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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2021년은 닌텐도 스위치의 해? 신축년 신작 4종!

작성일 : 2021.01.31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돌아보면 2020년 한 해에는 정말로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나 '고스트 오브 쓰시마',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하프라이프 알릭스'처럼 뛰어난 퀄리티로 팬들의 기대에 충족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사이버펑크 2077'처럼 실망을 남긴 작품도 있었죠.

닌텐도 스위치는 상당히 선전한 편입니다. 품절 사태까지 벌어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한글화로 모두를 놀라게 한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게이머를 졸지에 농대생으로 만든 '천수의 사쿠나히메'까지 다양한 작품이 게이머들의 지갑을 홀쭉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이오 쇼크'나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4 로드 투 보루토', '유그드라 유니온' 같은 이식 작품까지 치면 2020년 한 해는 닌텐도 스위치의 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2021년에도 닌텐도 스위치 신작은 이어집니다. 출시가 확정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부터 아직 일자가 정확히 발표되지 않은 '진 여신전생 5'까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의 신축년 신작 4종을 정리해봤습니다.

■ 몬스터 헌터 라이즈 3월 26일 출시

출시일이 확정된 신작 중에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은 바로 캡콤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라이즈'입니다. 시리즈 중 편의성이 가장 뛰어난 '몬스터 헌터 월드'를 기반으로 포터블 시리즈에서 제일 좋아했던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의 분위기, 여기에 특이한 도전을 했던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의 각종 수렵 기술까지 각색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게임이 됐습니다. 

이번 작품의 변화를 꼽자면 먼저 수인형 고양이 동료 '동반자 아이루'외에도 사냥개 형태의 '동반자 가루크' 추가가 있겠네요. 기존 아이루와 마찬가지로 헌터와 함께 몬스터를 사냥하며, '몬스터 헌터 아이스본'에 등장한 몬스터 라이딩을 발전시켜 헌터가 가루크에 올라타 자신이 원하는 곳까지 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동반자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동료 헌터 없이 혼자 필드에 나설 경우 최대 두 마리의 동반자를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하니 아이루와 가루크를 한 마리씩 키우면 되겠습니다.

다른 변화로는 조작법이 있겠네요. 몬스터 헌터 월드의 새로운 조작 방식인 클러치 클로를 본떠 공중에서 점프를 하거나 공격할 때 보조 역할을 하는 '밧줄벌레'가 추가됐으며, 각 무기별로 밧줄벌레를 사용하는 '벌레철사 기술'이 생겼습니다. 수렵피리의 경우엔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 기술이 대거 적용되면서 전투 음유시인 면모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바사루모스 수렵피리를 들고 "내 노래를 들어!"하며 전투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에 겨워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부분은 일본풍의 NPC들입니다. 일본 버전의 대단장이라고 불리는 촌장 '후겐'부터멋들어진 장비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2기단 단장을 능가하는 실력자로 불리는 대장장이 '하몬'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캐릭터는 바로 마을 접수원인 '히노에'죠. 몬스터 헌터 4의 안경 접수원의 뒤를 이어 뛰어난 미모에 많은 헌터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보? 저는 그런 접수원 모릅니다.

 


라이즈 접수원 미모 실화냐?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6 일본 1월 28일 출시, 한국어 확정

다음은 저의 사심이 담긴 기대작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6'입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라고 하면 연관 검색어로 '노가다'라는 말이 뜰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로 캐릭터 한 명을 육성하기 위해 캐릭터계에 아이템계, 연무의 동굴, 어빌리티까지 여러 부분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수고와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시리즈가 지나면서 편의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하다 보면 일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다행히 디스가이아 6에선 이러한 부분이 다소 완화될 예정입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로는 '자동 전투' 도입이 있겠습니다. 게이머는 설정에서 이동부터 적 지정, 공격까지 전투 지시를 편집해 캐릭터가 스스로 반복 작업을 하도록 지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연출 속도를 높여주는 '배속 모드'에 같은 스테이지를 연속해 도전하는 '주회' 기능까지 더해져 더 쉬운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얻은 경험치를 '드링크 바'에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캐릭터에게 넘겨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그만큼 육성 요소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이제 캐릭터 레벨은 9999만 9999까지 상승했고, 피해량은 경 단위에 이르렀죠.


연무의 동굴 4 입장, 전진하고, 마체인지하고, 버프쓰고, 마권빅뱅...

특이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 무려 '좀비'라는 것입니다. 디스가이아 2의 '아델'을 제외하고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주인공은 대대로 마왕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었는데 이번엔 평범한 좀비 소년 '제트'와 여동생 '비코'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파괴신에게 계속 도전 중이라는 설정에 맞춰 '초전생'을 할 때마다 적에게 주는 피해가 1%씩, 최대 200%까지 증가하는 마빌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인 1편의 주인공 트리오가 기본으로 등장하며, 2편부터 5편까지 주인공과 히로인이 DLC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번 작품부터는 캐릭터 모델링이 2D에서 3D로 바뀝니다.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그대로 원작의 SD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려 큰 위화감은 없습니다. 물론 대화 장면에선 '하라다 타케히토' 특유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 디지몬 서바이브 2021년 출시

다음은 연이은 출시일 연기로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는 '디지몬 서바이브'입니다. 디지몬 서바이브는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선택한 '디지몬 월드' 시리즈나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JRPG 형태의 '디지몬 스토리' 시리즈와 다르게 SRPG로 출시되는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기존에는 2019년 정식 한글화 출시를 예고했으나 2020년으로 연기, 이후 2021년으로 한 번 더 연기됐습니다. 그 사이에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바이스'가 복각되고, 웨어러블 기기 '디지몬 바이탈 브레스'까지 등장해 더욱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습니다.


늦네... 이러면 저, 할배가 되어 버려요?

게임은 '드라마 파트'와 '전투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드라마 파트는 다시 필드 곳곳을 수색해 단서를 수집하는 '탐색 행동'과 스토리의 방향을 결정하는 '자유 행동'으로 구성되고요. 탐사 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새로운 몬스터나 강화 아이템 등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파트에서 진행한 내용에 따라 디지몬 시리즈의 꽃인 전투가 발생합니다. 전투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턴마다 사각형 타일을 이동하며 행동하는 SRPG 형태로 진행됩니다. 전투 중에 적을 쓰러뜨리면 '에너지'가 모이며, 이를 소모해 전투 중에 상위 단계 디지몬으로 진화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몬은 시리즈 대표 몬스터인 '아구몬' 외에도 '래브라몬'과 '팔코몬', '쿠네몬', '플로라몬', '로프몬', '드라큐몬', '샤코몬'이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과거 애니메이션에서 한 번씩 등장했지만, 조명 받지 못한 디지몬이 참전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요소네요. 이외에도 '워매몬'과 '왕쿠가몬', '메라몬' 등 원작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본 디지몬이 얼굴을 비춰 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 진 여신전생 5 2021년 출시

2021년 출시 작품 중엔 5년 만에 등장하는 시리즈 최신작 '진 여신전생 5'도 있습니다. 발표 자체는 '진 여신전생 4 FINAL' 출시 후 1년 만인 2017년에 됐지만, 출시 일자는 2020년 닌텐도 다이렉트 미니에서 공개됐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2021년 외에 정확한 일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여신전생 본가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의 진 여신전생 본가 팬들에게 각별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단독 시리즈가 된 '페르소나' 시리즈의 경우 대전 격투부터 리듬 액션, 던전 탐험까지 파생 작품에 애니메이션까지 등장한 와중에 정작 본가인 진 여신전생은 이렇다고 할만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팬들은 진 여신전생 4 이후 7년 동안 넘버링 타이틀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리즈 최고 인기 작품인 '진 여신전생 3 녹턴'의 HD 리마스터와 함께 신작인 진 여신전생 5 출시가 결정, 심지어 한글화까지 확정되면서 한국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아아... 그저 빛...

본가 팬들을 기쁘게 하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진 여신전생 3 녹턴의 볼텍스 계를 연상시키는 풍경과 본가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 여기에 여신전생 시리즈 대대로 최종 보스 역할로 등장한 '루시퍼'가 오랜만에 마왕 형태로 등장하면서 바지 적삼을 적시게 만들었습니다.

진 여신전생 5는 2021년 출시 외 정확한 일자는 물론 심의 등급조차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즉, 다른 수많은 게임처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공표로 출시일이 깜짝 발표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특히 진 여신전생 5와 마찬가지로 아틀라스가 제작하고 세가가 유통했던 '캐서린 풀 보디'의 스위치 이식 소식이 심의 공표로 드러났던 만큼 관심 있는 게이머라면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주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오 루이 사이퍼님...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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