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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다른 성별 육체를 택한 캐릭터들

작성일 : 2020.11.22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사이게임즈가 만든 격투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 신규 캐릭터 '칼리오스트로'가 나왔다. 그랑블루 판타지는 워낙 유명한 캐릭터 게임지만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였고, 격투 게임은 개인적인 취향과 거리가 먼 장르라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캐릭터 소식에도 '나왔나 보다'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 캐릭터, 너무 귀엽다. 옆자리 선배님이 플레이하는 것을 우연히 봤더니 목소리도 귀엽고, 기술 모션도 깜찍한데 알고 보니 속내는 시커멓게 뒤틀려있어 반전 매력도 있었다. 귀여운 캐릭터에 사족을 못쓰는 필자였기에 관심 없는 격투 게임이라도 이 캐릭터라면 해볼 만하겠다 싶어서 패드를 잡았더니 선배님 하시는 말씀, "걔, 할아버지야"

누가 봐도 미소녀 캐릭터인데 할아버지란다. 심지어 사실은 여자 같은 남자애 이런 것도 아니고 몸은 완벽한 여자앤데 정신은 할아버지란다.

물론 비슷한 캐릭터가 없던 것은 아니다. '길티기어' 시리즈의 '브리짓'처럼 여자를 그려놓고 남자라고 우기는 '오토코노코'부터 시작해서 '란마 1/2'처럼 남체화와 여체화를 오가는 것까지 뇌절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다. 그나마 브리짓 같은 경우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남성에 육체에 남자라는 자각이 있지만, 칼리오스트로는 정신은 할아버지인데 순전히 자신의 취향 때문에 미소녀가 됐다고 한다. 

그런데 선배님 말씀에 따르면 이런 캐릭터가 더 있단다. 이런 변태 캐릭터가 더 있다니. 여장과 여체화, 오카마까지 웬만한 캐릭터 설정에 내성이 있다고 생각한 필자에게도 이들 캐릭터는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번 조선통신사는 '다른 성별의 육체를 선택한 캐릭터'를 모아봤다. 단순히 여장으로 외견만 꾸미거나 사고로 다른 성별이 된 것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혹은 필요에 의해 스스로 다른 성별의 육체를 만들어 다른 성별의 삶을 사는 캐릭터다. 과연 기자는 이 독특한 캐릭터 중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 미소녀 천재 연금술사 '칼리오스트로'

첫 타자는 역시 올해 최고의 충격을 안겨준 칼리오스트로다. 선배님의 말씀이 거짓말이라고 굳게 믿고 일본 사이트에 들어가 툴팁을 읽어보니 '희대의 천재는 세계에 새로운 길을 닦고, 유구한 시간을 초월하기 위해 이상적인 신체로 자신을 옮겼다'라고 한다.

이해가 안 가는가? 괜찮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이해가 안 간다. 이해 하는가? 축하한다. 당신은 뛰어난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다. 


이게 뭔...

이런 설정 때문에 일본에선 칼리오스트로에 아저씨를 뜻하는 '옷상'을 붙여 '칼리옷상'이라 부른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칼리오저씨' 정도일까? 그래서 칼리오스트로는 평소에는 스스로를 '천재 미소녀 연금술사'라고 부르며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지만, 희귀한 생물이나 진귀한 무기를 보면 음험한 목소리로 연구를 위해 당장 빌려달라며 괴팍한 연금술사의 모습을 드러낸다.

원작에선 그나마 2D 일러스트와 SD 캐릭터 위주로 등장했지만,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선 극한까지 끌어올린 모델링 실력으로 칼리오스트로의 귀여움을 완벽하게 담아내 이 캐릭터를 모르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심지어 그의 정체를 알고 있고, 불가능을 외치는 게이머도 이 게임에 등장한 칼리오스트로의 웃는 모습과 윙크를 보면 순간적으로 마음이 흔들린다고 하니 속은 할아버지지만 가히 마성의 캐릭터라고 하겠다. 


솔직히 가능할뻔했다

■ 칼데아의 안방마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칼리오스트로 말고 비슷한 캐릭터가 또 하나 있다고 한다. 바로 타입문과 딜라이트가 만든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그렇다.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등 무수한 걸작을 만든 유명 예술가가 이 게임에선 여성으로 등장한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속 다 빈치의 설명은 '그'와 '그녀'를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첫 번째 인연 레벨이 해제된 뒤엔 '청년기의 모습을 모델로 만들어진 다비드 상이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어 과거에는 남성, 현재는 여성 캐릭터로 여겨지고 있다. 심지어 현재 육체는 '모나리자'의 모습이라고 한다. 여장한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는 '썰'을 하나의 캐릭터성으로 표현한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바로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다 빈치는 작중 한 번 사망한 후 또 한 번 여자로 부활했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자신의 기억을 다른 육체에 백업한 것인데 그 백업용 육체가 무려 여자 아이다. 이쯤 되면 칼리오스트로도 그렇고 다 빈치도 그렇고 천재들을 여자아이로 만드는 일본이 대단할 지경이다.


에에잇! 천재들은 다 변태인가!

■ 패동황제 너도? 캬루가 배신할만 하네!

선배님의 가르침에 실시간으로 멘붕하는 필자를 보고 있었던 옆자리 후배님, 조용히 다가와 말씀하시길 "프리코네에도 있는데요?"

프린세스 커넥트라면 미소녀들이 나오는 게임이 아니었던가? 대체 그 게임의 어디에 칼리오스트로나 다 빈치 같은 캐릭터가 나온다는 것인가? 얘기를 들어보니 필자도 찍먹 하면서 자주 봤던 보스 '패동황제'라고 한다.


여캐밭이라고 안심했는데... 프리코네 너마저...

프린세스 커넥트를 찍먹 수준으로 밖에 안한 필자에게 패동황제란 중2병에 걸린 보스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캬루' 스토리에선 패동황제, '센리 마나'가 캬루의 오빠로 나온다고 한다. 심지어 1부 최종장에선 패동황제의 진정한 소원이 '기사가 지켜주는 공주,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공주'로 드러난다고 한다.

정리해보면 패동황제는 공주님이 되기 위해 프리코네의 세상 '아스트룸'을 자신의 입맛대로 고쳤다. 위에서 알아본 두 천재는 그나마 자신이 원하는 아름다운 육체를 만드는 것에서 그쳤지만, 패동황제는 무려 넷카마가 되기 위해 게임 속 세상의 법칙을 다시 만든 것. 이 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말려들었으니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이거 완전 순 변태아녀?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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