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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때 더욱 특출난 효율, 피해 방지 특화 힐러 '비숍' 집중탐구

작성일 : 2020.10.11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정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수염 제공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바츠서버 꽃비가내린다 혈맹의 수염입니다. 리니지2레볼루션 오픈 당시부터 지금까지 비숍을 플레이해왔습니다.

레이드나 콘텐츠를 즐길 때 도트힐보단 한방힐에 큰 매력을 느껴서 비숍을 주캐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물론 한방힐 외에도 기절 스킬을 통한 보조가 가능하다고 해서 파티와 혈맹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Q. 실제로 비숍을 해보니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실망스러우셨나요?

비숍의 스킬 중 활용도가 가장 높은 디바인 링크는 그저 파티를 맺고 있는 것만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디바인 링크는 파티원들의 방어력과 크리티컬 저항이 파티원 수에 비례하여 증가시켜주는데요 두 능력치가 패치를 거듭하면서 PvP에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 핵심 방어 능력치인 관계로 사실상 비숍의 존재 자체를 강력한 시너지 캐릭터로 만드는 핵심이라 할 수 있죠.

다만 최근 밸런스 업데이트에서 디바인 링크를 조정한 부분이 거의 조삼모사에 가까운 부분이 실망스럽니다. 수치상의 변동은 있었지만 체감되는 것이 전혀 없어요. 다른 종족의 힐러들은 제대로 상향 조정을 받았기에 비교해보면 특출난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비숍은 더 많은 상향 또는 전반적인 스킬 리뉴얼이 필요하다고 격하게 생각합니다.

Q. 만약 자신이 개발자라면 비숍의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고쳐야한다 생각하시나요?

다른 종족의 힐러들 궁극기는 부활 및 스킬 쿨타임 감소, 일시 불사 및 공격력 증가, 광역 도트힐을 뿌리며 방어력을 올려주는 토템 등 회복기에 특수 효과가 하나씩 붙어있습니다. 대부분 비숍의 궁극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죠.

심지어 궁극기 밸런스 라이프는 일반 스킬인 메이저 힐보다 단순 회복 성능이 떨어집니다. 공격력에 비례하는 메이저 힐의 신뢰성은 체력 잔량에 따라 널뛰기 하는 밸런스 라이프와 비교해봐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고 2차 전직 이후에는 방어막까지 추가로 따라오며 쿨타임도 밸런스 라이프보다 훨씬 짧습니다. 밸런스 라이프가 궁극기다운 성능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용 가능한 스킬의 가짓수를 늘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마 메이지 공통 스킬을 지금까지 쓰고 있는 직업은 비숍 하나뿐일 거에요.

Q.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음에도 지금까지 쭉 비숍을 키우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적어도 단체쟁(RvR)이라는 상황에 한해 비숍의 성능은 디바인 링크 덕분에 상위권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단체쟁에서는 방어력 버프로 원래대로라면 죽을 목숨이 연명되서 포션과 힐을 받아 역습을 가할 수 있고 탱커들은 견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수월하게 진입각을 볼 수 있게 되는 등 더욱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죠.

리니지2레볼루션이 혈맹원들과 단체 행동을 전제로 하는 콘텐츠가 많은 멀티 게임이니까 그런 면에서 비숍이 무작정 나쁜 캐릭터라고 볼 순 없습니다. 저도 그러한 점에 매력을 느껴 비숍을 선택헀으니까요. 리뉴얼을 거쳐 단점을 조금만 손 보면 선호도가 떨어지는 클래스라는 멸칭을 떨쳐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애정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저도 비숍 1위인 단랑님의 비전과 개선안이 꾸준히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버티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현재 비숍의 존재의의라 할 수 있는 핵심스킬 디바인 링크 = 수염 제공

Q. 비숍이 주로 활약할 수 있는 주요 콘텐츠와 해당 콘텐츠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면 좋은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힐러다 보니 파티 이상의 규모로 움직이는 콘텐츠에서는 어디서나 활약할 수 있습니다. 단체쟁-요새전-공성전으로 규모가 올라갈수록 효율이 더욱 올라가죠.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최대한 물리지 않거나 물러 오면 손해를 보게 되는 절묘한 포지션을 취해 살아남는 것을 중시하고 아군 탱커가 눕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비 세팅도 고정 옵션을 제외하면 대체로 방어에 치중하며 배틀 마스터리에서 그나마 부족한 화력을 보충하고 메이저 힐의 회복량을 늘려주는 담금질을 핵심스킬로 기용합니다.

비숍의 회복 스킬은 메이저 힐과 벨런스 라이프가 있는데요. 모두 2차 전직 이후를 기준으로 보호막 효과가 달려있기 때문에 HP가 그렇게 많이 빠져 있지 않더라도 상황을 예측해서 보호막 효과를 주기적으로 씌워주면 아군의 생존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크메이지의 궁극기처럼 매우 높은 피해량을 자랑하는 광역기의 경우 비숍이 한발 빠르게 반응해주면 보호막이 정해진 수치만큼의 피해를 온전히 받아내줄 수 있습니다. 범위 내에 들어있는 아군이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로서는 궁극기를 시전했을 때의 손실이 이만 저만이 아니게 되죠. 당연히 이는 어느 정도 딜레이를 두고 떨어지는 메테오 스톰 등의 레어스킬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다만 난전 중에 어떤 스킬이 어떤 타이밍에 떨어지는지를 보는 것이 초심자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최대한 많은 전투를 해보면서 타이밍을 몸으로 익히고 전황을 잘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Q. 비숍을 플레이하면서 아군으로 만나면 든든한 직업과 반드시 피해가고 싶은 카운터 직업이 있나요?

탱커라면 이유를 불문하고 좋지만 둘 이상의 힐러를 조합한다면 쿨타임 감소 효과를 제공하는 엘더를 선호합니다. 마찬가지로 탱커 중에서는 쿨타임 감소 및 방어력 상승 효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드 뮤즈를 좋아하죠. 둘 다 있으면 더할 나위 없는 수준입니다.

반드시 조우하는 것을 피해야하는 직업은 바운티 헌터입니다. 비숍의 힐과 보호막은 상대의 스킬을 카운터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사용해야 제대로 된 효율이 나오는데요. 바운티 헌터는 침묵을 보유한데다가 발동도 거의 즉발에 가까워 맞대응이 어렵습니다.되도록 바운티 헌터가 상대로 나왔다면 아군에게 필히 먼저 잘라달라고 요청하거나 유효 범위 내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Q. 장비 세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탈리스만 조합식에서 국민 4세트에 해당하는 레어스킬 감쇄, 레어스킬 감쇄무시, 크리티컬 감쇄, 크리티컬 감쇄무시는 당연히 확보해야하고요.

장신구 세팅이 무엇보다 중요할 듯 합니다. 영웅의 악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는 요새전, 공성전, 명예의 전당에서는 당연히 영웅의 약세사리를 메인으로 두고 보조로 블랙오르를 착용하며. 정예 던전과 필드에선 크리티컬 저항 특화인 블랙오르에 나센을 보조 장신구로 쓰는 조합으로 상황에 맞는 세팅을 해두시면 스왑하며 쓰기 편리합니다.

집혼석에서도 대체로 크리티컬 저항을 중시하되 가능하면 마법 공격력도 함께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힐량이 마법 공격력에 비례하다 보니 여기서조차 이를 챙기지 못하면 메이저 힐의 포텐셜이 너무 떨어지게 되요.


전반적인 능력치 비중이 방어 쪽에 무게가 실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수염 제공

Q. 쭉 말씀하셨듯이 비숍은 PvP와 RvR 특화 캐릭터인데요. 아무래도 이런 캐릭터는 사냥 쪽이 취약할 수 있습니다. 추천드리는 듀얼 클래스가 있나요?

좋은 질문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실리엔 엘더를 제외한 힐러들이 대체로 사냥 성능이 저열하고 그 중에서도 비숍은 가장 밑바닥입니다. 듀얼클래스가 나오면서 이 부분이 많이 좋아졌는데요.

저는 스톰스크리머를 추천합니다. 같은 메이지 계통이다 보니 플레이스타일이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고 비숍이 가장 취약한 광역 사냥 능력을 많이 해결할 수 있으며 비숍의 메이저 힐 마력석도 스톰 스크리머의 주력기인 다크 브레스로 알맞게 치환되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다른 유저나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예전부터 꾸준히 나오던 얘기지만 최근들어 유독 매크로 사용자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운영진에서 이를 잡지 못하면 이 게임은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시한 지 4년차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콘텐츠에서 렉이 발생하고 오류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득과 손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합당한조치도 없고요. 부디 최적화 신경써서 쾌적한 게임이 되도록 해주시고 유저들 뽑아먹을려기보단 베푸는 레볼루션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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