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의 그랑사가 결투장 6주차는 이제껏 한 번도 조명받지 못했던 8서버 '테오도라' 서버의 독주였다.

그랑사가는 7챕터 업데이트 이후 각 서버간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서버 '에스프로젠'과 3서버 '라그나데아'의 2강 체제였던 것이 사실. 여기에 2서버가 '잔바리' 유저를 필두로 결투장 점수 최고점을 갱신하며 역시 초반 서버가 강세라는 인식이 강했었다.

하지만 6주차에 들어오면서 8서버 '테오도라'가 단 일주일만에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서버를 누르고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것. 전투력과 결투장 점수 양쪽에서 기존 상식을 파괴한 테오도라 서버의 주인공들을 확인해보자.

* 시즌 종료 40분~20분 내외의 시각을 기준으로 기록한 것으로 최종 순위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전투력 등 각종 순위는 결투장 랭킹 TOP5에 입성한 게이머 기준이므로 누락된 게이머가 있을 수 있습니다.*

6주차의 스포트라이트는 8서버로 향했다.

 

◆ 예상치 못한 전서버 전투력 1위의 탄생. 테오도라 서버 '렌게' 유저

1서버 '한국라그' 유저와 3서버 '김복둥' 유저가 전 서버 엔트리 전투력 1위 자리를 엎치락뒷치락 하는 동안 절치부심하며 칼을 갈던 유저가 6주차에 송곳니를 드러내며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8서버(테오도라)의 '렌게' 유저. '렌게' 유저는 5주차 기준 전 서버 7위(314,674)였던 유저로 4주차는 14위, 3주차는 17위에 위치해 최상위권이긴 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유저였다. 하지만 6주차에 들어서면서 지난주 대비 엔트리 전투력 3만 이상을 끌어올리며 단숨에 전서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전 서버 1위를 차지한 8서버 '렌게' 유저

 

◆ 전체 서버별 TOP5 = 엔트리 전투력 순 정렬

각 서버별 결투장 점수 기준 TOP5를 모은 후 엔트리 전투력 기준으로 나열한 전서버 TOP 50위 유저들의 모음이다.

위에 소개한대로 전 서버 1위는 테오도라 서버의 '렌게' 유저가 차지했고, 근소한 차이로 라그나데아 서버의 '흑광' 유저가 추격하고 있는 중. 지금까지 매번 1,2위를 다투던 에스프로젠의 '한국라그' 유저는 3위, 라그나데아의 '김복둥' 유저는 7위를 차지하며 최상위권 전투력 순위가 혼돈 상태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상위 50위에 들어가기 위한 상위권 다툼 역시 치열한 것은 매한가지인 상황. 이미 50명 중 과반 이상인 36명이 엔트리 전투력 30만을 넘기며 평균 전투력은 30만을 훌쩍 넘긴 '309,520'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상위권 유저들의 경우 슬슬 7챕터 공략이 종료될 시점이라 본격적으로 결투장과 스팩업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캐릭터 선택 부문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던 한 주. 다만 여태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인기도가 수직상승하던 오르타의 인기도가 약간 꺽인 것이 그나마 크게 볼만한 이슈다. 오르타는 지난주 대비 선택율 12%가 감소해 62%가 됐지만 나마리에와 동률을 보이며 여전히 모든 캐릭터 중 가장 높은 선택율을 보이고 있는 중. 반대로 가장 낮은 선택율은 '세리아드'가 지난주와 똑같이 4%로 압도적인 꼴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외 캐릭터는 3위 윈(50%), 4위 카르트(46%), 5위 라스(44%), 6위 큐이(32%) 순서로 큐이를 제외하면 각 캐릭터간 선택율에 큰 차이가 없는 편. 기본적으로 1탱커 2딜러 조합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 즉 윈이나 라스로 틀어막고 가장 자신있는, 혹은 상대편 딜러의 상성 딜러를 데려가는 형태의 싸움이 가장 일반적이다.

마지막으로 카르트의 꾸준한 약진이 인상적이다. 등장 초반 가장 인기가 없었지만 매주 조금씩 선택율이 오르더니 7주차에 들어서 절반에 가까운 46%까지 선택율이 올라간 것. 이는 탱커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유일하게 탱커를 무시하고 적 딜러진에 뛰어들어 적을 암살할 수 있는 카르트가 메타 파괴자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 각 서버별 결투장 점수 TOP 50 = 결투장 점수 순 정렬

대체 테오도라 서버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엔트리 전투력 1위에 이어 결투장 점수 1위도 테오도라 서버의 '웰컴' 유저가 차지했다. 그것도 다른 서버와 비교가 불가한 수준인 21,415점을 획득한 것. 이는 기존 결투장 최고 점수(14,241점)와 비교했을 때 무려 7,174점을 끌어올린 점수로 일반인이라면 7천점을 올리는 것도 어려운 것을 감안했을 때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간 셈이다.

전체 2위는 엔트리 전투력 1위인 '렌게' 유저로 그 차이가 근소한 것으로 봐서 두 유저간 점수 경쟁이 천문학적인 점수의 결과로 예상되는데 이걸 감안하더라도 21,415라는 점수는 상식을 아득히 초월하는 점수인 것은 확실하다.

그 외 1만점을 넘긴 유저는 총 8명, 50명 전체 평균은 8,902점이다.

각 서버별 결투장 점수 기준 TOP3 현황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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