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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브레스! 피해욧! 구석으로! 남다른 입 냄새로 악명 높은 보스들

작성일 : 2020.11.07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브레스'는 일반적으로 숨결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게임, 특히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선 '드래곤이 내뿜는 숨결'을 뜻한다. 물론 드래곤 외에도 보스 격인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필살기급 기술로 등장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브레스는 대부분 화염을 동반한 기술로 묘사되지만, 독이나 냉기, 전기 등 다른 속성이 가미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사 방식 역시 유탄, 직선, 부채꼴, 전방위, 맵 전체 등 여러 가지다. 브레스에 따라 공략 방식도 다양하기 때문에 게임에 따라 손쉽게 피하는 기술이 될 수도 있지만, 복잡한 기믹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지독한 입 냄새로 게이머들을 위협하는 보스들.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브레스와 보스들을 살펴보자.

■ 신(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레스는 역시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의 보스 '신'의 기술이다. 신은 판타지 RPG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던전 앤 드래곤'의 등장 드래곤이며, 9레벨 마법을 시전하는 강력한 마법사다. 캡콤이 만든 섀도 오버 미스타라에서도 인간과 드래곤 두 가지 모습을 오가며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모험가들을 괴롭혔다.

그중에서도 진가는 역시 전체 화면 브레스. 사실 숨겨진 보스인 '레드 드래곤'도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만, 레드 드래곤의 존재를 모르는 게이머들도 있어 던전 앤 드래곤의 브레스하면 신의 기술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전체 브레스는 돌 뒤에 숨어서 피하면 되기 때문에 위협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화면을 뒤덮는 화염 이펙트는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공략을 몰랐을 때 인생 최초의 샷건을 날리게 만든 브레스 = 유튜브 채널 'Al82' 갈무리

■ 밀라보레아스(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올해 가장 핫한 브레스는 역시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의 신규 몬스터 '밀라보레아스' 기술일 것이다. 사실 밀라보레아스는 첫 번째 작품인 '몬스터 헌터'에 등장했던 몬스터라서 '코코트 마을'부터 몬스터를 수렵해온 헌터라면 '신규' 몬스터라는 말에서 어폐가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직접 싸워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수레 위에 시체 세 구를 만들어버리는 강력함에 당황하게 된다.

헌터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브레스. 아이스본의 밀라보레아스는 강철문조차 한여름의 아이스크림 마냥 사르르 녹여버리는 역대급 브레스 위력을 보여줘 많은 이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오죽하면 밀라보레아스가 멸망시킨 '슈레이드 왕국'은 고작 날아다니는 비만 파충류 하나 못 잡아서 멸망한 나라에서 고룡을 상대로 분전한 국가로 거듭난 수준.


강철 문도 녹여버리는 밀라보레아스의 위엄 = 유튜브 채널 '무한루프' 갈무리

슈레이드 성에 추가된 기믹은 밀라보레아스 공략에 큰 도움을 주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위에서 언급한 강철문이다. 어느정도 공략이 진행됐다면 밀라보레아스는 맵 전체에 강력한 브레스를 뿜어내는데 이때 헌터들은 슈레이드의 강철문을 올려 이를 막아내야 한다. 만약 누군가의 '실수'로 강철문을 빠르게 올려버렸다면 문밖에 남겨진 동료는 브레스에 서서히 타들어가게 된다.

이외에도 그동안 미묘한 가드 성능으로 놀림거리가 됐던 '랜스'가 광범위한 브레스를 단신으로 막아내 동료를 보호하거나 '잼충곤'의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강철문 위로 도약했다가 바삭하게 구워지는 헌터 등 브레스로 인해 웃지 못할 상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퓰리처 상도 아깝지 않은 역대급 움짤 = 디씨인사이드 ㅇㅇ(219.254) 게시글 갈무리

■ 오닉시아(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닉시아'는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공격대 '오닉시아의 둥지'의 보스 몬스터다. 강력한 힘을 가진 '데스윙'의 딸이자 '검은용군단'의 여왕인 오닉시아는 설정 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보여주며 모험가들을 괴롭혔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오닉시아 공략 영상인 'Onyxia Wipe Animation'이다.

당시 오닉시아는 세 단계에 걸쳐 강력한 기술을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두 번째 단계에서 사용하는 광역 브레스다. 시전 전에 '오닉시아가 숨을 깊게 들이쉽니다'라는 경고가 나오고 발사까지 5초나 걸려서 주의만 한다면 맞을 리가 없는 기술이지만, 일단 맞으면 직업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영혼 치유사 곁으로 사출되는 위력을 보여줬다.

대처만 잘 하면 되는 기술이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동방제과'라는 게이머 덕분이다. '브래스! 피해욧! 구석으로!'를 외치고 정작 본인이 죽은 덕분에 한국 한정으론 오닉시아 하면 떠오르는 기술이 됐다. 


이제는 사망전대 일원이 된 동방제과 님 =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 공동 깊은 곳의 데몬(다크 소울 3)

브레스는 용만 쓰는 것이 아니다. 하드 코어 게임으로 유명한 '다크 소울 3'의 보스 '공동 깊은 곳의 데몬' 역시 강력한 브레스를 사용한다. 이 브레스는 보스 전방을 부채꼴 모양으로 세 번 긁고, 마지막으로 전방에 힘찬 브레스를 날리는 기술이다. 고강화 대방패가 없다면 재의 귀인을 그냥 시체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공략 시 반드시 피해야 한다.

피하는 방법은 데몬에게 바짝 붙는 것. 데몬 옆구리에 붙어있으면 좌우 브레스를 피할 수 있고, 마지막 브레스와 충격파 역시 구르기 한 번으로 손쉽게 대처할 수 있다. 데몬에게 붙지 못해도 브레스 틈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좌우 브레스를 피할 수 있지만, 마지막 레이저는 무조건 재의 귀인에게 날리기 때문에 결국 최대한 데몬에게 붙어야 한다.

물론 불 꺼진 망자들은 또다시 기상천외한 해법을 내놓았다. 바로 그냥 누워버리는 것이다. 좌우 레이저 사이에 안전지대가 있고, 직선 레이저 역시 지면과 어느 정도 간격이 있어 위치만 잘 잡는다면 누워서 피할 수 있다. 명색이 데몬 프린스의 필살기를 누워서 피해버리다니 과연 망자 다운 잡기술이라 할 수 있겠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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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v127_58481 벗바
  • 2020-11-10 00:01:48
  • 영원히 고통받는 동방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