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게임포털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넷마블, NHN 등 국내 최강의 게임 포털 업체들이 온라인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앞다퉈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포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뛰어드는 배경에는 유선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을 무선으로 개발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을 최대한 끌어들인다면 톡톡히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시장 판단이 작용했다.
올 1분기 게임 사이트인 세이게임(www.saygame.com)을 통해 전체 매출 199억원의 53%를 벌어들여 명실상부한 게임 업체로 자리잡은 네오위즈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출사를 위해 네오위즈는 지난해 12월 사내에 모바일게임 사업팀을 구성한 후 `세이게임`을 통해 서비스 중인 `고스톱`과 `맞고`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해 왔다.
네오위즈는 식상하기 쉬운 화투형 게임에 모바일 네트워크 기능을 접목시켜 다자간 게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유선 온라인에서의 전적과 사이버머니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연동 게임으로 만들었다.
다른 화투형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처럼 공들여 만든 `고스톱`과 `맞고`는 21일부터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모회사인 플레너스를 인수하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나갈 계획이라고 선언한 `넷마블`도 양사의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알려진 바로는 이 업체는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전문 인원을 충원해 직접 개발하는 방법보다는 모바일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를 인수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현재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업체는 J, C, M, E 등 4개 업체. 이 중 C와 M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1세대로 규모나 매출 면에서 선두에 있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포털 사이트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NHN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게임 묵찌빠 삼국지`를 시작으로 16종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네오위즈나 넷마블보다 빨리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NHN은 빠른 시일안에 `한게임`(hangame.naver.com)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거의 모든 게임에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 포털들은 대부분 이미 유선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보드 혹은 캐주얼 게임들을 모바일로 내놓고 있다"며 "유선 회원들을 그대로 무선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먹히면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들보다 월등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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