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프로젝트레드는 자사의 오픈월드 액션 RPG '사이버펑크 2077'의 1.2 패치가 불가피하게 지연된다고 밝혔다.

CD프로젝트레드는 사이버펑크 2077의 1.2 패치를 2월 내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해킹 공격이 발생하면서 해당 패치를 적용하는데에 추가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1.2 패치는 이전 업데이트의 범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면서 비주얼 개선과 게임 플레이 편의성 개선 등이 진행중이며 패치 적용을 위한 작업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해당 1.2 패치는 3월 중순 적용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버펑크 2077은 많은 게이머의 기대 속에서 지난해 12월 발매되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조악한 완성도와 수많은 버그로 인해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일부 콘솔 기기에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임이 밝혀지면서 게이머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이에 CD프로젝트레드는 과오를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당 업데이트 로드맵의 일환으로 1.2 패치가 이번 달 내 적용 예정이었으나 해킹 공격으로 인해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실제로 CD프로젝트레드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인해서 내부 인프라에 접속할 수 없어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지며, 직원의 개인 정보와 회사의 재무 정보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1.2 패치의 지연은 해킹 공격으로 인한 것이지만 CD프로젝트레드에 대한 게이머의 반응은 냉담하다. 패치의 지연을 밝힌 CD프로젝트레드의 SNS에는 "dead game", 혹은 "terrible game"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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