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온라인게임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정식 서비스 7주년을 맞은 세계 최초의 그래픽 머드 게임인 `바람의 나라`가 학기 중에도 인기가 급상승해 경쟁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지난 96년 4월 넥슨이 서비스하기 시작한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시대가 배경인 온라인게임이다.
`바람의 나라`는 출시된 당시만 해도 상당히 앞선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대부분의 롤플레잉 게임들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배경과 캐릭터로 `바람의 나라`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바람의 나라`만 유독 비수기인 학기 중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그 비결에 대해 경쟁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위분석 사이트 랭키닷컴(www.rankey.com)을 보면 `바람의 나라`는 온라인 게임의 비수기인 3월과 4월에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개학을 맞아 경쟁 온라인 게임들이 주춤한 상황과는 달리 `바람의 나라`의 경우 3월 이후 전체 순위가 408위에서 357위로 51단계 껑충 뛰어올랐고, 점유률도 3.03%에서 4.23%로 1.20%상승했다.
`바람의 나라`의 인기 덕분인지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꾸커뮤니티`(www.dakku.com)의 순위도 덩달아 올라 올해 초 715등에서 지난 주 219등으로 급상승했다.
이같은 랭키닷컴의 순위 자료에 대해 "지난 겨울 방학 직전 7만명이었던 동시접속자 수가 방학 중 8만5천명으로 늘어난 후 현재까지 그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넥슨 측이 확인해 줬다.
다른 온라인게임들이 학기 중이란 이유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늙다리 취급받는 `바람의 나라`가 이처럼 선전하고 있는데 대해 경쟁 업체들은 부러워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개학일인 지난달 3일부터 `무휼` 서버에 '초저가 요금제'를 도입해 반응을 살핀 후 이달 1일부터 모든 서버로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이에 덧붙여 개학을 맞아 게임 내 새로운 퀘스트(임무)를 추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이어 "`바람의 나라`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배경에는 모범적인 서비스 정신이 있었다"며 "이는 비수기인 학기 중에 큰 힘을 발휘한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현재 넥슨은 7주년 기념 이벤트로 '바람의 나라'에서 '칠지도 이벤트'와 '오엑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6월 초에 '환상의 섬'이라는 테마로 새로운 아이템과 몬스터, 퀘스트를 포함한 가상 세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종민 기자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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