로운 유저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그래픽이나 오디오 외에도 커뮤니티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것도 정통성을 훼손하지 않는 부분에서 진행될 것이다.

Q. 한국 팬에게 마지막 한 마디 부탁한다.

크리스: 테크니컬 알파가 훌륭히 진행됐다.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칭찬과 비판 모두 감사드리며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로버트: 전 세계 모든 유저가 같은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 다음 베타 테스트도 경험하시면 감사드리겠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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