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의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에 등장하는 '사마엘'은 주인공 일행 '큐이'의 그랑웨폰이다.

SSR등급 변신 그랑웨폰 사마엘은 다른 그랑웨폰에 비해 튼튼한 맷집 컨셉의 광역 마법 딜러형 그랑웨폰이다. 물론 탱킹에 특화된 '윈'의 그랑웨폰에 비해 방어 능력은 떨어지지만, 최대 5천에 달하는 변신 후 보호막 효과 덕분에 원거리 딜러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체력을 자랑한다. 또한 '아이샤'와 마찬가지로 전용 스킬을 사용하는 변신의 특징인 행동 불가 면역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른 딜러형 캐릭터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딜링이 가능하다.

딜러로서 사마엘이 가진 장점은 화속성 원거리 마법 피해, 방어력 감소, 강력한 범위 공격 등이 있다. 화속성은 챕터 4를 제외한 나머지 메인 퀘스트에서 무난하게 사용 가능한 속성이며, '토벌전'의 가죽 방어구 던전 보스 '타락한 그리폰 카르마'에세 상성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변신 후 공격 모션이 원거리에서 폭격을 퍼붓는 스타일이라 근접 광역 공격을 사용하는 챕터 5의 보스들을 안전하게 상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극초월을 해주면 광역 일반 공격이 가능한 그랑웨폰 사마엘 = 게임조선 촬영

무엇보다 변신하면 큐이가 귀여워진다! 합격 = 게임조선 촬영

방어력 감소는 일반 스킬 '레이저 빔'과 변신 후 일반 스킬 '인퍼널 캐논'의 부가 효과다. 공격한 적에게 100% 확률로 방어력을 15% 감소시키며, 극초월 3단계에서 방어력 감소 효과를 20%로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저 빔은 270%, 인퍼널 캐논은 530%에 쿨타임 14초라는 범위 공격 치곤 높은 배수를 가지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극초월 옵션은 위에서 언급한 방어력 감소 강화 외에도 유용한 것이 많다. 극초월 1단계에선 사마엘의 기본 공격이 단일 공격에서 범위 공격으로 강화되기 때문에 '달빛에 비친 진심' 이벤트 6스테이지처럼 일반 몬스터가 여러 마리 등장하는 곳에서 그야말로 학살자의 위용을 보여준다. 극초월 2단계와 5단계의 에너지 충전 효과는 레이저 빔 사용 시 발동해 스킬을 다시 한번 쓰게 해주는 효과다. 다른 딜러형 그랑웨폰처럼 극초월 효과에 배수 증가가 생기진 않지만, 방어력 감소 효과가 붙은 광역 레이저를 여러 번 쓸 수 있어 표기 대미지 이상으로 대미지를 누적시킬 수 있다. 극초월 4단계 옵션은 보호막 효과가 5천으로 늘어나는 소소한 강화다.

범위 피해, 방어력 감소, 행동 불가 면역까지 다양한 스킬로 무장한 사마엘 = 게임조선 촬영

공격 배수 증가는 없지만 유용한 옵션으로 무장했다 = 게임조선 촬영

사마엘로 변신하면 다른 그랑웨폰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그랑웨폰의 패시브 효과에 신경 쓰면서 함께 사용할 그랑웨폰을 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SSR등급 '텔레미스'는 강력한 범위 스킬 외에도 마법 대미지를 증가시켜주는 패시브를 가지고 있어 사마엘의 성능을 한껏 끌어올려 준다. 또한 '에이브리'는 상성 대미지 증가 패시브로 타락한 그리폰 카르마를 상대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아티팩트는 대미지 위주로 착용한다. 불속성 캐릭터의 대미지를 증가시켜주는 '쏟아지는 불꽃'이나 마법 대미지를 증가시켜주는 '흑마녀의 모자'를 기본으로 착용하고, 나머지는 기본 공격 대미지 증가나 공격력 증가로 채워주면 되겠다. 다만 사용자인 큐이와 사마엘은 크리티컬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힘들기 때문에 크리티컬 관련 아티팩트는 다른 캐릭터에게 양보하자.

다른 그랑웨폰의 패시브는 사마엘을 결전병기로 만들어준다 = 게임조선 촬영

아티팩트는 대미지 상승 위추로 착용하자 = 게임조선 촬영

사마엘은 생긴 모습 그대로 화려한 포격을 퍼붓는 전천후 만능 전차로 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변신 후 기본 공격이 단일 적에게 80% 마법 대미지라 약화될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생각보다 빠른 연사 속도와 높은 공격력에 놀라게 된다. 방어력 감소에 광역 피해까지 입히는 레이저 스킬은 범위가 좁긴 하지만 에너지 충전 효과를 받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다른 단일 스킬보다 더 높은 피해를 입힐 때도 있다.

다만 변신 후 보호막은 계륵이다. 물론 없는 것보단 낫지만, 난이도가 높아지면 보스의 일반 공격 한 번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중한 극초월 옵션 하나를 이 보호막 스킬 강화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마엘 자체는 충분히 강력한 그랑웨폰이지만, 딜러형 캐릭터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일회용 방어 옵션이라 아쉬울 때가 많다.

결투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유용하게 쓰이는 그랑웨폰이다. 방어력 감소 효과 덕분에 '윈'을 상대하기 좋고, 결투장 최고 선택률을 자랑하는 '나마리에' 상대로 상성 우위 속성이라 레이저를 더 아프게 쏴줄 수 있다. 물론 나마리에 자체가 워낙 결투장에 특화돼 있어 확실한 우위를 점하긴 어렵지만, 상위권 유저들이 점점 큐이를 주목하면서 사마엘 역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바람속성은 말 그대로 구워버릴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결투장 역시 변신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강하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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