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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 통해, 소통의 장 열다

작성일 : 2020.12.22

 

인디 게임은 소규모의 인력과 자본으로 제작됨에 따라 수많은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많은 인디 게임사가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역시 '홍보'.

일반적으로 인디 게임 작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발 자금을 확보한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모은 후에는 소규모 인원으로 빠듯한 시간 속에서 개발을 이어나가게 된다. 아무리 아이디어와 기획이 뛰어난 게임 작품이라고 할 지라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빠듯한 개발 일정 속에서 QA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더나아가 글로벌 출시 작품일 경우에는 각국 사정에 맞게, 그리고 각국의 언어에 맞게 '현지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제한된 개발 비용 내에서 작품을 완성시켜야 하기 때문에 QA와 현지화를 위한 인력 확보 혹은 관련 업체 위탁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인디 게임 개발사가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홍보'도 난관 중 하나다. 게임 홍보의 경우에는 직접 인디 게임 개발사가 발로 뛰면서 게이머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 부분이다. 제한된 창구와 채널을 통해서 0에서부터 홍보를 시작해야 하기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게이머에게 소개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입소문을 타지 못한다면 노력은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

다행히도 최근 선배 격의 게임사가 다양한 형태로 인디 게임사에 대해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한줄기의 빛이 되고 있다. 대형 게임사가 인디 게임 행사 후원 및 개발 자금 투자, 퍼블리싱 등의 형태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가운데서도 인디 게임에 대해 눈에 띄는 지원 사업을 벌이는 대형 게임사로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이하 스마일게이트)'를 꼽을 수 있겠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게임 플랫폼인 '스토브 (Stove)'를 통해서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인디 게임을 소개함과 더불어 출시 서비스까지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에서 '스토브 인디'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리뉴얼을 통해서 게이머가 인디 게임에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먼저 스토브 인디의 홈화면에서는 카드 형태로 스토브 인디가 서비스하는 인디 게임의 이벤트와 행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인디 게임의 개발자 소식을 전하면서 흥미를 끌고 있다. 또, 주목할만한 인디 게임과 공식 한글화가 이뤄진 작품 등을 소개하면서 접근성도 높였다.

스토브 인디의 상점 페이지가 개편되면서 '큐레이션' 기능이 향상됐으며 '인큐베이터' 카테고리를 신설한 부분도 눈여겨볼만하다. 큐레이션 기능이 향상됨에 따라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검색 기능이 강화돼 태그나 장르로 게임을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

인큐베이터 카테고리에서는 출시가 예정돼 있는 인디 게임 기대작을 만나볼 수 있다. 데모 버전 게임의 체험은 물론이고 현재 인디 게임 개발자의 근황을 확인 가능하다. 또, 인디 게임 개발자가 직접 자신의 게임 작품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며 게이머가 댓글을 통해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할인 정보와 게임 추천 등 게시판에 대한 게이머의 접근성이 증대되었으며 인디 게임 순위 정보 코너가 신설돼 높은 완성도의 인디 게임 작품을 보다 한 눈에 파악 가능해졌다. 또 '마이인디' 서비스도 오픈했는데, 해당 서비스에서는 자신이 구독한 인디 게임 개발자의 소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스토브 인디는 여기저기 분산돼 있던 인디 게임 커뮤니티를 한 곳으로 모아,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게이머가 인디 게임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인디 게임 개발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뽐낼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데모 게임 체험과 게임 할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강화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 인디라는 플랫폼을 통해 인디 게임 서비스 및 커뮤니티 공간을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인디 게임을 홍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게임계를 이끌어갈 게임 개발자를 육성하고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협업해 '2020 청강게임 크로니클' 행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행사를 통해 예비 게임 개발자의 졸업 작품을 널리 알렸다. 특히 이번 2020 청강게임 크로니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작품이 등장해 수많은 게이머의 이목을 끌었는데, 대표적으로 '스타폴'과 '카르타', '여명' 등이 있다.

이중에서 지난 12일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출시한 '여명'은 현재 '매우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으며 인기 신제품 부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여명 뿐만 아니라 '스타폴'과 '카르타', '캔디슈가하트비트' 등 뛰어난 작품성과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을 스토브 인디 플랫폼을 통해 데모 버전으로 즐겨볼 수 있으며 개발자와 소통하면서 게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토브 인디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내 인디 게임 뿐만 아니라, 해외의 인디 게임도 발굴해 한글화 작업을 거쳐 국내 게이머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게이머가 인디 게임에 대한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자극한다.

스토브 인디는 게이머와 인디 게임 개발자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으며, 국내 인디 게임계를 이끌어갈 구심점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지금은 출발 단계에 불과하다. 그에 따라 더욱 많은 홍보와 게이머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여타 대형 게임사가 선뜻 손을 내밀지 않던 영역에서 큰 힘이 돼, 인디 게임 개발자와 인디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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