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국지9: 황제쟁패
올해 `삼국지` 알리기의 포문은 PC용 게임이 열었다.
그 주인공은 3월 발매된 일본 코에이사의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9: 황제쟁패`. 이 게임은 1985년 1탄이 발매된 후 시리즈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자랑하는 게임인 만큼 많은 고정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7만원대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발매 1개월 만에 판매량 3만대를 기록했다.
3월 말에는 신성엔터테인먼트가 `삼국군영전4`를 내놓았다. `삼국지9`과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이지만 플레이어가 직접 장수와 병졸을 이용해 승부를 짓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나라를 경영하는 측면보다 전투와 전략 세우기에 무게를 둬 무장 확보와 최신 무기 개발에 중점을 뒀다.
5월에는 `삼국지` 캐릭터 중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던 제갈공명을 주인공으로 한 `삼국공명전`이 발매된다. 아이디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작품으로 전략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의 성격이 혼합돼 있으며 경험치와 아이템을 이용, 장수와 유닛을 육성시킬 수 있다.
비단 PC게임뿐 아니라 모바일과 비디오게임으로도 `삼국지`의 인기는 이어진다.
지난 3월 엔텔리전트는 모바일게임 `삼국지 영웅전:조자룡`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다양한 방식의 공격법과 20여종의 무기 및 방어구 아이템, 용병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바일게임인 만큼 조작이 간편하며 수치보다는 플레이어의 손놀림을 요구, 심심풀이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오는 5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PS)2로도 `삼국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코에이코리아가 5월 플레이스테이션(PS)2용 `진 삼국무쌍3`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진 삼국무쌍3`는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돼 9일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 게임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삼국지`의 영웅들이 벌이는 화려한 무술과 액션이 볼거리이다. 제갈공명의 부인 `월영` 등 3인의 무장이 추가됐으며 총 50여종에 달하는 스테이지가 제공된다.
이처럼 `삼국지` 관련 게임들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게임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소설을 소재로 삼은 데다가 플레이어 임의로 원작과는 다른 가상의 시나리오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국지 관련 게임을 즐겨한다는 차지웅(26)씨는 "유비나 손권으로 천하를 통일할 수도 있으며, 관우나 장비를 자신의 수하장수로 영입할 수도 있는 등 자신만의 `삼국지`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 삼국지 게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 삼국군영전4

- 삼국공명전

- 삼국지 영웅전:조자룡

- 진 삼국무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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