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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유저 ""I Love 라그나로크"""

 

리니지
"남자는 '리니지' 여자는 '라그나로크'를 선호한다."

14일 온라인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MMORPG 게임마다 성비(性比)가 달라 남성 게이머는 '리니지'를, 여성 게이머는 '라그나로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성 게이머가 좋아하는 MMORPG 게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리니지'. '리니지'의 경우, 여성 비율은 10%에 불과할 정도다.

엔씨소프트측은 "리니지의 유료 누적 계정 수인 2천만명 가운데 2백만명 정도가 여성 이용자"라며 "대부분 19~23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 초기에 출시된 '리니지'는 재미만 있다면 유료에 망설임이 없는 남성 게이머들이 선택했기 때문에 이같은 성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엔씨소프트는 분석하고 있다.

김주영 엔씨소프트 팀장은 "'리니지'에도 최근 여성 게이머의 수가 느는 추세지만, 리니지의 유료 누적 계정 수가 원체 많아 성비 통계에 더디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는 여성 게이머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MMORPG. 라그나로크는 현실감이 높은 3D 배경에 2D의 귀여운 캐릭터를 접목시켜 베타테스트 당시부터 여성 게이머의 주목을 받았다.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는 그라비티에 따르면 라그나로크는 이번달 보름 동안 21,000명이 신규로 가입했는데, 이중 49%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라그나로크에 가입한 누적 회원 수는 약 290만명으로 이 중 41%가 여성이고, 40만명의 유료 회원으로 한정할 경우 44%가 여성으로 19세에서 25세 사이의 연령이 많다.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의 강점은 단순한 사용자 환경"이라며 "여성 이용자가 많은 것은 귀여운 게임으로 시장을 선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체측은 또 "라그나로크에 여성 게이머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성 게이머도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3차원 게임의 선두 주자인 웹젠의 '뮤'를 보면 누적 유료 회원 95만명 중 13% 정도가 여성이다. 이는 '리니지'보다 3% 정도 높은 수준이다.

웹젠 측은 "여성 회원은 대부분 20~25세 사이"라며 "'리니지'에 비해 '뮤'의 사용법이 쉽고 범용성이 높아 여성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게임 마케팅 전문가인 안세민씨는 "라그나로크가 여성 시장을 주도하면서 리니지는 자연스럽게 남성용 게임이 되고 있다"며 "당분간 MMORPG 게임의 성패는 여성에게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조사업체인 PC데이터가 지난해 말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3507명을 앙케이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50.4%가 여성이었다.

이 조사를 살펴보면 저격 게임을 좋아하는 남성 게이머는 전체의 38%로, 12%에 불과한 여성 게이머의 비율을 3배나 넘어섰다. 전략 게임의 경우에도 남성(33%)이 여성(11%)보다 선호했으며, 스포츠 게임의 경우 남성 30%, 여성 10%가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여성이 좋아하는 게임 분야로는 보드 및 카드 게임(여성 78%, 남성 51%), 도박 게임(여성 36%, 남성 26%), 퀴즈 및 퍼즐(여성 55%, 남성 25%)로 조사됐다.

[박형배 기자 arte@chosun.com]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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